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몰몬경

몰몬경의 변경된 부분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 아들의 어머니'

모로나이 2011. 11. 26. 22:08

 

 

 

                                                               (몰몬경의 사본)                        (몰몬경 초판)

 

 

 

몰몬경 초판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번역했으나 그 이후 번역판에는 이 단어가 하나님의 아들로 변경된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혹자들은 조셉 스미스가 삼위일체에 대한 그의 믿음을 바꾸는 과정에서 몰몬경의 관련 구절을 변경한 것이라는 증거로 삼기도 합니다. 그들은 조셉 스미스가 원래는 삼위일체를 신봉하는 사람이었으나 훗날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가 별개의 인격체임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그 이후 그의 새로운 교리를 주장하기 위해 몰몬경을 변경해야만 했다는 식으로 주장합니다.

 

하지만 후기성도 학자들은 이러한 변경을 조셉 스미스가 니파이 전서의 네 개의 구절을 더욱 명확하기 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편집한 것으로 보곤 합니다.

 

 

 몰몬경의 두 번째 편집본은 1837년 오하이오 커틀랜드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식자(여러 인쇄과정에 사용하기 위해 활자로 원고에 맞추어 판()을 짜는 것)와 인쇄의 과정이 1836년부터 1837년에 이르기까지 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에 의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수정은 1830년 번역 원본과 인쇄된 원고를 읽는 과정에서 몇 가지가 추가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한 변화 중에 하나가 바로 니파이전서 11장과 13장에서 발견되는 네 가지 부분입니다.

 

 

번역 원본

인쇄된 사본

1830년판

1837년판

니파이전서 11:18

behold the virgin which thou seest is the Mother of god after the manner of the flesh

behold the virgin which <whom> thou seest is the Mother of <the son of> God after the manner of the flesh

Behold, the virgin which thou seest, is the mother of God, after the manner of the flesh

Behold, the virgin whom thou seest, is the mother of the Son of God, after the manner of the flesh.

니파이전서 11:21

& the angel said unto me behold the lam of god yea even the eternal father knowest thou the meaning of the tree which thy father saw

& the Angel said unto me behold the Lamb of God yea even the <God> Father knowest thou the meaning of the tree which thy father saw

And the angel said unto me, behold the Lamb of God, yea, even the Eternal Father! Knowest thou the meaning of the tree which thy father saw?

And the angel said unto me, behold the Lamb of God, yea, even the Son of the Eternal Father! Knowest thou the meaning of the tree which thy father saw?

니파이전서 11:32

& it came to pass that the angel spake unto me again saying look and i lookt & beheld the lam of god that he was taken By the People yea the ever lasting god was judgd of the world and i saw & bare record

& it came to pass that the Angel spake unto me again saying look & I looked & behold the Lamb of God that he was taken by the People yea the everlasting God was Judged of the world & I saw & bear record

And it came to pass the angel spake unto me again, saying, look! And I looked and beheld the Lamb of God, that he was taken by the people; yea, the Everlasting God, was judged of the world; and I saw and bear record

And it came to pass the angel spake unto me again, saying, look! And I looked and beheld the Lamb of God, that he was taken by the people; yea, the Son of the Everlasting God, was judged of the world; and I saw and bear record.

니파이전서 13:30

현존하지 않음

& the Angel spake unto me saying these last records which thou hast seen among the Gentiles shall establish the truth of the first which is <which are> of the twelve Apostles of the Lamb & shall make known the plain & precious things which have been taken away from them & shall make known unto all Kindreds Tongues & People that the Lamb of God is the <the son of> eternal Father & the saviour of the world & that all men must Come unto him or they cannot be saved

And the angel spake unto me, saying: These last records which thou hast seen among the Gentiles, shall establish the truth of the first, which is of the twelve apostles of the Lamb, and shall make known the plain the precious things which have been taken away from them; and shall make known to all kindreds, tongues, and people, that the Lamb of God is the Eternal Father and the Saviour of the world; and that all men must come unto Him, or they cannot be saved;

And the angel spake unto me, saying: These last records which thou hast seen among the Gentiles, shall establish the truth of the first, which are of the twelve apostles of the Lamb, and shall make known the plain the precious things which have been taken away from them; and shall make known to all kindreds, tongues, and people, that the Lamb of God is the Son of the Eternal Father and the Saviour of the world; and that all men must come unto Him, or they cannot be saved

 

인쇄된 사본에서 줄이 있는 문장이나 <첨가>된 부분은 조셉 스미스가 직접 수정한 부분이며 1837년판 몰몬경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추가된 것입니다.

