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믿음을 주장한 마틴 루터)
후기성도는 “오직 믿음”을 통한 의로움이라는 마틴 루터의 교리에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주님과의 성약 관계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은혜에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은 믿는다. 우리가 주님을 받아들이고 그분을 따를 때, 즉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가지고 우리의 죄를 회개하며 계명을 지키고자 노력할 때에 주님은 우리에게 구원과 영생을 주신다. 그분의 은혜에 다가가기 위해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개념은 성경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예를 들어 요한계시록 22장 12,14절에서는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과 심판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으려 함이로다“
이러한 가르침을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은 후기성도가 ‘계명을 지켜야 한다’는 말을 중요시 여긴다 하여 그리스도의 은혜를 부인하는 것으로 단정하곤 한다. 그래서 후기성도가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이단이요 사이비라는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내가 봤을 때는 이러한 비판은 곧, 마틴 루터의 견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말처럼 들릴 뿐이다. 누구의 말을 강조하기 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와 초기 성도들은 어떠했는지 살펴보는 것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그리스도의 말씀은 거의 대부분 우리가 하는 일, 즉 우리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상수훈을 읽어보면 우리의 열매와 우리의 행위로 인해 심판을 받게 된다. 우리의 심판을 결정짓는 요소로서 행위를 강조하는 여러 비유와 이야기를 읽어 보자. 영생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겠냐는 부자 청년의 질문에 예수께서 직접적으로 대답하신 것은 무엇인가? 행함 없이 믿음만 가지면 충분하다고 하셨던가? 오히려 이와는 반대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마태 19:17)
누가복음 10장 25-37에서는 “영생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겠냐?”는 질문에 대한 그리스도의 답변이 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힘과 열정을 다해 주님께 봉사해야 하며 우리의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명령을 받았으며 선한 사마리아인의 모범을 따라야 함을 가르침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행동은 아무런 가치가 없어 그저 믿기만 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고 가르치는 이들은 과연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행하고 있는 것인지 되묻고 싶을 뿐이다.
물론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 홀로의 힘으로 구원받을 수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분명한 어조로서 우리가 그분을 따르고 계명을 지켜야 함을 가르치셨다. 단지 그분을 믿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구원받는다는 가르침을 주신 적이 단 한 번도 없으시다. 오히려 그분은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요한 14:15)고 하셨으며 또한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요한 15:14)고도 하셨다.
마가 12:28-34에 의하면 진지한 서기관이 그리스도께로 다가와 어느 것이 첫 번째 계명인지 물었다. 그리스도는 그러한 질문에 비판을 하지 않으시고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무엇인가? 하나님께 봉사하고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는 계명! 그것을 우리에게 지키라고 하신 것이다. 그분의 가르침은 단순한 믿음 그 이상의 것이다. 이 계명들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던 서기관에게 주님께서는 그가 왕국에서 멀지 않다고 하셨다. 누가 11:28에서도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고 하셨지 않은가.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고 그분의 계명을 지키기로 우리의 자유의지를 사용하는 것은 복음의 원리와 반대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그리스도 가르침의 핵심이었던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것들을 듣고 행한다면 우리는 견고한 반석 위에 기초를 세우는 것이다. (마태 7:24-28) 왜냐하면 단순히 그리스도를 입술로서 고백하는 자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태 7:21-23) 그러한 가르침이 우리의 구속주이며 구세주되시는 그리스도의 위치를 부정하게 만드는가? 물론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가 그리스도께로 나가도록 인도하며 그분의 은혜를 입도록 한다.
'교회의 역사와 교리 > 구원과 승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몰몬교) 사람이 '신처럼 된다'는 말은 신성 모독인가? (0) | 2010.03.09 |
---|---|
옥스 사도의 말씀 "당신은 구원을 받으셨습니까??" (0) | 2008.10.23 |
(LDS 한인네트워크) 믿음인가 행위인가? (0) | 2008.09.13 |
영원한 가족에 대한 교리는 성경에 나와 있는가? (0) | 2008.08.28 |
용서받지 못할 죄 (0) | 2007.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