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교회 교리

성찬식 때 물을 사용하는 이유.

모로나이 2008. 6. 10. 17:44

    


왜 후기성도들은 성찬식 때 포도주 대신 물을 사용합니까? 교리와 성약 89:5,6을 보면 지혜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포도주가 허용된다고 나와 있는데 말입니다.

 

후기성도들은 성경과 현대 경전에 기록되어 있는 바대로 죄 사유함을 위한 조건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을 통한 속죄에 전적으로 의존합니다. 물론 성찬식 때 물에 대한 축복 기도문에서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하는 피를 의미한다고 분명하게 확증합니다.

“이 (물)을 마시는 모든 사람의 영혼을 위하여 이 (물)을 축복하시며 성결하게 하시옵소서. 저희가, 저희를 위하여 흘리신, 당신 아들의 피를 기억하여 이 (물)을 마시게 하시옵고, 오 하나님, 영원하신 아버지시여, 또한 저희가 항상 그를 기억함을 당신에게 증거하게 하시오며, 그리하여 저희가 그의 영과 함께 하도록 하시옵소서.” (교성 20:79)

 

현재는 포도주 대신 물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초대교회(마태 26:28,29)와 초기 후기성도교회(교성 20:79)에서는 포도즙을 성찬식에 사용하였습니다.

 

훗날에 교회를 적대하는 이들이 포도주를 그릇된 용도로 성도들에게 판매할 것들에 대비하여 주께서는 변경을 허락하셨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성찬을 취할 때 너희를 위하여 버린 내 몸과 너희 죄 사함을 위하여 흘린 내 피를 아버지께 기념하면서 - 내 영광만을 전념하여 구하면서 행할진대, 너희가 무엇을 먹든지 무엇을 마시든지 문제가 되지 아니하느니라.” (교성 27:1,2)

 

흥미롭게도 경전을 살펴보면 떡과 포도주를 취하라는 명령보다는 떡과 잔을 취하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마태 26:27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누가” 22:20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고전 11:26)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강조될 것은 포도주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여하셨던 희생을 의미한 “쓴 잔”이 되어야 합니다. (교성 19:18, 마태 20:22,23; 26:27,39,42; 누가 22:17,20,42; 고전 10:21; 11:25) 이러한 내용은 구약 성경에서 “잔”이란 용어를 고통을 상징하는데 사용했던 경우와 일치합니다. (시편11:6, 75:8, 렘 25:15,17)

 

주목할 만한 사실 중에 하나는 초기 기독교인들이 성찬식을 집행할 때 물과 포도주를 동시에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순교자 저스틴(AD 140년)은 '첫번째 변증문'(First Apology of Justin Martyr)에서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기도가 끝난 후에 우리는 평화의 키스로 서로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빵과 물이 담긴 잔과 섞인 포도주가 형제들의 인도자에게 드려지고, 그는 그것들을 들어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우주의 아버지께 찬양과 영광을 올려보냅니다...”

.(Justin Martyr, "First Apology," (?) Ante-Nicene Fathers ?:65–67)

 

4세기 교부 암브로스는 성찬식에서 포도주에 타는 물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기를, 모세가 ‘말씀’과 함께 지팡이로 반석을 쳤을 때 반석으로부터 생수가 나왔듯이, 사제가 ‘주님의 말씀’과 함께 잔에 손을 댈 때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생수가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설명하기를,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옆구리를 로마 병정이 창으로 찔렀을 때에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물과 피가 나왔는데, 이 물은 씻는 물이요 이 피는 구원하는 피이다. 그러므로 성찬식에서 물을 포도주에 타는 것은 바로 이 물과 피를 상징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요한 19:34)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을 살펴보면 당시 그리스도인들 역시 성찬식을 집행했을 때 포도주를 강조하지 않았으며 그것이 상징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처럼 현대 후기성도들은 포도주 대신 물을 사용하긴 하지만 그 물이 상징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의 피가 복음의 핵심임을 분명하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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