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과학과 신앙

진화론에 대한 후기성도의 입장은???

모로나이 2008. 9. 20. 17:59



후기성도는 진화론과 화석 기록을 믿는가??

 

후기성도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창조자 되시며 우리는 그분의 자녀들(행 17:28,29)임을 분명하게 믿고 있으나 진화론에 대한 교회의 입장은 전반적으로 중립적이다. 과학과 종교에 대해 수많은 논쟁과 의견 대립이 있긴 하였으나 교회는 지구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생명이 어떻게 출현했는지에 대해 공식적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


종의 진화 (혹은 수만년에 걸친 단계적인 진화)가 위대한 창조주의 존재와 서로 모순될까? 우리는 모든 진리가 일치되어야 하며 어떤 부분에 일치하지 않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가 수정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브리검 회장은 “우리 종교는 하늘, 땅, 혹은 지옥에 있든지 상관없이 모든 진리와 사실을 받아들이며 증명이 되었을 경우 과학도 진리로 받아들인다.”(Journal of Discourses, 14: 117.)고 말씀한 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진화론을 하나님과 연관하여 이해한다고 해도 문제가 될 것은 없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생물체들이 진화할 수 있도록 창조하셨거나, 진화를 통해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고 해도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이러한 방식들이 주님이 지구를 창조하신 방법에 대한 더 많은 이해와 통찰력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특정 종이 점차적으로 진화, 발전한다고 해도 그것이 대다수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우연히”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화석은 우리에게 무엇이 일어났는지 단편적이나마 정보를 제공하나 그 변화가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그 변화가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종교가 설명해 줄 수 있다고 보기도 하는 것이다.

 

마이클 알 에쉬(Michael R. Ash)의 논문에 따르면 많은 후기성도들은 진화론이 복음과 서로 모순이 된다고 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경전과 과학을 서로 동시에 이해하기 위한 여지를 남겨둔다고 한다. 또한 그는 진화론과 인간의 기원에 대한 교회의 공식적 입장은 중립적임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1909년 제일회장단이 아담을 “모든 인류의 첫번째 부모”라고 주장했을 때 그것은 다만 문화적 개념으로만 한정할 뿐, 네안데르탄인이나 크로마뇽인, 혹은 아담 이전에 다른 종족에 대해 부정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었다. (1910년 4월호 임프루브먼트 이라)

 

사도로서 조셉 필딩 스미스는 젊은 지구 이론에 대한 견해를 표시하며 그에 대한 영향력 있는 책을 저술했다. 이 책은 “인간과 그 기원, 그리고 운명”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널리 알려졌는데 몇몇 후기성도들은 그 책을 한 사람의 의견이 아닌 교회의 공식 교리로 잘못 이해하는 실수를 범했다. 사실 이러한 견해들은 교회의 모든 지도자들의 승인을 받은 것이 아니며 오히려 비 에이치 로버트와 같은 총관리 역원들에 의해 반대를 받아왔다. 조셉 필딩 스미스의 이러한 견해는 안식일교회의 자칭 과학자인 조지 멕크리디 프라이스(George McCready Price) 저술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창세기에 대해 근본주의적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조셉 필딩 스미스 장로는 과학적 훈련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겉으로 강한 인상을 보이는 이들의 저술에 대해 쉽게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

 

그와는 달리 비 에이치 로버트는 과학을 많이 배운 사람이었던지라 과학의 발견과 복음 사이에서 그 어떤 근본적 갈등을 찾을 수가 없었다. 로버트 장로는 “아담은 아담을 시작으로 한 경륜의 시대를 대표하는 것이며 그 이전에도 인류가 살다가 죽었다. 이러한 인류들은 아담 이전에 지구에 닥친 큰 격변으로 인하여 전멸이 되었고 오로지 그들의 존재를 확인할 화석으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라고 믿었다.