 

 

(비판가들은 수천번의 몰몬경 변경이 있어왔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잘 보면 번역된 부분은 문법적인 부분(위에서는 관계대명사 부분)&를 접속사 and로 고친 것처럼 지극히 사소하며 의미상에 어떤 혼란도 초래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럼 왜 이러한 변경이 이루어진 것일까요?? 과연 몇몇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조셉 스미스가 생각하고 있던 교리가 점차 변하면서 이루어진 필연적인 작업이었을까요?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

 

사실 이러한 변화는 각 본문이 하나님 아버지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것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하나님이나 영원하신 하나님”, “영원하신 아버지라는 단어는 사실 하나님을 지칭할 수도 있고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을 지칭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로나이서 4:3, 5:2, 10:4에 나오는 영원하신 아버지는 하나님 아버지를 지칭하지만 모사이야서 16:15, 앨마서 11:38,39에서는 동일한 표현이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합니다. 니파이전서 1장에서 나오는 “~의 아들”(the son of)이란 추가문은 예수 그리스도가 구약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하나님임을 가르치는 교리를 변경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원본을 살펴볼 경우 변경되지 않은 수많은 표현들을 통해서도 이러한 교리가 반복해서 등장하는 경우를 볼 수 있지요.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조상의 하나님 곧 그에 의해 애굽에서 속박에서 인도되어 나왔으며, 또한 광야에서 보전된 우리 조상의 하나님, 참으로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 그리고 야곱의 하나님은 천사의 말대로 자신을 사람으로서 악인들의 손에 내어 주사, 지노크의 말대로 들리우실 것이요, 니움의 말대로 십자가에 못 박히실 것이요, 사흘 동안의 어둠에 관하여 말한 지노스의 말대로 무덤에 묻히실 것이라...... ” (니전 19:10)

 

또 그가 그들에게 그리스도는 하나님, 곧 만물의 아버지라 하였고, 또 이르기를 그가 사람의 형상을 입으시리니, 그것은 사람이 태초에 그를 따라 창조된 그 형상이라 하였음으로 인하여, 곧 바꾸어 말하면 그가 이르기를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며, 그 하나님께서 사람의 자녀들 가운데 내려오사, 살과 피를 입으시고 지면에 나아가시리라 하였음으로 인하여” (모사 7:27)

 

구속이 바로 영원하신 아버지이신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다는 것을 그들에게 가르치라. 아멘.” (모사 16:15)

 

이제 지에즈롬이 다시 그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아들은 바로 영원하신 아버지시냐? 앰율레크가 저에게 이르되, 그러하도다, 그가 바로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의 영원하신 아버지시니, 그는 시작이요 끝이시며, 처음이요 마지막이시니라” (앨마 11:38,39)

 

이 외에도 니후 25:12, 모사 3:8, 13:28,33-34, 모사 15:1, 힐라맨 8:22-23. 힐라맨 14:12, 16:18, 311:10,14, 몰몬 9:12, 이더 3:14, 4:7,12에서도 동일한 표현이 나와 있습니다.

 

정말 몇몇 사람들의 말처럼 조셉 스미스가 초반에 삼위일체를 믿다가 그 후 믿음을 바꾸는 과정에서 자신의 변형된 교리를 지지하기 위해 니파이 전서 1장에서 고작 네 부분을 변경했다고 하는 것이 논리적이라고 보십니까? 만약 제가 정말 몰몬경의 구절을 통해 자신의 교리를 지지하려고 했더라면 위에서 인용한 수많은 구절에 “~의 아들이란 표현을 다 같다 붙였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니파이 전서에서 나오는 변경된 부분, “~의 아들이란 표현은 조셉 스미스의 변경된 믿음(?)을 옹호하기 위한 수단이라기 보다는 구절의 의미를 보다 명확하기 위한 시도라고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또한 니파이전서 11:18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어머니라는 표현은 당시 가톨릭 교회에서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몽소승천 교리를 비롯한 마리아에 대한 우상화 과정에 대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서 시도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당시나 지금이나 그렇지만 가톨릭에서는 삼위일체 교리를 믿으며 마리아를 하나님의 어머니로 극상하여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중보자로서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초기 몇몇 사람들이 로마 가톨릭에서 자주 사용하는 하나님 어머니라는 표현이 몰몬경 니파이전서 11:18절에 사용되었다고 비난했던 사례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1835년 침례교회의 신문인 The Pioneer에서 알렉산더 캠벨이 하나님의 어머니라는 표현과 관련하여 몰몬경을 비난한 기사에 대해 올리버 카우드리가 쓴 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시금 캠밸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마리아에게 알려지기 무려 545년 전에 니파이에게 선언되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로마 가톨릭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어머니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진리의 친구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어머니로 불렸습니다. 독자들은 부디 몰몬경의 25페이지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 구절에는 또 그가 내게 이르기를, 보라, 네가 보는 처녀는 육의 방식에 의하면 하나님 아들의 어머니시니라 하더라라고 나와 있습니다.”

 

, 신약 성경을 읽은 모든 사람이 알고 있듯이 마리아는 주님의 어머니로 불렸습니다. 또한 우리는 바울의 저술 중에 한 두 개의 표현을 읽었음을 기억합니다. “주의 형제 야고보 외에 다른 사도들을 보지 못하였노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이 아니로라갈라디아서 1장을 보십시오. 이 구절에서 우리는 우리 주 예수님은 여인에게서 태어났으며,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육체에 따르는 어머니가 없었습니다!! (Oliver Cowdery, "Trouble in the West," Latter Day Saints' Messenger and Advocate 1 no. 1 (April 1835), 105)

 

이처럼 초반에 몰몬경에 대한 여러 비판 중에 하나님의 어머니라는 표현이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된 조셉 스미스나 올리버 카우드리가 분명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본질을 드러내기 위한 과정 중에 “~의 아들이란 표현을 첨가했을 가능성도 많습니다.

 

이처럼 몰몬경에서 진행된 변경은 누구의 말마따나 특정한 교리를 옹호하기 위한 시도로 급조한 것이 아니라 특정 구절이 지칭하는 대상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