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의식의 변화.

조셉 스미스

 

“... (성전) 의식들은 신권 안에서 세상의 기초가 놓이기 전에 정립되었다. 왜냐하면 인간의 구원은 변경되거나 바뀔 수 없기 때문이다...이 똑같은 목적 때문에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말일에 모아 그들로 하여금 의식과 엔다우먼트, 씻김과 기름 부음 등을 준비할 수 있는 주님의 집을 짓도록 할 것이다.”

 

러셀 엠 넬슨

 

“이 여러 세기에 걸쳐서 언어, 건축방법, 커뮤니케이션과 기록작성을 포함해 성전 의식과 관련한 세부사항들이 주기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선지자들은 주님이 그의 종들에게 지시함에 따라 예언자들은 그러한 변경에 끝이 없을 것이라고 가르쳐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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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교회 내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 중에 의미가 있는 것으로 뽑자면 성전의식의 변화가 아닐까 합니다. 성전 의식은 “지극히 성스러운 것”으로서 공개적인 장소에서 특별히 언급을 하지 않지만 시대적인 부응에 따른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혹자들은 이러한 성전 의식의 변화를 두고서 이러쿵저러쿵 말을 합니다. 조셉 스미스는 성전 의식을 두고서 변경되거나 바뀔 수가 없는데 현대 선지자인 럿셀 회장은 성전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들이 주기적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어느 것이 진실이냐는 의문을 던지는 것이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말은 다 맞다는 것입니다. 성전의식은 변함이 없지만 세부적인 사항들은 주기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접근에서 우리가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성전 엔다우먼트 의식”과 그 의식을 전달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도구와 방법들”은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성전 의식은 조셉 스미스가 하나님께 계시로 받은 성스러운 의식입니다. 다만 몇몇 이들은 그러한 의식과 그 의식을 전달하는 방식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지요. 조셉 스미스를 통해 처음 엔다우먼트 의식이 소개된 이후에 그 전달 방식은 시대의 따른 변화와 필요성에 따라 여러 차례 변경이 가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들을 다루시고 가르치시는 방식은 그분의 백성들의 이해와 필요에 따라 조정되는 경우가 있어왔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들에게 방주를 만들어 홍수를 대비하라고 명하시지 않았습니다. 그 명령은 단지 그 당시 노아 시대 백성에게만 유효한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모세의 율법을 성취하셨으며 그 의식이 신약 시대 이후에는 더 이상 효력이 없음을 밝히셨습니다. 예수께서 성역을 베풀던 당시에는 오직 복음은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자녀들에게만 전달이 되었고(마태 15:24) 이방인들에게는 전하지 말라는 명령까지 제자들에게 하셨지만(마태 10:5,6) 예수께서 승천하신 이후 베드로를 통해서 복음이 모든 민족들에게 전하라는 명령이 전달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0,11장, 마태 28:19) 예수의 지상 성역 이후에는 할례라는 고대 의식은 불필요한 것이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5장, 갈라디아서 6:15). 이처럼 교회 내의 변화는 때때로 필요하였습니다. 다만 그러한 변화는 오직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영감이나 계시에 의해 주어진 경우에만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진리라고 부르는 것 중에는 절대적인 진리와 상대적인 진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예수가 우리의 구세주라는 자식은 절대적인 진리이며 이는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할례나 일부다처, 신권 성임의 연령이나 제한기간과 같은 상대적인 진리 혹은 상대적 의미의 의식일 뿐으로 그것은 충분히 시대나 필요에 따라 변화가 가능합니다. 상대적인 의미의 진리와 의식은 절차상의 문제를 다루며 절대적인 진리를 전달하고 표현하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이처럼 성전 내에서 작용하는 권능과 가르침들은 절대적인 진리라고 볼 수 있지만 그 가르침을 전달하고 표현하는 의식들은 상대적인 의미로서 시대에 따라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일례로 1842년 5월 4일 조셉 스미스가 처음 나부지역에서 엔다우먼트 의식들을 소수의 후기성도들에게 집행했을 때 당시 사도였던 브리검 영에게 그들이 처한 제한적인 환경으로 인해 모든 의식들은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지만” 그 의식을 그가 조직하고 체계화시키기를 원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성전 의식의 핵심적인 진리를 보전하면서도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에는 수정이 필요함을 의미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