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암동에서 교회가 건축되는 것에 대해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반대하는 이유가 단순히 종교적인 편견 때문이 아니라 공사가 진행될 때의 소음과 교통 체증이 주된 이유라고 항변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교회에 대한 그릇된 정보로 인해 마치 우리 아이들에게 그릇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정말 쓸데없는 “기우”에 불과합니다.
건축을 진행할 때의 소음과 교통 체증이 싫어 반대한다고요? 그 자리에 어떤 건물이 들어와도 소음과 일시적인 체증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일진데 단지 그것이 싫다고 반대를 하면 그 부지를 그냥 황폐한 상태로 방치해 두어야 한다는 말일까요? 그럼 불을 보듯 뻔히 우범지역이 될 것이며 오히려 지역 분위기를 삭막하게 만들 텐데 말입니다. 그게 정말 반대의 근본 이유가 될까요?
청소년들에게 그릇된 영향? 더욱이 말이 안됩니다. 교회의 어느 가르침이 청소년들에게 그릇된 가르침을 심어준다는 말인가요? 순결과 정직을 가르치는 교회가? 그 어느 종교 단체보다도 학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회의 어느 부분이 청소년들에게 그릇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인가요?
그럼 도대체 반대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인근 지역의 개신교회가 종교적인 갈등을 부추기고 그릇된 소문을 퍼트려서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교회는 이단 사이비고 그 지역으로 들어오면 큰 일이 난다는 식으로, 마치 마녀 사냥을 부추기듯 주민들에게 그릇된 이야기를 퍼트리면서 사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그러죠. 우리는 종교적인 이유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검암동 맘 카페에서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제 생각이 맞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 생각이 잘못된 것인가요?
종교적인 편견과 무관한 것이라면 왜 "몰몬교 범 시민연대"라는 모임이 홍익교회라는 개신교에서 열리고 있으며 댓글에서는 교회 학생부를 포함한 성도님들이 참여할 것이고 목사님께서 반대 현수막을 달고 있다는 이야기가, 교회 카페도 아닌 검암동 맘 카페에서 올라오고 있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