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내가 몰몬이 될 수 없는 10가지 이유” 중의 일부입니다.
몰몬은 그리스도와 마귀가 형제라고 가르친다.
...아침(morning) 의 아들, 루시퍼는 우리의 형(elder brother)이고 예수그리스도의 형제이다" ("...that Lucifer, the son of the morning, is our elder brother and the brother of Jesus Christ.") (브루스 맥콩키에 의한 몰몬 교리, 163-164쪽).
성경은 마귀는 창조된 존재이며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되어 졌다고 말씀하고 있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불의가 드러났도다" (에스겔 28:15).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골로새서 1:15- 17).
이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신약 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 아버지의 “독생자”(only begotten Son.)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칭호를 언제나 문자 그대로만 이해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이삭과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관계에 대한 사도 바울의 증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기록을 발견하게 된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only begotten son)을 드렸느니라” (히브리 11:17)
이 구절에 의하면 이삭을 아브라함의 외아들(독생자)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사실 아브라함에게는 이스마엘이라는 또 다른 아들이 있었다.
게다가 위대한 1세기 유대인 역사가였던 조세푸스는 이러한 ‘외아들’이라는 단어를 아빈아데(로마와의 국경 인근이었던 지역으로 현재 이라크의 아르빌 - 자이툰 부대가 주둔했던 지역)의 왕이었던 모노바주스(Monobazus)의 아들을 지칭할 때도 사용하였다. 조세푸스의 기록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발견하게 된다.
“모노바주스에게는 헬라나 외에 다른 아내를 통해서 낳은 다른 아들을 두고 있었지만 오직 그의 외아들 (only begotten son) 이자테스에게만 깊은 애정을 보여주었다.” (Antiquities 20:20.)
그렇다고 하면 이러한 문맥을 고려했을 때 외아들(독생자)이라는 표현은 과연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일까?
독생자로 번역된 그리스어 mon-og-en-ace 는 그 아들이 독특하거나 특별하거나 다른 아들과 구별된 존재로 언급될 경우 사용된다. (Linguistic Key To the Greek New Testament (Grand Rapids, Michigan: Zondervan, 1981) 다시 말해서 이 ‘외아들’이라는 단어는 다른 아들의 존재를 부정하는 유일한 아들의 의미라기 보다는 “다른 아들과는 구별되는 특별한 존재”로 언급된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단어의 의미를 고려했을 경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독생자’로 표현한 것에 대해 하나님 아버지와 친밀한 관계를 지니며 다른 이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하고 독특한 권세를 부여받은 아들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위에서 살펴본 바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에게도 다른 형제들이 있다는 점을 추측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모든 천사와 인간들의 영적인 형제라고 가르친다.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의 맏형인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거하였다. 물론 사탄이라 불리는 루시퍼란 영적 존재 역시 하나님의 아들 중 하나였다가 하나님의 뜻을 배반함으로 하늘에서 추방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후기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자녀들 중 가장 위대하고 특별한 분임을 믿는다고 할 수 있다. 제일회장단의 선언처럼 우리 모두는 “그분(예수)이 다른 어느 누구보다도 본질상 위대한 분임을 잊지 않”아야만 한다. (제임스 이 탈매지 장로의 신앙개조에서 인용한 제일 회장단의 선언)
그러면 어떤 점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다른 하나님의 자녀와 구별되는 특별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일까?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그 중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1.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아버지의 첫 번째 아들이다.
2. 예수 그리스도는 육체적으로 태어난 문자 그대로 하나님의 아들이다.
3.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구세주와 구속주가 되도록 예임되셨다.
4. 예수 그리스도는 죄가 없으신 유일한 분이시다.
하나님의 아들들과 예수의 형제들?
성경 여러 곳에서 필멸의 인간과 천사를 하나님의 “아들” “자녀” 그리고 “후손”이라 지칭하고 있다. 게다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아버지인 하나님 아버지를 “우리의 아버지”라고 부르심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신성한 성품을 물려받은 문자 그대로의 자녀들이라는 점을 암시하셨다. (마태 6:9, 누가 3:38, 요한 20:17, 사도 17:29, 히브리 12:9, 욥기 38:7)
천사들과 필멸의 인간들, 그리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가 모두 “하나님의 자녀들”이라고 했을 경우 자연스럽게 루시퍼 역시 예수의 형제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루시퍼는 비록 타락했지만 하나님의 아들 가운데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욥기를 보면 이와 같은 주장이 결코 왜곡되거나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온지라” (욥기 1:6)
물론 이 구절만 봤을 경우 “~가운데”라는 표현 자체가 본질적으로 그 일부였음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구절들도 참고적으로 살펴봐야만 한다.
