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교회 교리

에덴동산의 위치는 어디인가??

모로나이 2008. 7. 16. 17:12


 

현재 미국 미주리 주가 에덴 동산이 있던 곳이었나??


실제로 어느 종교건 간에 그 교리를 이해하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맥락과 사려 깊은 분석을 통해서이다. 어떤 교리는 다른 것보다 중요하며 핵심 교리로서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실수 중에 하나는 교회의 목적이나 사명과는 별 관계가 없는, 잘 알려지지 않는 교리들을 선택하여 마치 그것이 교회의 핵심 교리인양 다루고 있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서 에덴 동산의 위치가 어디인지에 대한 물음을 마치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속죄 희생보다 중요한 것처럼 다루는 사례가 그러하다.

 

대부분 에덴동산의 위치와 관련된 교회의 초기 기록들을 살펴보면 에덴 동산의 위치와 관련하여 조셉 스미스의 가르침이라고 언급하는 브리검 영의 설교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영 회장의 역사 기록을 보면 그가 당시 팔레스타인에 있던 올슨 하이드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형제님은 예루살렘과 시온으로 가보았으며 직접 목격했습니다.....자 에덴동산의 위치에 대해 생각해 보고 알아가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형제님은 그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까? 저는 많이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만 조셉 스미스는 젝슨주가 에덴 동산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저는 조셉이 하나님의 선지자인 것을 믿는 것처럼 그 말씀 역시 사실이라고 믿습니다. ” (Brigham Young in Journal History of the Church (15 March 1857))


이와 비슷한 언급은 히버 시 킴볼이나 조지 큐 캐넌, 그리고 윌포드 우드럽의 연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실 에덴 동산과 관련된 이러한 주장은 19세기 회원들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졌으며 조셉이 직접 그 말을 했다고 인정되었습니다. (물론 그가 직접기록한 문헌은 없다.)


에덴 동산의 위치가 미국에 있는 미주리주라고?? 사실 이러한 개념은 문자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이상하고도 비과학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예전부터 사람들은 에덴동산이나 첫 인류가 살았던 낙원의 위치를 종종 세상의 중심이나 모든 창조물들이 그 주변에서 도는 우주적 개념으로 받아들였다. 특별히 16,17세기에는 이 낙원의 위치에 대해 그 어느 다른 질문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고많은 종교들은 에덴 동산을 그들이 거하는 세상의 일부로서 한정하여 이해하기 시작했다.


사실 성경 자체에 에덴 동산의 위치를 세상의 중심으로 묘사하는 듯 하다.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 그 땅의 금은 순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을 둘렀고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으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창 2:1--14)


이 구절에 의하면 구체적인 강의 이름이 언급이 되긴 하지만 실제로 이 묘사가 들어맞는 장소는 없다. (앗수라나 유브라데와 같은 실제 지명은 남아 있지만 이 장소를 언급하는 묘사와 일치하는 부분은 없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이 에덴동산의 위치와 관련하여 지리적 개념이 아닌 상징적 개념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관점에서 조셉 스미스의 말이라고 전해지는 에덴 동산의 위치에 대해서도 문자적 해석이 아닌 다른 해석이 필요한 것 같다.


유대인의 전통에는 에덴 동산이 예루살렘이라고 주장한다. 그곳에 에덴 동산의 알려져 있지 않은 강의 이름인 기혼이라는 샘이 있으며 에스겔서 28:13절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이 언급되며 그 다음 구절(14절)에서는 “하나님의 성산”이 언급되기 때문이다. 성산이라면 보통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성전을 의미했기 때문에 에덴 동산의 위치는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유대교의 본부)이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이것이 사실이라고 했을 경우 후기성도가 에덴 동산을 젝슨주라고 부른다 하여 이상할 것이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젝슨 주는 앞으로 아담이 그의 후손들과 다시 모일, 큰 본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에덴 동산”이란 말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조직의 본부와 관련해서 상징적으로 사용될 수 있었다고 보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례를 우리는 또한 예루살렘에서 찾아볼 수 있다. 후기성도에게 있어서 새 예루살렘은 마지막 날 미대륙에 세워질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고 하여 이 새 예루살렘의 위치가 다윗이나 예수님이 살던 그 고대 예루살렘과 동일한 위치라고 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한 이후에 미대륙에 들어서게 될 새예루살렘이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 본부라고 한다면 에덴 동산이란 표현을 동일하게 적용했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는 것이다.  에덴의 개념 자체를 상징적인 것으로 보아 새로운 복음의 경륜의 시대가 열리는 미대륙을 “성별”한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주님이 다스릴 복천년의 본부로서 보는 것이다. 



