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아브라함서

손상된 부분에 대한 복원

모로나이 2007. 12. 22. 08:05
분실된 부분을 추가함

 

 (발견된 조셉 스미스 파피루스에서 나온 팩시밀리 1의 사진)

 

 

현존하는 파피루스 조각인 팩시밀리 1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이 손상되어 있다. 수년동안 학자들은 팩시밀리의 손상 시기에 대해 논쟁을 벌였는데 조셉 스미스가 그것을 발견할 시기부터 손상되었는지 아님 그 이후에 손상된 것인지를 두고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였다. 후기성도판 아브라함서에서는 사자 모양의 테이블 위에 한 남자(아브라함)이 누워있고 마치 기도를 하는 듯한 태도로 두 팔을 펼치고 있다. 누워있는 아브라함 옆에는 대머리를 한 남자(이집트의 사제)가 한 손에 칼을 들고서 아브라함을 죽이려 하고 있다. 그리고 아브라함 위에는 날개를 펼친 매 한마리가 날아가고 있다. 그런데 현존하고 있는 파피루스를 보면 이집트 사제의 머리와 칼, 그리고 아브라함의 간구하는 듯한 팔 모양이 분실되어 있다.  

 

팩시밀리 1이 이집트 장례문서에서 나온 것이라 그런지 많은 비평가들은 그와 비슷한 다른 이집트 문서를 제시하면서 실제 사제로 묘사된 얼굴은 대머리 남자가 아니라 이집트의 신인 아누비스의 머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유사한 이집트 문서에 의하면 사제가 칼을 들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남자가 기도하기 위해 손을 펼치고 있지도 않는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두 마리의 매를 그린 것이라고 주장한다. 기도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사람은 실제로 죽은 사람에 불과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그렇기에 조셉 스미스가 엉터리 같은 해석을 위해 자기 마음대로 그림을 첨가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는 이 문서가 원래는 이렇게 생겼다고 주장한다. (물론 이 그림은 현재 남아 있는 파피루스를

비판가들 추측에 따라 첨가한 것이다.)

(대머리 사제의 모습은 실제로 이집트 신인 야누비스이며 칼이 없고 기도하는 듯한 두 손은 실상 

매의 날개라는 주장을 한다.) 그래서 이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단순히 장례식 문서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후기성도 학자들은 그 파피루스의 손실은 조셉 스미스가 그것을 번역한 이후에 발생한 것으로 믿고 있으며 몇가지 증거들이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1841년 파피루스를 목격한 초기 후기성도는 그것들을 묘사하면서 "한 남자가 묶여 있고 손에 칼을 든 사제가 옆에 서 있으며 제단에 묶여 있는 남자 위로 한 마리의 비둘기가 있고 주위에는 거짓 신들로 둘러쌓여 있다"고 기록한 바가 있다. (William I. Appleby Journal, 5 May 1841, ms. 1401 1, LDS Church Archives; as quoted in Gee, "Eyewitness, Hearsay, and Physical Evidence," 184.) 이와 비슷하게 1842년 나부를 방문한 헨리 캐스웰 목사(교회에 적대적이었음)는 팩시밀리 1을 묘사하면서 " 칼을 뽑아 든 남자가 어느 남자 옆에 서 있었다"고 기록한 바가 있다.(Henry Caswall, The City of the Mormons; or, Three Days at Nauvoo, in 1842 (London: Rivington, 1842), 그렇기 때문에 조셉 스미스가 파피루스를 발견하여 번역할 당시에는 현재 남아 있는 것보다 온전한 형태로 있었으며 아브라함이 이집트의 사제에 의해 제물로 바쳐지는 아브라함서의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럼 이 그림에 대한 학자들의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반증할 수 있을까? 정말 단순한 이집트 장례식 문서에 불과한 것을 조셉이 과대 해석했던 것일까?? 

 

많은 학자들은 이집트인들이 날개를 그릴 때와 손가락을 그릴 때를 구별하고 있다.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급한 판단보다는 다른 자료들과 비교해 보면서 이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손가락인지 매이 날개인지 보기 위해선 http://blog.daum.net/ldsbae/10586148)

 

 

다른 이집트 문서에 남아 있는 그림들이다. 손가락의 모습을 잘 살펴보길 바란다. 손가락을 다 펼친 상태의 모습이 팩시밀리 1의 아브라함 손가락과 유사하지 않은가??  

 

반면에 매의 날개라고 여겨지는 그림들을 보자.

 

 

 

 

 이 사진들은 매의 모습인데 날개를 잘 살펴보자. 손가락 모양처럼 갈기갈기 찢어져 있는가?? 분명 현재 남아 있는 손가락 모양의 조각은 매의 날개라기 보다는 누워 있는 사람의 손가락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한 것 같다.

 

 

또한 팩시밀리 1에 그려진 제사가 호흡의 서에 있는 아누비스의 머리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다른 이집트 문서를 보면 이집트 제사는 실제로 대머리이며 종종 이집트 신들을 기리기 위해 가면을 쓰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이집트 그림과 비교해 보면 아브라함서에서 복원된 부분이 사실일 가능성이 많다는 것 또한 살펴볼 수 있다.

 

 

(이 그림에서 이집트 사제들이 대머리이지만 때로는 이집트 신인 동물의 탈을 쓰고서 등장하는 경우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하면 아브라함서에서 나온 칼을 든 대머리 사제가 결코 황당한 것만은 아니다.)

 

물론 분실된 부분에 대한 회복이 누구에 의해 이루어졌든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논쟁의 여지는 남아 있긴 하다. 그래도 남아 있는 팩시밀리 1의 경우 다른 이집트 문서와 비교해서도 볼 때 비교적 정확하게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한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