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글/미트롬니

미트롬니는 미국을 구할 "백마 탄 남자"였나??

모로나이 2012. 11. 12. 01:08

 

 

 

 

롬니가 조셉 스미스가 예언한 "백마 탄 남자"로 위기에 처한 미국을 도와준다는 소문을 표현한 그림

 

결국 미트 롬니는 오바마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잦은 말실수와 계속 바뀌는 공약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신뢰를 잃었을 수 있었겠지만 몰몬교라는 그의 종교가 그의 낙선의 중대한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그가 대통령이 되었을 경우 벌어질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한 상상으로 내심 기대가 되긴 했었지만 한편으로는 그의 낙선이 오히려 좋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 이유는 전에 쓴 적이 있음... (http://blog.daum.net/ldsbae/13738792)

 

사실 그의 출마로 인해 더 많은 이들이 교회에 대해 비방을 일삼아 왔다. 그는 분명 교회의 대표자가 아니었으며 일반 회원일 뿐이었는데도 교회를 적대하는 이들은 그를 빌미로 다양한 방식의 공격을 시도해 왔다. 정치적인 중립을 유지한다는 교회의 기본 방침을 왜곡하여 마치 교회에서 의도적으로 그를 밀어주는 것처럼 호도했으며 심지어는 역사적인 근거도 없는 백마예언까지 들먹이면서 언젠가 몰몬이 미국을 정복하는 그 날이 올 것이라며 교회가 가르치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

 

엑스모에 올라온 글을 보니 다음과 같은 표현을 발견할 수 있다.

    

 

롬니의 낙선이 발표되고 올라온 글의 일부인데 많은 골수 몰몬들에게 미트 롬니는 위기에 처한 미국으로 구할 백마라는 것이다. 엑스모 운영진에 의해 무시무시한 골수 몰몬으로 평가되는 나는 도무지 그런 생각을 해본적도 없는데 그는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일까? 그리고 대다수의 회원들은 조셉 스미스가 예언했다는 백마예언이 무엇인지 들어본 적도 없다. 그런데 엑스모 운영진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주장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사실 조셉 스미스의 백마예언이라 알려진 글은 조셉 스미스가 사망하고 10년 뒤에 에드윈 러시톤과 테오도르 터리가 쓴 것으로 그것이 기록된 시기라고 알려진 동시대의 어떤 기록도 존재하지도 않는다. 게다가 이 예언19022월 사모아에서 선교사업을 마치고 귀환한 존 제이 로버트 장로의 일기에서 발견되는데 그마나 이 내용도 로버트 피어스라는 사람에 의해서 들었다는 식으로 “~카더라통신의 글이다. 게다가 교회의 공식 해석에 의하면 백마가 등장하는 요한계시록 6장의 네 마리 말에 대한 상징에 백마에녹과 그의 시대를 지칭하는 것인데 (맥콩키 신약교리 주해서 3: 476-478) 그것을 어찌 미래에 등장하여 미국을 위기에서 구해낼 사람과 연관 지을 수 있다는 말인지...

 

교회의 총관리 역원들도 그 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예를 들어 191810월 연차대회에서 조셉 필딩 스미스 장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몇몇 이들이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 의해 주어졌다는 기록을 공식적인 시현이나 계시, 혹은 나부 시에서 많은 이들과 나누었다는 대화의 기록이라 주장하며 유포시키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형제 자매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교회의 글들과 성약을 이해하고 있다면, 경전을 읽고 주님으로부터 온 계시에 익숙해져 있다면, 계시라고 주장하는 몇몇 기록들과 관련하여 다른 질문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교회의 공식 채널을 통해 주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백성들을 위한 안내로서 계시가 주어졌을 때 그것은 교회의 질서와 반하는 신비로운 방식으로 주어지지 않을 것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 백성들은 권위를 가진 자에 의해 계시가 나아올 것임을 이해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는 교회의 감리 역원들의 서명이 포함되어 있는 상태에서 스테이크장이나 와드의 감독들에게 보내지거나 교회의 관리 하에 발표된 정기 간행물이나 잡지를 통해 발표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는 연차대회와 같은 이런 큰 모임에서 발표될 것입니다. 이런 계시는 교회의 운영 방식과 일치하지 않은 방식으로 나오거나 권위 없는 특정한 몇몇 개인들의 손으로 주어져 교회 내에 유포되지 않습니다. 자 여러분은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Joseph F[ielding]. Smith, Jr., Conference Report (October 1918))

 

이 말씀을 마친 다음 조셉 필딩 스미스 장로의 아버지이며 당시 교회의 회장이었던 조셉 에프 스미스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을 이었다.

 

붉은 말, 검은 말, 하얀 말과 관련된 끔찍한 이야기와 많은 쓰레기들이 조셉 스미스에 의해 주어진 계시라는 이름으로 인쇄되어 회원들 사이에 퍼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이는 조셉 스미스가 죽은 지 10년이 지나 두 명의 형제들이 그들이 들었을지 모르는 선지자의 말씀의 단편적인 부분을 조합해서 소위 백마예언을 만들어 낸 것으로 이는 조셉 스미스에 의해 시도된 적이 없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그것은 거짓입니다.” (Joseph F. Smith, Conference Report (October 1918).)

 

부르스 알 맥콩키 장로도 그의 책 몰몬 교리” “예언부분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때때로 시현이나, 계시, 예언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기록들이 후기성도들에 의해 회원들 사이에서 유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런 거짓 정보를 믿고 퍼트리기 보다는 더욱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1세기 이상을 반복적으로 유포되는 이런 거짓되고 기만적인 문서 중에 소위 백마 예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문서는 마지막 날에 존재할 전쟁과 고통, 환란과 관련하여 조셉 스미스가 기록한 부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Bruce R. McConkie, Mormon Doctrine, 2nd edition, (Salt Lake City: Bookcraft, 1966), 835)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따르면 소위 백마 예언은 몇몇 이들이 그들이 들은 내용을 짜깁기 해서 유포시킨 것으로 교회의 공식적인 방식으로 발표된 적도 없으며 조셉의 다른 기록이나 공식 교리와도 일치하지 않고, 교회의 지도자들도 위작이라고 밝힌 것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교회를 비방하는 이들은 이런 위작으로 인해 야기되는 소문마저 마치 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이나 대다수 회원들의 믿음인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

 

물론 내가 알지 못하는 몇몇 회원들이 이 백마이야기를 그대로 믿어 미트 롬니를 예언된 백마 탄 남자로 믿었을지도 모른다. 세상에는뭐 별에 별 사람들이 다 있으니까...그런데 왜 몇몇 이들은 이런 별에 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것도 과장스럽게 부풀려서 그것을 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둔갑하여 비판을 하는 것일까? 이들은 진실을 밝히려는 자들인가 아니면 그저 비방을 위한 비방을 하려는 자일 뿐일까..

 

이들에게 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다시금 소개한다.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는 정치적으로 중립이며 어떤 후보자나 정당을 지지하거나 옹호하지 않습니다...소위 백마 예언이라는 것은 역사적 자료에 의해 뒷받침되지도 않았고 교회의 교리로서 받아들이지도 않습니다.” (Kim Farrah, spokeswoman for LDS public affairs, Rexburg Standard Journal (17h21, 24 December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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