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스미스의 이름으로 출판된 교회사라는 책은 조셉의 지시 하에 시작이 되었고 그가 죽은 다음에 완성이 되었다. 이 역사책에 사용된 원본은 조셉 스미스의 일기나 다른 자료들을 근거로 하였는데 흥미롭게도 조셉은 직접 그 책을 기록하지 않았다. 왜 그럴까? 조셉 스미스는 정식으로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단순히 읽고 쓰는 것, 그리고 간단한 계산법만을 배웠을 뿐이다. (Joseph Smith (“Autobiography,” 1832), Kirtland Letter Book, p. 1, manuscript.) 그래서 조셉 스미스는 그의 생애 내내 그의 문장 표현력에 대해서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의 편지를 보면 종종 그의 언어 능력에 대해서 고민한 흔적들이 보이는데 “연설할 때 유창하지 못한 것”,이나 “글로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능력의 부족”, “글쓰기의 불완전함”이란 표현이 엿보인다. (Letters to Moses Nickerson, 19 November 1833; to Emma Smith, 6 June 1832, original in the Chicago Historical Society, Chicago, Ill.; and to Emma Smith, 21 March 1839.)
그렇기 때문에 조셉 스미스는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했는데 여러 사람들이 서기로서 그의 글을 대필했다. 이 교회사가 처음으로 기록되었을 시기는 성도들이 이리저리 추방을 당하던 시기였고 그와 같은 불안정한 시기에로 인하여 역사를 기록함에 있어 정확도가 많이 떨어졌다. 게다가 조셉 스미스는 지속적으로 법정에 서야했기 때문에 역사 기록에 대해 많은 주의를 기울일 수가 없었다.
1842년 12월 경에 윌라드 리차드가 교회 역사가로서의 역할를 맡았고 157페이지에 해당되는 분량이 2000페이지로 늘어났으며 그러한 가운데 교회사의 일부가 나부 지역 신문인 타임즈 엔 시즌즈에 실리기 시작했다.
조셉이 죽기 전 카테지 감옥에 있었을 때 당시 그와 함께 있던 교회 역사가인 윌라드 리차드에게 역사를 계속 기록하라고 지시하였다. 리차드 장로는 그의 말에 순종했으며 남은 생애동안 교회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데 주력했다. 조셉이 죽은 이후에도 교회사의 진행은 계속되었으며 성도들이 록키 산맥으로 떠나기 위해 준비할 때도 이 사업은 계속되었다. 1854년 리차드 장로가 사망한 이후에 조지 에이 스미스와 윌포드 우드럽은 계속 역사를 기록해 나갔으며 보다 정확하게 기록하기 위하여 많은 정보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일례로 1845년 후반부에 성도들에게 서신을 보냈는데 그 서신에서는 교회사에 기록하기 위하여 필요한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을 보유하거나 알고 있는 성도들은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라는 것이었다. (Manuscript History of the Church, 16 November 1845)
교회사의 기록이 시작된 지 18년 후인 1856년 8월경 교회사는 완성되었으며 원고의 내용은 제일회장단과 다른 증인들에 의해서 확인이 되었다.
조셉 스미스 당시의 기록 양식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 중에 하나는 조셉 스미스 시대의 기록 양식과 현대의 양식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조셉 스미스의 친필로 된 기록이 없고 조셉의 구술로 이루어진 기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서기가 기록하는 방법에서 현대와는 분명히 다르다. 그것이 무엇인가? 서기는 교회사를 기록하면서 마치 조셉 스미스가 직접 말한 것처럼 1인칭 수법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그와 같은 기록 양식은 19세기에 일반적인 것이었으며 교회사를 기록할 때 조셉 스미스가 직접 서기를 통해 선택한 방법이다. 또한 조셉 스미스의 일기에는 그의 삶에 대해 충분한 기록이 담겨 있지 않기 때문에 역사가들은 다른 자료들 (예를 들면 일기나 교회 신문, 편지와 서류 등등)을 사용해서 빠진 점들을 보완해 갔으며 간접화법에서 직접 화법으로 전환함으로 마치 조셉이 직접 기록한 것처럼 변형을 시켰다. 당시에는 일반적이었던 이와 같은 방식은 글의 진행을 부드럽게 하며 사건이 서로 연결되듯이 보여지기 때문에 채택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방식은 실제 19세기 여러 역사가들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조지 와싱턴의 전기를 기록하면서 위에 언급된 기술을 사용한 스파크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교회사를 기록하고 편집한 자들에게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교회사를 기록하는 자들은 조셉 스미스의 설교와 가르침을 기록으로 남기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조셉이 살아있을 당시 속기를 할 수 있는 서기가 없었기 때문에 조셉이 말하는 것들은 요점들만 기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우리가 교회 모임에서 연사의 말씀을 기록할 때와 비슷하다.) 그것을 나중에 보다 자연스럽게 다시금 정리하여 출판해야 했기 때문에 핵심적인 내용은 살아 있어도 실제 말씀을 했을 때 보여졌을 조셉의 스타일이나 성격들은 나타날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교회사에는 교회 역사의 모든 점들을 정확하고 세부적으로 알 수는 없다고 하겠다. 물론 교회 초기의 역사를 아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왜 이러한 내용을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것일까. 종종 안티몰몬들은 교회사의 내용의 일부를 취사 선택하여 잘못된 주장을 한다. 후기성도의 교리를 정하는 표준경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교회사를 비롯한 몇몇 자료들을 인용하면서 “봐라 이것이 교회가 그 동안 숨겨온 비밀이다.” 는 주장을 한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교회사가 기록된 배경이나 과정을 살펴본다면 그와 같은 주장에 쉽게 동조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이 기록 자체가 불완전하기 때문에..조셉이 직접 한 말이 아니라 서기들과 역사가들이 다양한 자료들을 모아서 그것을 자연스럽게 연결했기 때문에, 그것도 조셉이 한 말처럼 1인칭 수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100% 정확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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