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몰몬경

금판에 대한 의문들.

모로나이 2008. 10. 29. 19:16

 

 

 몰몬경이 기록된 금판에 대해서 지나친 관심(?)을 가진 나머지, 천년 이상 보관되면서 왜 녹슬지 않았는가, 그것이 현재 왜 없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그것이 곧 몰몬경이 거짓이라는 부인할 수 없는 증거로서 인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부질없이 금판 그 자체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그것이 번역되어 현재 우리가 읽을 수 있도록 남겨진 그 기록(몰몬경)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갖고 묵상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요??  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비판하기를 좋아하는 이들은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하려 노력하기 보다는 중요하지 않는 부수적인 것들에 지나치게 관심을 두어 영생으로 이르는 길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대속이 중요할까요, 아님 예수께서 돌아가신 십자가의 원목재가 더 중요한 것일까요?

성경에 담긴 메시지가 중요할까요, 아님 성경이 기록된 원 파피루스의 형태가 더 중요한 것일까요??

예수 그리스도가 중요할까요, 아님 그분이 돌아가실 때에 입었다던 토리노의 성의(?)가 더 중요한 것일까요??

십계명이 중요할까요, 아님 그것이 기록된 돌판의 존재 여부나 돌을 구성하는 원소기호가 중요할까요??

침례의 의미와 형식이 중요할까요, 아님 예수님이 침례 받으신 요단강의 수질이 중요할까요??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그리스도인이라면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 구별해 내기를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몬경과 관련하여, 그 속에 담겨 있는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기 보다는 금판의 존재 여부와 무게, 그것이 녹슬었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서 더욱 큰 관심을 가지고 그것이 몰몬경 자체를 허구로 증명할 거대한 증거인양 호들갑을 떠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해하려는 눈과 귀가 없어서 일까요, 아님 알면서도 의도적인 방법으로 그런 비판을 하려는 것일까요?? 부활의 주님을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이 우리에게 남겨 있기에, 주님의 부활을 목격하지 않은 우리로서도 위로와 소망을 가지고 확신할 수 있는데, 끝까지 자기의 눈 앞에 부활의 주님이 없다 하여 예수의 부활을 허구로 주장하는 이들과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성경을 믿노라 하는 그리스도인들 중에 이와 같이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워낙 부질없는 질문이며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기되는 몇몇 문제점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조셉 스미스가 처음에는 금판이라고 했다가 무게가 문제가 되어 합금물질이었다고 변경했는가?

 

자 상식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금속 물질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 없는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금색이 나는 금속을 주었다고 해봅시다. 99.99% 순금과 합금물질을 단 번에 분별해 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아니 더 쉽게 생각해 보자구요. 많은 사람들의 입에는 금니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빨이 99.9995의 순금이라서 금니라고 부르는 겁니까?? 이건 너무나도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과정밖에 이수하지 못한 조셉 스미스가 금색으로 된 판을 보고서 금판이라 불렀다 하여 그것이 그리도 문제가 되는 것인지요?? 선지자는 순금과 합금마저 분별할 줄 알아야 하는가 봅니다. (이런 정의는 성경 어디에 있나요?)

 

그리고 금판이 합금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은 조셉 스미스가 교묘하게 변경한 것이 아니라  금판의 무게와 고대 중남미 지역에서 자주 사용하던 합금인 툼바가가 서로 일치하기 때문에 그러한 것입니다. 사실 우리 중 어느 누구도 몰몬경 금판을 본 사람이 없으며, 또한 그 성분을 분석한 적이 없기 때문에 합금이라는 말 자체도 명확한 근거가 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주변 상황을 고려해 보면 툼바가일 가능

성이 높기 때문에 그와 같이 추측하는 것 뿐입니다.

 

2. 왜 툼바가는 녹슬지 않았는가??

 

이것이 왜 중요한 문제일까요??? 녹슬기 위한 조건은 공기 중에 수분의 양이 많았을 경우인데 금판의 경우는 시멘트 돌로 만들어진 상자 안에 보관되어 땅에 묻혀 있었죠. (조셉스미스 역사 1:52) 그럼 상대적으로 공기에 노출되지 않아 그만큼 녹슬 이유도 줄어 들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현대 남아 있는 중남미 지역의 툼바가 세공품들을 보면 대부분 완벽한 형태로 보관되어 있습니다.

 

 

 

                                       (툼바가로 만든 고대 중남지 지역 세공품들)

 

왜 이 금속품들은 오랜 시간 동안 녹슬지 않았을까요?? 물론 저는 금속에 대해 문외한이기 때문에 그 이유를 잘 알 수 없습니다.

 

3. 금판은 왜 사라졌는가??

 

그 이유에 대해서 따로 정리해 놓은 글이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ldsbae/10660383

 

그리고 저는 이러한 금판에 대한 비판들을 살펴보면서 금판이 사라진 이유를 더욱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금판을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논란을 일으키면서도 실제로 그 속에 담겨 있는 메시지에는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는 사람들을 구분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만에 하나 금판이 남아 있다 하더라도 진리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마저 부인하고 비판하기에 급급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나서 더 많은 사람들과 당시 종교지도자들에게 나타나셨더라면 그분의 부활을 증거하느라 힘쓸 필요도 없었을 것이며, 아마도 눈에 보이는 것들로 인해서나마 주님을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주님께서 그렇게 당신을 보이지 아니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신 이유는 바로 신앙의 원리가 구원의 필수적임을 아셨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부활의 주님을 직접 목격하진 못했지만 그분의 부활을 증거한 사람들의 증언과 우리에게 남겨진 성경, 그리고 그것이 참됨을 밝히는 성령(성신)을 통해 주님의 살아계심을 확증할 수 있습니다. 금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그것을 목격한 자들의 증언과 번역되어 읽을 수 있는 몰몬경, 그리고 그것이 참됨을 증거하는 성령(성신)을 통해서 실제 존재 여부를 알 수가 있는 것이지요.

 

이 외에도 몇몇 분들은 별에 별 문제를 다 가지고 몰몬경을 부인하려고 합니다. 왜 하나님이 금판의 무게를 가볍게 하지 않았냐? 인간이 만든 합금체를 왜 가져가셨냐?? 등등 실로 읽기조차 부끄러운 것들을 질문이라고 제기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끝임 없이 문제들을 만들어 내어 몰몬경을 비난한 구실들을 찾으나 실제 그러한 논리는 자기 무덤을 파는 결과밖에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동일한 원리로 성경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 아무도 그에 대해 답변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왜 하나님은 성경의 원본을 남겨 두시지 않았을까? 왜 예수님은 직접 기록을 쓰시지 않았을까?? 왜 성경이 완성된 이후 수 백 년이 흐른 뒤에야 지금과 같이 한 권으로 편집되었을까? 등등.)

 

저는 그러한 분들에게 다시금 권고드립니다. 그렇게 금판에 대하여 불필요한 논쟁을 제기 하기보다는 실제 우리 앞에 높여진 몰몬경을 읽고 그것을 깊이 생각한 다음, 그것이 주님의 것인지 기도로서 여쭈어 보기를 바랍니다. 정말 참다운 의도를 가지고 임한다면 그 책이 주님의 말씀임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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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금속판 위에 글을 기록한 다른 사례들. 어디 녹슬었는지 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