또한 다른 해석이 제기되기도 하는데 교리와 성약 117편에서는 아담이 필멸의 상태에서 거하던 아담 온다이 아민과 관련된 구절을에서 그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그러므로 내가 메마른 땅에서 움이 돋고 꽃이 피게 하며 풍성하게 열매를 맺게 하지 아니하리요? 주가 이르노라. 아담-온다이-아만의 산에 그리고 올라하 시네하의 들 곧 아담이 거하던 땅에 거할 곳이 충분하지 아니하여서 너희가 한 방울에 불과한 것을 탐하여 더 중한 일을 소홀히 하느냐? 그러므로 이리로 나의 백성의 땅 곧 시온으로 올라오라.” (교성 117:7-9)


이 구절에 의하면 “아담 온다이 아만”과 “아담이 거하던 땅”이 서로 연관되어 있는 것처럼 설명되어 있다. 아마도 많은 후기성도들은 이 구절을 통해 아담이 죽기 전에 아담 온다이 아만에서 거주했기 때문에 현재 미주리 주가 에덴 동산이 있던 곳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었을 것이란 점이다.


그러나 이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에덴동산”(타락 이전 아담과 이브가 살던 낙원)과 “아담 온다이 아만”을 구별해야만 한다. 이 아담 온다이 아만이란 곳은 아담과 이브가 에덴 동산에서 추방당한 이후에 거주하던 곳을 말하는데 아담은 죽기 전에 아담 온다이 아만이라 불리는 협곡에서 그의 충실한 후손들을 모아 놓고 회의를 열었다.


“아담이 죽기 삼 년 전에 그는 모두 대제사인 셋, 이노스, 게난, 마할랄렐, 야렛, 에녹 그리고 므두셀라를 그의 의로운 나머지 후손들과 함께 아담-온다이-아만의 골짜기에 불러 거기에서 그의 마지막 축복을 그들에게 주었더라. 이에 주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시니 그들이 일어나 아담을 축복하고 그를 미가엘, 왕자, 천사장이라 불렀더라. 이에 주께서 아담을 위로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를 머리로 세웠으니, 허다한 민족이 네게서 나올 것이요, 너는 영원토록 그들을 다스리는 왕자니라 하시더라. 이에 아담이 무리 가운데서 일어나, 연로하여 허리가 굽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신으로 충만하여 마지막 세대에 이르기까지 자기 후손에게 일어날 일을 무엇이든지 다 예언하였더라.” (교성 107:53-56)


현재 미국 스프링 힐(미주리) 지역은 주님에 의해 아담 온다이 아만이라 이름 지어졌다.


“스프링힐을 주께서는 아담-온다이-아만이라 이름하셨느니라. 그 이유는, 그의 말씀인 바, 이 곳이 아담이 자기 백성을 방문하러 올 곳임이니, 곧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와 같이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앉을 곳임이니라.”(교성 116:1)


이 장소를 주님께서 명명하신 결정적인 이유는 이 사건이 예수 그리스도 재림 이전에 아담과 그의 충실한 후손들이 모일, 미래의 사건을 염두에 두셨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스프링 힐인 미주리 지역이 아담이 그의 후손들과 모일 장로로서 아담 온다이 아만이 되는 것이다. (교성 107편)


이 외에도 다양한 설명들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서 실제 에덴 동산의 위치를 미주리주로 볼 경우에 이를 설명할 근거로서 몇몇 사람들은 이 지구가 원래 하나였다는 판게아 이론을 들고 나오는데 이는 세계의 모든 대륙들이 하나가 되어 있었는데 지각의 변동으로 인해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대륙이 나뉘어졌다는 것이다. 그에 대해 다음 구절을 그 근거로 사용한다.


“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 (창 10:25)


즉 벨렉의 시대에 급격한 지각 운동이 일어나 대륙에 변경이 일어났다는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에덴 동산의 위치가 변경되었고 대홍수 사건 이후 노아가 현재 아라랏산이 있는 지역으로 이주해 왔다는 이론이다.


물론 에덴 동산의 위치와 관련하여 명확한 이론은 없다. 초기 몇몇 지도자들이 에덴 동산의 위치에 대해 언급은 했지만 구체적인 과정이나 설명이 없기 때문에 사람마다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이 다를 수밖에 없다. 아무튼 에덴 동산의 위치가 어디가 되었던지 간에 그것은 복음의 핵심 교리와 무관하고 우리의 구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에 중요하게 다루어질 것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