“그 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욥기 38:7)
이 구절을 살펴보면 새벽 별들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불리기도 한다는 점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라고 어떤 사람이 물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루시퍼라는 이름이 “빛을 지닌 자” 혹은 “빛나는 존재” “아침의 아들”을 지칭한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루시퍼란 존재가 새벽 별들로 지칭된 영적 존재였고, 곧 하나님의 아들중 하나로 언급되었다는 점을 이해할 수가 있다.
사실 이러한 주장들은 후기성도들에 의해 갑작스레 등장한 새로운 이론이 아니라 이미 몇몇 성경 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바가 있다. 예를 들어 3세기의 그리스도교 교부이며 변증론자였던 락탄티우스(Lactantius)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그분과 같은 영적 존재를 탄생시켰다. 그 이후 그분은 또다른 자를 탄생시켰는데 이 자는 질투라는 독성에 의하여 선한 것으로부터 악한 것으로 돌이켰다. 그 작자는 아버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그의 형으로 인하여 질투하였다...”(Giovanni Papini, The Devil (New York: E.P. Dutton, 1984), 81–82)
예수는 루시퍼를 창조하지 않았는가?
골로새서 1:16을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이 글 처음에서 잠시 언급이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골로새서의 구절을 인용함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것”들을, 특히 하늘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창조 범위에 포함되는데 그 중에 루시퍼라는 영적 존재도 포함이 된 것이고 따라서 예수를 루시퍼의 형제로 부르는 것은 그분의 창조사업을 부정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한다. 하지만 이 구절을 문자 그대로만 이해해서는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 아버지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으로 언급이 되는데 그렇다고 하여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도 창조하였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좀 더 논리적인 접근은 “모든 것”으로 번역된 그리스어 “pas”가 제한적이면서도 상대적인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 예를 몇가지 살펴보자.
“바리새인들이 서로 말하되 볼지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 데 없다 보라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 하니라” (요한 12:19) -정말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예수를 따랐을까??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침례를 받더라” (마가 1:5) -정말 모든 유대와 예루살렘 사람들이 나와 침례를 받았는가?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 (요한1서 5:19) -여기서 말하는 온 세상은 모든 사람을 의미하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세상 사람들 중 일부가 하나님으로부터 거듭날 수가 있단 말인가?
유명한 설교가였던 찰스 스펄젼은 이러한 표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 바 있다.
“ ‘세상’과 ‘모든’이란 단어는 성경에서 7,8개의 의미로 사용된다. 그리고 이 “모든”이란 표현이 모든 사람과 모든 사물을 지칭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 (Charles Haddon Spurgeon, Particular Redemption (February 28, 1858))
그렇기 때문에 예수께서 모든 것들을 창조하였다 하여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지칭한다고만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와 루시퍼가 영적 형제요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었다는 개념은 몇몇 사람들이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문구로 왜곡하여 표현하는 것처럼 엉뚱한 것이 아니라 성경에서도 뒷받침 되는 원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니 어떻게 예수님이랑 사탄이란 형제가 될 수 있지....라고 생각하기에 앞서서 그 본질상의 의미가 무엇인지 성경 전체의 가르침에 비추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루시퍼가 하나님의 아들 중 하나로 예수님의 형제였으나 타락하여 영원한 하나님의 적이 되었다는 점에서 사탄과 예수 그리스도는 더 이상 아무런 친밀한 관계를 갖지 아니한다.
'교회의 역사와 교리 > 교회 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몰몬교(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의 기본 교리 (0) | 2009.08.01 |
---|---|
(몰몬교) 침례는 구원에 필수적인가?? (0) | 2009.07.31 |
몰몬교의 계보사업은 잘못된 것인가? (0) | 2009.07.03 |
교회의 이름 (0) | 2009.06.16 |
우리를 위한 계명, 지혜의 말씀. (0) | 2009.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