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몰몬경

리하이의 후손..

모로나이 2007. 6. 24. 07:41

예전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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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후기성도들은 리하이가 미대륙으로 이주했을 당시 그 곳에는 몇몇 야렛 백성들의

 

생존자들이나 뮬렉크인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살지 않았다는 식으로 믿는 것 같다. 나도 처음

 

에는 이렇게 믿었다. 하지만 학자들이 말하는 기본 상식과 보건데 일치하지 않는 것이 너무

 

많은 것 같기 때문이다. 일단 현재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모습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의 모습과

 

는 너무나 다르다. 원주민들의 모습은 아시아계인 몽골로이드이지만 이스라엘 민족들은 코카

 

서스 인종의 모습이다. 또한 몰몬경을 보면 니파이인과 레이맨인 사이에 전쟁 기사가 나오는

 

데 실제 그 연대는 리하이가 미대륙에 도착한지 25년이 흐른 뒤의 일이다. 리하이의 가족이

 

아무도 없는 곳에 도착하여 25년동안 애를 낳고 살았다 한들 건장한 성인 남성들이 전쟁을 할

 

정도로 인구가 늘어났을까?? 몰몬경을 비판하는 이들은 이러한 부분을 가지고 격렬하게 비판

 

해 왔다. 하지만 우리의 믿음이 결코 과학과 어긋난다고 볼 수는 없다. 왜 그런가? 그것은 처

 

음에 언급했던 바와 같이 리하이가 미대륙에 도착했을 때 이미 다른 백성들이 그곳에 존재해

 

있었음을 인정하면 쉽게 풀이된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미대륙에 거주하는 민족의 이동 경로를 다음과 같이 세가지로 요약한다.


1) 첫번째는 1만 5천년 전에 현재의 시베리아 레나 강 계곡의 "아메린드" 혹은 "알곤컨"이 이주하였고,
(2) 둘째는 6천년 전에 현재의 시베리아 알단 강 유역의 "아타바스칸" 혹은 "나-데네"가 이주하였으며,
(3) 셋째는 4천년 전에 소련과 중국 사이에 있는 지역에 걸터 앉아 있는 "아무르" 강 분지의 "에스티모 알륫"이 이주하였다고 말하였다.

 

이러한 학설을 정설이라고 말할 수 없을지 모르나 일단 이해한다고 쳐도 우리의 믿음과 어긋

 

날 것이 없다. 왜냐하면 위에 언급된 민족들은 지금으로부터 4000년전의 일이고 리하이가 이

 

주한 것은 기원전 600년이기 때문이다. 리하이가 미대륙으로 이주하여 들어와서 살다가 그곳

 

에 이미 거주하고 있는 민족들과 만나서 살 수 있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러한 견해는 학자들이 아닌 교회 지도자들의 의해서도 제기된 바가 있는데 BYU 학생 시절

 

델린치 옥스 장로는 “몰몬경의 백성들은 북미와 남미 전역에 걸쳐 살던 백성이 아니라는 견

 

해”를 제시하였다. (Dallin H. Oaks, “The Historicity of the Book of Mormon,” history and

 

the latter-day saint Scripture, edited by Paul. Y. Hoskisson (Provo, Utah: BYU

 

Religious Studies Center). 238)

 

올슨 프렛, 비에이체 로버트, 존 윗스토우 와 다른 지도자들은 신세계에 몰몬경 백성이 아닌

 

다른 민족들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가능성에 대하여 인정하였다.

 

비록 몰몬경에서 백성 중에 다른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명확하게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함축적으로 드러난 있는 경우가 있긴 하다. 또한 우리는 고고학적인 연구를 통

 

해서 몰몬경 시대 이전과 이후에 다른 민족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기원전 200

 

년경에 레이맨들 가운데 옥수수가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모사이야 7:22, 9:14) 그러

 

나 잘 알다시피 옥수수라는 작물은 리하이가 살던 예루살렘 근처에서 유입된 것이 아니다. 그

 

렇다면 우리는 리하이가 미대륙으로 이주하기 이전에 어떤 백성들이 옥수수를 유입하여 재배

 

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다. )

 

 

물론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것은 없다. 몰몬경은 역사서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도 단편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과학과

 

역사가 증명하고 밝히는 모든 것들을 무턱데고 부정하거나 우리의 믿음을 의심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본다. 진실이 있다고 한다면 과감

 

하게 수용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후기성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