(Richard E. Sherlock and Jeffrey E. Keller, "'We Can See No Advantage to a Continuation of the Discussion': The Roberts/Smith/Talmage Affair," Dialogue, Vol. 13, Fall 1980, p. 63, as cited by Ash, op. cit., pp. 22-23).

 

과학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던 또 다른 사도 제임스 이 탈매지 박사는 조셉 필딩 스미스에 의해 제기된 개인적 견해를 반대하는 로버트 장로의 노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탈매지 장로는 그의 저술에서 “동물의 진화가 사실일 수 없다는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 게다가 관찰을 해보면 그것을 부정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인간의 영혼은 성스러운 기원을 가지고 있다.” 기록한 바 있다. (Jeffrey E. Keller, "Discussion Continued: The Sequel to the Roberts/Smith/Talmage Affair," Dialogue, Vol. 15, Spring 1982, p. 81, as cited by Ash, p. 24).

 

로버트 장로는 조셉 필eld 스미스를 단념시키고자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러한 총관리 역원들 사이에 내부적 논쟁은 1931년 제일회장단의 공식 선언으로 중단이 되었다. 진화론에 대한 1931년 제일회장단의공문(히버 제이 그랜트, 엔톤 더블류 아이빈, 찰스 더블류 니블리)은 교회 총관리 역원들에게 전달이 되었다.

 

"아담 이전에 사람이 존재했다는 이론이 교회의 교리가 아니라는 스미스  장 로의 발언은 사실입니다. 이는 “아담 이전 지구에 사람이 살지 않았다‘는 발언이 교회의 교리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 두 논쟁의 어떠한 것도 교회의 교리로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두 이론은 경전을 사용하고 교회 업무에 대해 능숙한 이들의 발언이기는 하지만 그들의 견해를 뒷받침할 그 어떠한 증거도 없습니다.

교회의 근본적이 교리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동의합니다. 우리의 사명은 회복된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것입니다. 지질학, 생물학, 고고학, 그리고 인류학은 그냥 내버려 두십시오. 그 어떠한 과학적 연구도 인간 영혼의 구원과 관련이 없습니다. 그저 교회에서 우리의 부름을 영화롭게 합시다.”


이 문제에 대한 교회의 중립 원칙은 그 이후에도 다시금 확인 되었습니다.

 

 

“1957년 2월 11일에 귀하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진화론에 대해서 교회는 공식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습니다. “인간, 그의 기원, 그리고 운명”이란 책은 교회에서 출판한 것도 아니며 교회의 승인을 받은 것도 아닙니다.

그 책은 저자의 의견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합니다.

 

진실한 형제로부터

 

데이비드 오 맥케이“”

 

(맥케이 회장이 윌리엄 리 스토크에게 보낸 편지. 1957년 2월 15일. 이 편지는 1968년 10월 18일 출판할 수 있도록 맥케이 회장의 승인을 받았다. )

 

진화론에 대한 중립적 입장을 취한 이후에 제일 회장단은 총관리 역원들에게 공식적인 말씀에서 진화론에 대한 주제를 언급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조셉 필딩 스미스의 책은 비 에이치 로버트가 준비한 작업으로 균형을 맞출 기회도 없이 널리 출판되었다. 그래서 교회의 회원들은 종종 조셉 필딩 스미스 회장의 저술을 근거로 하여 교회가 진화론에 반대되는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추측을 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진화론에 대한 교회의 입장은 중립적으로서 그 어떠한 입장을 지지하지는 않는다. 물론 학자들마나 다양한 의견과 학설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 역시 개인의 믿음과 지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모든 인류가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로서 신성한 성품을 물려 받았으며, 하나님 아버지는 모든 것들의 창조주가 되신다는 사실이다. 진화론에서 주장하는 이론들 역시 주님이 지구를 창조하는 과정의 하나로 볼 수 있다는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각 사람의 자유다.


진화론에 대한 다양한 시각에 대해서는


http://eyring.hplx.net/Eyring/faq/evolution/(영문)를 참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