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몰몬경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모두 리하이의 후손??

모로나이 2007. 6. 18. 22:00

모든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리하이의 후손인가??

후기성도들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에 대하여 어떻게 이해를 하고 있는가??

 

실제로 현재 레이맨들에 대하여 논쟁을 일으키고 비판하는 자들도 그들이 실제 몇 가지 부정확한 추측을 근거로 비판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작은 집단이 이주를 해와서 다른 거대 집단과 접촉을 하고 서로 결혼을 했다고 한다면 그 소규모 그룹의 유전적인 특징을 알아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입니다. 쉽게 설명을 해볼까요? 작은 티스푼에 빨간색 물감을 담아서 올림픽 수영장에 떨어뜨린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렇게 한다면 그 수영장에서 빨간색 물감의 성질을 찾아볼 수가 있을까요?? 마찬가지로 레이맨의 가족들이 거대한 미대륙에 도착해서 수많은 시간과 지역에서 다른 민족들과 결합했을 터인데 그것을 수백년이 흐른 뒤에 현대 유대인들의 유전자를 근거로 하여 오늘날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유대인과는 관계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과 같습니다. 수영장 물과 빨간 물감을 비교하면서 여기는 물감에 대한 성분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과 같다는 말입니다.

몇몇 학자들이 추정하는 것처럼 기원전 600년경 미대륙에서는 수 백만명의 원주민(오늘 학자들이 말하는 몽고인종들이 대다수였겠죠.) 들이 살았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작은 무리들이 그러한 거대 집단에 포함이 되었을 텐데 수백 수천년이 흐른 뒤에 과연 유전적인 특징들을 포착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게 됩니다. 후기성도들이 현재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리하이와 뮬렉의 유일한 후손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러한 비평들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DNA를 근거로 해서 몰몬경의 신뢰성을 파기화려는 시도가 있음에도 몇몇 사람들은 이러한 생각들을 잘못된 것임을 지적합니다. 1927년 몰몬경 연구 가이드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인디언들은 리하이의 후손이 아니다. 몰몬경을 공부하는 학생은 모든 인디언들이 리하이나 뮬렉의 후손이라는 것, 그리고 그들의 언어와 방언, 사회구조, 종교적인 개념 등등 이와 같은 것들이 히브리 민족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잘못된 추측을 하는 것에 대하여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

 

1938년에 발간된 교회 연구 가이드를 볼까요??

 

“…몰몬경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해 온 3개의 작은 집단의 역사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으며 다른 민족의 이주를 부인하거나 부정하지는 않는다….유대인의 기원은 오늘날 아메리카 인디언 조상의 일부일 뿐이다..” (William E. Berrett, Milton R. Hunter, Roy A. Welker, and H. Alvah Fitzgerald, A Guide to the Study of the Book of Mormon (Salt Lake City: LDS Department of Education, 1938), 47?48, ).

 

십이사도 정원회의 일원인 델린치 에이치 옥스 장로 역시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들 전부가 몰몬경 시대 백성의 후손이 아님을 지적한 적이 있었습니다.( Dallin H. Oaks, "The Historicity of the Book of Mormon," (Provo, Utah: FARMS, 1994): 2?3; republished in Dallin H. Oaks, "The Historicity of the Book of Mormon," in Historicity and the Latter-day Saint Scriptures, edited by Paul Y. Hoskisson (Provo, Utah: BYU Religious Studies Center, 2001), 238?239.)

 

이 문제에 대하여 교회의 공식 입장은 무엇일까요이에 대한 답변을 교회 대변인이 다음과 같이 하였습니다.

 

“As to whether these were the first inhabitants…we don't have a position on that. Our scripture does not try to account for any other people who may have lived in the New World before, during or after the days of the Jaredites and the Nephites, and we don't have any official doctrine about who the descendants of the Nephites and the Jaredites are. Many Mormons believe that American Indians are descendants of the Lamanites [a division of the Nephites], but that's not in the scripture. (Stewart Reid, LDS Public Relations Staff, quoted by William J. Bennetta in The Textbook Letter (March-April 1997), published by The Textbook League (P.O. Box 51, Sausalito, California 94966)

 

위의 내용을 요약해 보자면 교회에서는 그 문제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취하지 않는다고 했으며 마지막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은 후기성도들이 미국 인디언을 레이맨의 후손으로 믿지만 경전에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설명하였습니다. .

