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몰몬경

몰몬경. 고대의 금판 기록..

모로나이 2012. 6. 14. 01:29

 

 

 

 

 

 

 

 

 

한국 나이로 중학교 2,3학년 쯤 되었을까. 당시 미국 개척지에서 배우지 못하고 농장에서 일해야 했던 촌뜨기 소년 조셉 스미스가 1820년대 후반 천사가 나타나 그에게 언덕에 묻혀 있는 고대 금판을 주어 그것을 하나님의 권세로 번역하게 했다는 내용을 세상에 전했을 때, 지금에도 그러했겠지만 당시에도 얼마나 엉터리 같은 이야기였을까요. 게다가 고대의 기록이 쇠붙이에 기록되어 수세기 동안 묻혀 있었다고 한다면 이 얼마나 황당한 이야기였겠습니까? 19세기 후반의 저명한 마틴 토마스 램 목사는 금판 위에 써놓았다는 기록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M.T. Lamb, The Golden Bible, or, the Book of Mormon: Is It from God? (New York: Ward & Drummond, 1887), p. 11]고 호언장담하면서 금판 위에 기록되었다는 몰몬경이 실상은 허구에 지나지 않다고 주장한 바가 있었죠. 실제로도 당시 몰몬경이 출판되었을 때 고대의 기록은 그저 양피지나 파피루스에 남아 있다고 알려져 있었으니 금판 운운하는 이야기가 얼마나 우습게 들렸겠습니까?

 

조셉 스미스가 금판에 대한 이야기를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알려주었을 때 그들은 그 내용을 믿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이야기는 참으로 황당한 것이었기 때문이죠. 그는 금판에 대한 이야기로 인해 모욕과 배척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다양한 고대 기록들이 발견되면서 금판 위에 기록되어 땅에 묻혀 인봉되어 있던 것들이 하나둘씩 알려지면서 조셉 스미스의 주장이 단지 허구일 수만은 없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의 주장은 고대 문명의 문서 기록과 보전 방식에 대하여 명확이 알려줌으로서 몰몬경이 정말 고대 문헌의 번역물이라는 또 다른 증거로 제시될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몰몬경의 출현과 관련된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조셉 스미스 시대에 참으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셉 스미스가 당시 알지 못했고, 또한 알 수 없었던 고대 기록의 방법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준 것은 단순히 그가 사기꾼이 아니었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금판 위에 기록되어 있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서 중에 하나는 기원전 18세기 경으로 추정하는 비블로스 비문 (Byblos Syllabic inscriptions)입니다.

 

이 기록은 페니키아 해변에 위치한 비블로스라는 도시에서 나온 것으로 지중해 초기 신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지역이며 페니키아인들의 알파벳 역사와 관련이 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 비문에 기록된 언어는 이집트 상형 문자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상형문자와 가나안의 알파벳을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2003526BBC에서 또 다른 고대의 금판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알려주었는데 이는 고대 에투르리아에서 온 것으로 마치 몰몬경처럼 금으로 된 링에 연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만들어진 연도가 기원전 600년경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몰몬경에 나오는 리하이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가족을 이끌어 미대륙으로 이주한 시기와도 일치합니다.

 

 

                                                      http://news.bbc.co.uk/2/hi/europe/2939362.stm

 

또한 얼마 전에는 갈릴리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동굴에서 예수의 초상화로 알려진 금판 기록이 발견되었는데 이 역시 70여개의 동판이 8,9개가 하나의 묶음으로 되어 있는 것이 마치 몰몬경의 금판 모습과 유사하게 보입니다.

    

 

 

 

물론 이 모든 발견들이 조셉 스미스가 몰몬경을 하나님의 권세로 번역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몰몬경 출현에 대해 조셉 스미스가 알려준 내용들은 혹자들이 이야기하는 '상상력'이나 당시에 알려진 몇몇 이야기들을 짜집기 한 것이 아니라 다른 고대 기록들과 같이 확실한 토대와 다양한 증거들에 기초해 있음을 분명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우리가 더 깊이 고려해 봐야 할 것으로, 현대의 과학이나, 고고학적 발견이 몰몬경에 대하여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는다고 하여 그것을 "없음"이나 "거짓에 대한 증거"로 볼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금판에 대한 이야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처럼 초반에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것들이 시간이 흐르고, 과학적 지식과 그 지식을 근거로 한 다양한 발견들을 토대로 조금씩 조금씩 밝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조셉 스미스가 살던 시절보다 더 많은 빛과 지식을 받는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계시를 통해 오는 것이건, 과학적, 고고학적 증거들의 발견을 통한 것이건 간에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이사야 28:10) 지식이 증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지식들에 발맞추어 우리들의 이해가 넓어지고 통찰력이 커지면서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지식이 조금씩 조금씩 늘어낳고 있다고도 봐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