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글/개인적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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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나이 2007. 11. 27. 21:45

지난 주 교회에서 불미한 일이 일어났다. 구도자와 신회원들이 많이 모인 방에서 이상한 사람이 난동을 부렸다. 미국에 살다가 통일을 시켜야 한다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한국에 왔다는 중년의 남자. 과거 영어 관련 책들을 썼다는 자랑을 늘어놓고,  종종 영어를 섞어 가면서 지식자랑을 하던 그분은 드디어 폭발했다. 교사님이 전하는 내용과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인지 비아냥 거리기 시작했고 마침내는 버럭 욕설을 늘어놓으면서 분위기를 삭막하게 만들었다. 성경 구절의 일부를 인용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큰소리로 늘어놓고 자기에 질문한 권리가 있다면서 끝까지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던 그분. 아..이것이 바로 분쟁의 아비인 사탄의 영이구나...그 전에는 몰랐던 악한 영을 이젠 분명하게 인식하게 되었다.

 

정말 진리를 알려주고 싶었다면...이 교회가 잘못된 것임을 모든 분들에게 알려 주고 싶다고 한다면...조금 더 신사적인 방법을 동원하면 안되었을까?? 예수 그리스도의 방법대로, 이것이 정말 그러한 것인지를 조목조목하게 설명해 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그저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면서 분쟁을 일으키고 대다수의 사람들을 두렵게 만드는 그 방법이 그리스도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을까??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하여 무지막한 방법을 동원하여 상대방을 억누르려는 시도를 하면서, 그것을 마치 하나님에 대한 열심이라 생각하는 이들을 볼지라면, 가슴이 답답해 진다.

 

좋은 나무의 정체는 그 열매를 통해 알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