 

물론 우리는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 지도자들 중에서 현대 미대륙 원주민들은 리하이의 순수한 혈통을 지닌 유일한 민족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었지만 반면에 몇몇 지도자들과 회원들은 몰몬경은 단순히 미대륙 원주민들 조상의 일부에 대한 것임을 믿고 있습니다.

 

왜 이러한 의견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경전을 읽고 해석하는 사람이 그들의 문화적인 특수성과 그에 따르는 편견들에 기초를 두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조셉 스미스가 살던 19세기의 경우 사람들의 인디언에 대한 시각은 어떠했을까요?  인디언이라고 하는 표현은 유럽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데 그 복잡한 인종을 이해하는데 있어 편의를 도모하고자 인종적인, 문화적인 차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한 단어로 간단하게 압축하여 불렀습니다. 따라서 조셉 스미스 시대에는 인디언이 하나의 유전 형질을 가진 단일 민족이라는 생각이 상식으로 통했으며 그 기원조차 단일하나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몰몬경에서 몇몇 사람들이 이스라엘에서 미대륙으로 이주했다고 가르치기 때문에 초기 성도들은 모든 인디언들이 리하이와 뮬렉의 후손일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당연했다고 봅니다. (당시의 상식으로 보건대 교회 지도자들이 모든 인디언들을 리하이의 후손으로 이해했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이 "선지자는 시대의 영향을 받지 않고 모든 진리를 알아야 한다."는 식의 비성서적인 전제를 내린 뒤에 비판을 하게 되는 것은 잘못임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레이맨인들에 대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가졌던 선지자 중의 한 명 스펜서 더블류 킴볼 회장에 대해서 고려해 봅시다.  그분이 레이맨인과 관련하여 하신 말씀을 잘 읽어 보면 선지자들의 레이맨들에 대한 시각을 알 수가 있습니다. 과거 선지자들의 경우와는 달리 현대 선지자들도 레이맨들들을 언급했을 적에 항상 혈통적, 유전적 개념으로 구분된 개념만을 받아들였을까요??

 

다음은 스펜서 더블류 킴볼 회장의 말씀입니다.

 

we would say that many, many of us are Lamanites, which includes the Indians and the mixtures of Indians with other races. Even I have been adopted into some of the Indian tribes and have been given Indian names...

The term Lamanite includes all Indians and Indian mixtures…It is a large group of great people. The Church has always maintained a tremendous interest and concern for the Indian people and all of the Lamanites (Spencer W. Kimball, "Of Royal Blood," Ensign (July 1971): 7)

 

킴볼 회장의 레이맨인들에 대한 관심은 유전적, 혈통적 개념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말한 레이맨인들은 실제 인디언이기도 했지만 다른 종족과 피가 섞인 인디언도 포함되며 인디언 종족의 한 부분으로 입양된, 영적인 의미에서도 레이맨인을 이해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몰몬경에서는 성약의 백성으로서 레이맨인 후손들에 대한 풍부한 약속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선지자의 눈에는 모든 미국 원주민들이 성약의 백성으로서 약속된 축복을 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에 많은 경우에 있어서 미국 원주민들을 혈통적으로 구분하는 것에 상관 없이 레이맨인이라고 지칭하곤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실제의 유전적 특성과는 무관한 내용들이지요.

 

이러한 것은 축복문을 받아본 적이 있는 후기성도라면 잘 이해가 됩니다. 영적인 의미에서 성약의 백성들은 이스라엘 지파의 일부 (아브라함의 후손) 가 된다고 축복문에 기록되어 있는데 물론 이러한 개념은 혈통이나 유전적 특성과는 무관한 부분이며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성약과 축복이 복음대로 생활하여 성약 맺은 후기성도들에게도 주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레이맨인 후손들에 대한 이해에 있어 많은 부분 오해가 있어왔습니다. 초기에는 어쩔 수 없이 시대적 상황과 상식 선에서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기 마련이지만 (물론 개중에는 킴볼 회장의 경우처럼 하나로 일반화하여 영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교회의 공식 입장과는 전혀 무관한 것입니다.  물론 교회 회원들의 생각도 천차만별인 경우가 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빛과 지식, 그리고 계속적으로 발견되는 과학적인 증거들로 미루어 본다면 레이맨인은 현대 아메리카 원주민들 조상의 "일부" 였다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에 대한 이해가 선제된다면 DNA를 가지고 몰몬경을 비판하려는 시도 역시 무의미하다는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