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
후기성도의 교리 중 가장 난해한 것 중 하나는 하나님에게 필멸의 경험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러한 교리에 대해 세부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저 그러한 일이 있었다는 것밖에 알지 못한다. 예전 고든비 힝클리 회장님이 TV인터뷰에서 말씀했던 것처럼 우리는 그러한 교리를 널리 가르치지도 않고 그에 대해 토론을 하거나 이야기하지 않는다. 때로 이러한 난해한 부분에 대해 논하기 좋아하는 이들이 종종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가면서 마치 엄청난 신비라도 되는 양 이이기하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계시로 밝혀지지 아니한 것들은 그냥 두는 것이 최상일 것이다. 선지자도 분명히 모르는 것을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는 것 자체도 우습지만 실제 그 내용도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구원에 필요한 것들만 것들만 알도록 하나님이 허락하셨기 때문에 그 외에 것들에 대해선 논할 이유도 없다.
그런데 경전을 보면 하나님은 변하지 아니하신 분이라고 했다. 특히 모로나이서 8:18을 보면 "하나님은...변하시는 존재도 아니시며 모든 영원에서 영원까지 변하지 아니하심을 내가 앎이니라"고 기록되거 있다. 하나님에게 필멸의 경험이 있었다고 한다면 분명히 변한 것일텐데 이 구절을 어떻게 봐야만 하는 것일까??
사실 변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란 말은 물리적, 육체적인 상태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을 성경에서 볼 수 있는데 특히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해서 설명해 보자. 성경 히브리서 13:8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지혜와 키가 자라고 하나님과 사람의 총애 속에서 자라 가시더라" (누가 2:52)는 구절도 찾아볼 수가 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예수님에게는 분명 "변화"가 있었다. 하나님과 함께 하시면서 예수님은 점차로 변해가셨다. 특히 그분은 영이셨으나 인간이 되셨고 어린 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성장의 경험을 하셨다. 또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셔서 영광스럽게 되신 뒤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을 하셨는데 잘 보자.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권세를 나에게 주셨도다." (마태 28:18) 그 때 권세가 주어진 것이라면 분명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지 아니하신 때가 있었음이 분명하다. 초기에 일부의 권세만 갖고 계시다가 모든 권세를 가지게 되었는데 그것 역시 엄청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많은 물리적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여전히 그분을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요 알파와 오메가로 소개한다. 그렇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다는 개념은 분명 신체적, 물리적 조건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하나님 아버지에게도 일정한 변화가 있다 한들 그것이 그분의 영원한 속성과 모순되지는 않는다. 하나님을 완벽하게 반영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가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알 수 없는 변화를 가지신 그분은, 영원에서 영원토록 우리를 사랑하시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이시다. 결코 경전과 모순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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