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몬으로부터의 회복(?)
이 말은 안티 몰몬들이 자신의 행동(한 때 몰몬이었으나 그 신앙을 버리는 과정 중에 느끼는 어려움과 갈등)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말이다. 몰몬 신앙을 떠나기로 선택한 많은 사람들은 종교, 문화 그리고 가족의 유대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그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근거로 해서 몰몬교회가 사람들을 세뇌하고 마음을 통제하는 사교단체라고 주장을 하곤 한다.
다른 교회와는 달리 몰몬교회는 교회 안에서의 확고한 관계와 유대를 강조하는 편이다. 교회는 일종의 가족과 같이 강한 유대로 맺어져 있기 때문에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여 몰몬교회를 사람의 마음을 통제하는 단체로 봐야 할 것인가?
사실 다른 문화로 전입한다고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한국에 살던 사람이 미국으로 이주해 가면 분명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것을 문화충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국의 젊은이가 군대에 들어가 새로이 접하게 되는 문화에 충격을 받고 2년의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금 사회로 돌아갈 때도 어려움을 겪는다. 종교를 바꾸는 것도 분명 이러한 류의 문화 충격을 받기 마련이다. 게다가 어떤 문화나 전통에 속해 있는 사람이라 하여도 자신의 전통들을 자녀들에게 가르치기 마련이다. 그런데 굳이 몰몬을 그만둔 사람들이 겪게 되는 “충격”을 마치 사교단체에 의해 속임을 당한 증거로 보고 “회복”이나 “탈출”이란 말까지 동원해가면서 그 의미를 변색해 가는 이들은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의도적으로 불순한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편집한 이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특정 문화에서 다른 문화로의 편입은 언제나 혼란과 어려움, 갈등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실제 반몰몬이었으나 몰몬으로 개종한 이들도 그러한 혼란을 누릴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하여 반몰몬주의는 사람을 통제하는 사교라 단정지으면 어떻게들 보시겠는가??
'개인적인 글 > 개인적 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몰몬이 아니였다면??? (0) | 2007.08.27 |
---|---|
패커 회장의 말씀 (0) | 2007.08.08 |
교회를 떠난 자들을 볼 때... (0) | 2007.07.07 |
몰몬(후기성도)이 교만하다고 하시는 분께... (0) | 2007.06.29 |
박노자 교수의 글 중에... (0) | 2007.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