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사람들은 후기성도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 즉 ‘계시’나 ‘가슴이 뜨거워진다’와 같은 표현을 통해 진리를 알 수 있다는 말을 불평하곤 하는데 이를 주관적이며 감정에 기초를 둔, 그래서 믿을 수 없거나 자기 기만의 일종일 수 있다고 비판을 하곤 합니다. 물론 이와 같은 자들은 영적인 경험을 단순히 헐리우드 영화를 보고 났을 때 느끼는 감정과 동일시하기도 합니다. 즉 몰몬경을 읽고 기도했을 때의 느낌을 반지의 제왕을 보고 난 이후 느꼈던 감정과 동일하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예수께서 부활하시고 나서 그분은 두 명의 제자들과 함께 엠마우스 길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볼 수 없었지만 점차로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신” (누가복음 24:27 ) 예수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빵을 쪼개신 이후 예수님은 제자들 앞에 자신을 드러내신 뒤에 사라지게 되는데요…
흥미롭게도 그 제자들은 “경전의 가르침으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저희가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냐 하고” (누가 24:32 )
과연 이들이 느꼈을 그 “뜨거운 마음”은 단순히 헐리우드 영화를 보고 난 이후 느낀 감정에 불과할까요?? 그러한 느낌을 경험해 본 적이 없거나 설령 경험했다 해도 그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헐리우드 영화와 비교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후기성도들이 말하는 “영적인 경험”이란 마음의 평화나 기쁨의 형태로 찾아오긴 하지만 실제 “지적인 부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올리버 카우드리가 조셉 스미스를 통해 다음의 계시를 받았음을 주목해 보십시오.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네가 증거를 더 원하면 이 일들의 진실에 관해 알기 위하여 네 마음 속으로 내게 부르짖던 그 밤을 생각해 보라. 내가 그 일에 대하여 네 생각에 평강을 말하지 아니하더냐? 너는 하나님에게서 온 것보다 무슨 더 큰 증거를 얻을 수 있겠느냐?” (교성
마음에 전달된 지식과 바로 이은 평강. 그리고 그 이후의 의심과 걱정의 해소는 느낌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초기에 이루어졌던 구체적인 정보를 회상함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다음 계시에서 뒷받침 됩니다.
“보라 너는 이해하지 못하였나니 너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아니하고 다만 내게 간구하기만 하면, 내가 네게 그것을 줄 줄로 여겼도다. 그러나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는 네 생각으로 그것을 연구해야만 하느니라. 그러고 나서 그것이 옳은지를 내게 물어야 하나니 만일 그것이 옳으면 내가 네 가슴을 네 속에서 뜨겁게 할 것이라. 그러므로 너는 그것이 옳은 줄 느끼게 되리라. 그러나 그것이 옳지 아니하면 네게는 그러한 느낌이 없을 것이요, 도리어 생각이 둔하여져 그른 것을 잊어버리게 되리니, 그러므로 내게서 네게 주어지지 아니하면, 너는 성스러운 것을 기록할 수 없느니라.” (교성
다시 한번 지성과 마음의 복합적인 증거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둘 중에 하나라도 서로를 일치시키지 않는다면 계시라는 것은 주어지지 않죠. 기도하고 성신의 인도를 구할 때 주어지는 계시라는 것은 순수한 예지가 마음 속으로 흘러 들어오며 특별한 지식을 갖게 되고 이것이 따스한 느낌을 동반하게 되는 겁니다.
과연….헐리우드 영화를 보고 났을 때 이러한 순수한 예지가 자기 속으로 흘러 들어옴을 느낄 수가 있나요? 그것조차 분별하지 못한 사람은 진정한 의미에서 성신의 인도를 받았다거나 개인적인 계시를 받았다고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걸 모르니 헐리우드 영화랑 비교를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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