(연차대회 모임에서 총관리 역원들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일어서 소리를 외친 사람들 중의 일부)
이번 연차대회 토요 모임에서 우흐도르프 회장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총관리 역원 지지를 물었을 때 여기저기서 opposed(반대합니다)라며 외치는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이에 우흐도르프 회장은 반대지지를 한 분들이 스테이크 회장과 접견을 하도록 권유함으로서 일단락 되었고 그 이상의 충돌이나 반대 지지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2만 명이 모인 곳에서 9명 정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단순히 손을 든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일어나 크게 외쳤다는 점에서 본다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기 위한 용감한 시도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굳이 꼭 이런 방법을 사용했어야 했나 싶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그리고 그곳에서 주어지는 영적인 말씀으로 위로를 받고 기도의 응답을 구하고자 하는 진지한 사람들로 모인 곳에서 주변 상황과 상관없이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자신의 생각을 늘어놓는 것이 과연 신사다운 행동이었을까요? 남들이 예배하는 신성한 장소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이고 배려가 있는 태도였을까요?
(교회 총관리 역원들의 지지를 묻는 우흐도르프 회장. 반대 의사를 물었을 때 여기 저기서 opposed를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전 오히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차분하게 모임을 이끌어 간 지도자들과 그에 대해 동요하지 않고 모임에 참석하던 회원들의 모습이 더욱 신사답고 자신의 신념에 따른 행위를 묵묵하게 수행한 용감한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모임 관리자들이 강압적으로 반대 지지를 외친 이들을 추방하려는 시도도 없었으며 회원들은 그저 반대 지지를 한 사람을 그냥 묵묵히 바라만 보면서 그들의 의사조차 존중하려는 모습을 보며 이것이야 말로 참 그리스도인다운 태도가 아닌가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