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한 때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했고 유일하고 참된 교회임을 믿었는데 인터넷 매체를 통해 진실(?)을 깨닫고 교회를 등진 자가 된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자신의 신앙 경력을 들어서 자신의 현재 판단은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를 둔 것이며 과거에 속았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낀다며 교회를 반대하는데 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견과 달리하는 이들을 세뇌당한 골수 몰몬으로 몰아 붙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러한 분들을 비판하려는 의도가 없습니다. 한 때 자신이 헌신하던 곳이 거짓임을 느꼈을 때의 분노의 감정이 어떠하리라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그 동안 속아 왔기 때문에 현재 진실을 모른 채 희생하고 있는 후기성도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려는 의도도 있을지 모릅니다. 자신이 알게 된 진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려는 시도는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과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감히 그분들을 이해한다는 것이 의아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저 역시 과거 반몰몬으로서 활동 경력이 있으며 교회를 반대하는 배도 카페(?)도 만들어 운영했다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애초에 이 교회에 알게 된 계기도 몰몬교라는 사이비 종교에서 신음하는 이들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해를 하실까요? 이 교회가 잘못되었다는 목록들을 만들어 인근 몰몬교회에 보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몰몬경을 읽고 교회에 참석하게 되어 그분의 사랑을 느끼고 침례를 받게 되는 아이러니한 일이 제 개종 경험입니다. 침례 받은 지 1,2년이 지난 이후에 박문정씨의 사탄의 오른팔이라는 책을 통해 “몰몬교의 진실”을 알아 버린 이후 교회를 안 나가고 반몰몬 카페를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었습니다. 선교사들에게 들은 내용이 전부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느낀 분노와 아픔을 누구보다도 이해합니다.
그러한 제가 지금은 활동적인 회원으로서, 귀환 선교사로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왜요? 세뇌 당해서?? 무슨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사람들 때문에?? (비판가들이 자주 제게 뒤집어 씌우는 비난거리지요.) 영어로 된 반몰몬 사이트로 영어 공부했다면 놀라겠지요? 저도 반몰몬 자료들을 많이 읽었고 고민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외에 다른 자료들도 많이 공부했죠. 객관적인 자료들도 읽었고 변증 학자들의 글들도 읽었습니다. 또한 제가 교회에서 배웠던 가르침들도 다시금 재조명하였으며 그것이 사실인지 경전도 열심히 공부했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바로 현재 제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불완전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고 실수도 범하기도 하지만, 지상에 세워진 주님의 교회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왜 주님께서 불완전한 사람들로 그분의 사업을 진행하게 하셨는지 그 이유는 충분히 이해 못하나 분명 그분은 살아 계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교회에서 벌어진 불완전한 사람들의 행위로 인하여(이것을 구차한 변명이라 비판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상처를 받고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으리라는 것을 부정하진 않습니다. (경전을 봐도 그러한 불완전한 사람들을 통해 주님께서 행하신 일들이 잘 나와있죠.) 그러나 우리의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단단한 반석 위에 세워져야 하며 불완전한 사람들이나 조직에 의지해선 안될 것입니다. 주변의 것들로 인해 자신의 신앙을 잃어 버린 자들은 진정한 신앙의 근거인 예수님과 그분의 대속을 알지 못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과거 충실한 회원이었다?? 겉으로 드러나는 일에는 열심이었을지 모르나 실제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몰랐던 것은 아니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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