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 339

나부 익스포지터의 파괴명령

우연히 검색하다가 들어와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소개를 드리면 저는 님이 컬트라고 부르는 단체 중에 하나인 몰몬교, 공식 명칭으로는 에 다니고 있는 성도입니다. 님이 소개글에서 올리신 것처럼 어떤 주장에 대해서 증거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자신의 주장이 잘못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유지하는 것의 중요함을 알고 있습니다. 저도 항상 그런 태도를 갖기 위해 노력하면서 님이 말하는 컬트적인 요소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님이 올리신 주장에 대해 증거들을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조셉 스미스의 사망과 그 원인으로 언급하신 출판사 파괴나 일부다처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1. 윌리엄 로와 ‘나부 익스포지터’ 님께서는 조셉 스미스가 윌리엄 로의 아내에..

'유일하고 참된 교회'라는 믿음은 편협한 것인가?

​ “또한 이 여러 계명을 받은 자들이 이 교회의 기초를 놓으며, 온 지면 위에서 유일한 참되고 살아 있는 교회를 희미한 데서 그리고 캄캄한 데서 이끌어 나아오게 할 권능을 가지게 하려 함이니. 나 주는 이 교회를 매우 기쁘게 여기노라.” (교성 1:30) ​ 현대 계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는 이 지상 위에 라고 불리우고 있으며 실제 우리는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교회에 속해 있습니다. ​ 하지만 오늘날 이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사상적인 흐름 중에 ‘관용의 정신’이라든지 ‘종교 다원주의’가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에 ‘유일하고 참된 교회’라는 표현 자체가 편협하거나 교만하며 독선적이고 오만한 주장이라고 비춰지기 쉽습니다. 실제 교회 회원 중에서도 ‘유일한 참된 교회’라는 표현에 대해..

지혜의 말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우리가 지혜의 말씀으로 금하는 커피나 녹차, 술, 담배는 단순히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금하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의 여부나 카페인이 있니 없니 이런 지엽적인 부분으로 따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요. 그런 의미라면 코코아나 박카스도 마시면 안 되겠지요. 또한 교회 회원이 아닌 사람이 커피나 녹차를 마신다고 해서 회개가 필요한 죄인마냥 바라볼 이유도 없습니다. 지혜의 말씀은 후기성도로서 침례 받고 성약을 맺은 이들 사이에서나 구속력이 있는 것이지 성약 안에 있지 않은 이들까지 구속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각 시대마다 성약의 백성들이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지 아닌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음식’을 사용하셨습니다. 우리 인류의 첫 조상이었던 아담과 이브의 경우는 선악과라는..

몰몬경과 말

몰몬경에 등장한 ‘말’의 존재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다는 몇몇 학계의 주장에 근거하여 몰몬경이 거짓이며 훗날 조셉 스미스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있어 왔습니다. (학계의 일반적인 주장은 미대륙에서 말의 존재는 9천년 전에 멸종했다가 콜럼버스가 스페인 군대와 함께 미대륙에 도착했을 때 말을 들였다는 것입니다.) 충분히 합리적인 의심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말의 존재에 대한 일반적인 학계의 주장에 따라 몰몬경에 존재하는 수많은 물리적 증거와 정황상의 증거들을 모두 말살할 만큼 핵심적인 것이라고 보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습니다. 일례로 창세기 12:16을 보면 아브라함이 낙타를 갖고 있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많은 학자들이 낙타를 기원전 12세기 경에야 인간이 길들여 사용한 동물이기..

조셉 스미스 가족들의 복음에 대한 충실함

솔직히 첫 번째 시현이나 몰몬경 번역과 관련한 조셉 스미스의 증언에 대해 100% 증명이 가능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보통 이에 대해 기도를 통해 성신의 확증을 받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래도 증거가 전혀 없다면 수긍하기가 힘이 들겠지요. 그럼에도 정황상 조셉의 증언이 믿을만하다고 여길 것들이 많으며 이런 것들이 모였을 때는 무시할 수 없는 증거가 됩니다. 그 중에 하나는 조셉 스미스 가족들의 증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어떤 개인이 정직하지 못하거나 과장해서 지속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게 되면 언젠가는 들통이 나기 마련이며 특히나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 사이에서는 숨기는 것이 어렵습니다. 가족들이 어떤 이익을 위해 전체로 작당을 하여 사전 모의를 하거나, 아니면 너무나 뛰어..

예수 그리스도 속죄의 과정

다른 교회에서는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가 십자가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여 예수의 대속 희생을 믿지 않으며, 의로운 생활과 규율에 순종해야만 구원을 얻는 ‘행위구원자’라고 비판을 합니다. ​ 하지만 오히려 이 교회는 속죄의 범위를 더 넓혀줄 뿐만 아니라 각 개인의 삶 속에 권능으로 임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 경전 안내서 148쪽을 보면 “속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그의 속죄에는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인류의 죄를 위한 그의 고난, 그의 피흘리심, 그리고 그의 사망과 그에 따른 무덤으로부터의 부활이 포함된다.” 경전 안내서(속죄) ​ 예수께서 우리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기 위해 치루신 속죄희생은 단지 십자가 위에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고난과 피흘리심부터 시작하여 ..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 우리의 사랑하는 아버지이시다>

선교사들이 가르치는 1토론의 첫 문구가 바로 ‘하늘에 계신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라는 사실에 대한 선언입니다. 요즘같이 과학만능주의 시대에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비웃음을 당하기 일쑤입니다. “하나님이라는 것이 어디 있어? 하나님이 있다는 과학적인 증거도 없이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 그것은 사람들이 만든 허구의 신화가 아니냐?”는 것입니다. 저도 과거 잠시나마 무신론적인 생각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버트란트 러셀, 리처드 도킨스나 샘 해리스의 책들을 읽고 나름 우쭐해 하면서 신이란 나약한 존재가 의지하기 위해 만든 망상일 뿐이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삶에는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생명의 기원은 과연 우연의 반복적인 과정의 소산인가라는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죠. 독일의 철학..

구원으로 이끄는 진정한 믿음이란...

미국에 아담스 밴드( Adam’s Band)라는 선교단체를 운영하는 ‘마이카 와일더’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 린 와일더의 책 “Unveiling Grace”라는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그와 그의 가족들의 (몰몬에서 개신교로의) 개종 이야기는 참으로 드라마틱합니다. 간단하게 요약을 하자면 충실한 교회 회원이었던 마이카가 부푼 가슴과 열정을 가지고 선교사업을 나가게 되며 그곳에서 침례교 목사와 만나게 됩니다. 그 목사에게 회복된 복음을 전하고자 했던 마이카에게 그 침례교 목사는 그에게 신약 성경을 읽으라는 도전을 주며 실제 선교사로 봉사하며 마이카는 18개월 동안 신약 성경만을 읽고 기독교의 참된 “복음”을 깨닫게 되어 몰몬교가 거짓임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영향으로 인해 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