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문 167

컬트 관련 카페에서의 1주일.

어느 날 검색해다 알게 된 “컬트 종교 생존자를 위한 서포트 그룹” 카페. 운영자가 정의한 컬트에 해당되는 여러 종교에 다루는 곳으로 운영진을 포함한 회원이 고작 1명인, 거의 활동이 전무한 곳에 우리 교회에 대한 글이 올라와 있어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1명이 더 늘어. 4명) 특히 6대째 교회 회원이라는 한국에서 봉사했던 귀환 선교사가 동성애에 대한 교회의 입장에 불만을 탈퇴하고 글을 올린 것이 있어서 그에 대해 답을 올리면서 카페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분과의 토론은 괜찮았습니다. 이미 반몰몬 서적들에게 여러 차례 다룬 부분들인지라 그에 대해 바르게 알려주는 과정에서 나 스스로도 다시금 자료를 찾아보고 정리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운영진인 FREEDOM님과의 토론은 소모전이..

'착한 신도: 기도하고 복종하라'를 보고...

“착한신도: 기도하고 복종하라”를 보기 위해 휴면하고 있던 넷플릭스 계정을 다시 살렸다. 작년에는 ‘모르몬교 살인사건’을 보기 위해 결제했었는데 이렇게 주기적으로(?) 교회와 관련된 영상이 등장할 때마다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것 같다. 아직 ‘언더 더 배너 오브 해븐“이 한국에서는 개봉하지 않았지만 머지않아 나오게 되면 또 이 영화도 챙겨볼 것 같다. (영어권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컬 ’북 오브 몰몬‘은 실제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보이긴 하지만 만에 하나 한국에 나온다면 거금을 들여서 보게 될 지도 모르겠다.) 미국에서는 워낙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의 세력이 크면서도, 한편으로는 많은 오해와 왜곡된 주장들이 판을 치고 있어서 그런가 심심찮게 관련 영상들이 가십거리로 등장하는..

반박문/반박문 2022.06.23

‘언더 더 배너 오브 해븐’(Under the banner of heaven: 천국의 깃발 아래)

‘언더 더 배너 오브 해븐’(Under the banner of heaven: 천국의 깃발 아래)이라는 제목의 범죄물 시리즈가 Hulu에 공개되었다. (우리말로는 언제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에게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앤드류 가필드가 주연인 이 범죄물 드라마의 주된 내용은 일부다처를 주장하는 FLDS의 영향을 받은 자들이 자칭 계시를 받았다면서 몇몇 이들을 살해하게 되는데 그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충실한 후기성도인 형사가 그 사건을 조사하면서 교회에 대한 믿음에 큰 시험을 받고 결국 간증을 잃게 된다는 식의 이야기다. 10년 전에 이 드라마의 (실화를 근거로 한) 원작인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책에는 헌신적인 형사가 등장해서 사건을 조사하다 신앙을 잃어버린다는 식의 내용은 없던 것으로 기억..

반박문/반박문 2022.04.29

분쟁의 아비

최근에 무신론 사이트에 들어가 이런 저런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의도치 않았던 것인데, 그리고 그 무의미함과 무모함을 알기에 주저했던 일이지만 어처구니 없는 주장과 논리로 하나님을 조롱하는 일들을 보는 것이 참으로 민망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기에, 우리의 상식선에서 맞지 않는 것 같기에 초월적 존재에 대해 비판할 수 있습니다. 사도들 사망 이후에 교회 내에 일어난 배도와 그 가르침으로 왜곡된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들이 비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으며 종교라는 이름으로 저질러진 수많은 악행들이 충분히 사람들의 반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런 비판에 대해 지적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으며 필요하다면 충분히 수용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

엘리사와 암콤 이야기.

“엘리사가 거기서 벧엘로 올라가더니 그가 길에서 올라갈 때에 작은 아이들이 성읍에서 나와 그를 조롱하여 이르되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 하는지라 엘리사가 뒤로 돌이켜 그들을 보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매 곧 수풀에서 암곰 둘이 나와서 아이들 중의 사십이 명을 찢었더라“ (열왕기하 2장 23,24) 성경에 대한 이해는 사람들마다 다를 수가 있습니다. 저는 구약 성경의 상당 부분은 문자 그대로 이해하기 보다는 그것을 기록한 저자의 의도와 행간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기록될 당시의 배경을 염두에 둔 해석의 문제이지 특정 사건을 문자 그대로 이해하고 그것으로 하나님이 없다는 식의 결론을 내릴 근거는 없다고 봅니다.) 엘리사 대머리 사건(?)을 문자 그대로 읽고 ..

무신론 역시 하나의 근거없는 믿음일 뿐이다.

무신론자들은 신을 믿는 자들은 과학적인 근거도 없는 것들을 앞뒤 가리지 않고 맹신하는 사람이며 이성과는 담을 쌓고 사는 사람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으면 무조건 믿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설명하거나 증명할 수 있는 것만 믿을 수 있다는 주장 자체가 그들이 경멸하는 하나의 “믿음”일 뿐입니다. 과학을 통해서만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개념을 경험적으로 관찰하거나 실험적으로 증명할 수 있나요? 사랑, 미움, 윤리, 고통이 원자의 활동에서만 비롯된 것인가요? 철학, 정치, 문학, 미술, 음악, 영생에 대한 갈망 등 모든 초월적인 것이 순전히 무작위적인 분자 운동의 결과로 믿습니까? 이것 역시 과학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개념이라고 믿는다면 그것이야말..

무신론은 허무주의로 이끄는 주범임

저는 무신론을 인간에게 희망을 주지 않고 허무주의로 이끄는 주범이라고 믿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3가지로 간단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1. 무신론자들은 신이 없기 때문에 객관적이거나 영원한 가치가 없다고 믿는다. ​ 영원한 것이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고 진화하여 생존하는데 필수적인 “실용적인 점”에서 더 좋은 것을 말할 수는 있지만 보편적, 초월적인 것에 대해 부정합니다. 이것이 왜 문제냐고 하면, 영원하고 초월적, 보편적인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이 추구해야 하는 궁극적(?) 목표는 세상적인 쾌락이나 편의, 그리고 모든 고통을 없애는 것 정도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결국 이 목표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라면 사람이던 사물이던 간에 얼마든지 제거하는 것이 허용, 혹은..

무신론적 주장을 하는 어떤 분의 글에 대해 답변함

1. 아이어링 박사의 글을 올려서 그분의 주장이 과학계 전체에 영향을 주어야 한다는 의도가 없습니다. 단지 과학을 연구하는 이들은 대부분 신의 존재를 거부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이들에게 과학과 신의 존재를 동시에 인정하는 가진 과학자들이 생각 외로 많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이었고 그 중에 “극히 일부”의 말만 인용했을 뿐입니다. 역사를 보면 알겠지만 우리 인류 역사의 큰 진보를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수많은 과학계의 거목들 역시 유신론자들이었습니다. 중력 법칙을 발견한 뉴턴, 엑스레이 발견한자 뢴트겐, 양자이론과 약자역학의 창시자 막스 플랑크와 막스 보른, 현대 화학의 아버지 라부아지에, 백신을 발견한 파스퇴르, 뇌수술의 선구자 월리엄 킨, 로켓 기술의 과학자 폰 브라운 등등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

신이 없다는 어떤 분의 글에 대해..

1. 종교적인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건가요? 잘 아시겠지만 기존 종교의 상당수는 과학과 적대적인 개념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과학적인 발견이 있어도 그저 종교의 가르침만을 고수하고 그 외에는 믿음을 파괴하는 요소라고 판단하여 터부시했지요. 그렇기에 기본적인 원리는 고수하는 것이 맞지만 그 외에는 과학적으로 밝혀진 부분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겁니다. “과학과 종교 사이에 갈등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마음 속에서는 그러한 갈등이 없지만 때로 인간의 마음 속에는 발생하곤 합니다.” (헨리 아이어링 박사,20세기 화학 발견 중 가장 중요한 이론 중 하나인 절대반응속도론(the Absolute Rate Theory)의 발견자) 사실 과학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질서를..

무신론자들이 주장하는 허구. 유투브 채널을 구독하며..

유투브에 “양심(兩心)없는 무신론자”라고 하여 3대째 여호와의 증인이었던 한 청년이 증인의 허구성을 깨닫고 나와 무신론을 표방하면서 운영하는 채널이 있다. 무엇보다도 가족들과의 단절까지 감수하면서 진실을 찾아 나서며 행동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고 과거 나의 모습의 일부분을 볼 수 있는 것 같아 채널 초기부터 구독하고 있는 곳이다. 나 역시 중3부터 고3까지 여호와의 증인과 연합하여 열심히 홛동하다가 수많은 오류와 잘못을 발견하고는 그만둔 사람이다. 부모님께 수차례 욕과 폭력을 당하면서까지 의를 위해 박해를 받는다고 생각해서 끝까지 고집을 부리다가 나중에 스스로 그 거짓을 깨닫고 나온 경우로 여호와의 증인이 거짓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카페 활동을 했었고 운영진이 증인의 진실을 알게 된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