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형제들에게 몰몬경은 지상의 어떠한 책보다도 가장 정확한 책이며, 우리 종교의 종석이고, 다른 어떤 책보다 이 책의 교훈대로 생활한다면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몰몬경 소개부분)
교회에 대해 적대적이거나 무지한 분들은 종종 이 구절을 들어서 비난을 일쌈곤 한다. 몰몬경에 지상의 어떤 책보다 가장 정확한 책이란 조셉 스미스의 말을 곧 그 책에는 아무런 오류나 인간의 실수가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이해한다. 몰몬경이 1829년 처음 출간된 이후로 단어나 구두점, 문법적인 부분들의 일부 변경되었는데 비판자들은 그것을 근거로 하여 조셉의 말은 잘못된 것이며 몰몬경 자체에 오류가 많다고 주장을 하곤 한다.
요셉 스미스 2세에 의하여 몰몬경은 "땅 위의 모든 책 중에서 가장 바른 책"이라고 하며, 계시를 받아 번역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는데, 1830년 초판에서 시작하여 현대판에 이르기까지 4,000번이나 문구를 개정하였다. 계시를 받은 것을 다르게 개정할 수 있는가? 계시가 잘못되어 틀렸다는 뜻인가?
몰몬경 내의 변화들에 대해 읽어 보고 싶으면 ->http://blog.daum.net/ldsbae/10714090
그런데 이런 주장을 하는 “정확한”이란 말을 종종 “완벽함”과 동일시하기 때문에 몰몬경에는 어떠한 문법적, 어휘적, 표현적인 차이 들과 같은 부수적인 면들이 없어야 한다고 기대를 한다. 그러나 조셉 스미스가 “어떠한 책보다 가장 정확하다”고 표현한 것은 몰몬경에 사용된 단순한 어휘나 표현과 같은 것들이 아니다. 조셉의 의도는 다음 구절, 즉 “다른 어떤 책보다 이 책의 교훈대로 생활한다면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라는 내용을 참고로 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다시 말해서 조셉의 표현은 몰몬경 안에 담겨져 있는 원리의 정확성을 지적한 것이지 구두점이니 문법적 형태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후기성도는 보수적 개신교인들처럼 경전 자체가 완벽하거나 모든 글자마다 영감을 받았다는 극단적 축자영감성을 믿지 않는다. 어떠한 경전도 완벽하거나 흠이 없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사실 몰몬경 자체에서도 인간의 실수가 있음을 인정한다.
"이에 이제, 만일 잘못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의 실수라" (몰몬경 소개 부분)
하나님의 말씀이나 원리 자체는 영원하고 불변한 것으로 절대적이나 그것을 담고 있는 그릇, 즉 경전은 인간들의 손을 거친 것이기 때문에 완벽하다고 말할 수가 없다. 그렇게 성경 성경하시는 분들도 정작 그들이 믿고 있는 모든 교리를 성경적으로 증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성경 자체에서도 성경 66권이 완벽하고 유일하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
이처럼 조셉 스미스가 이 세상 어느 것보다 가장 정확하다고 말한 것은 몰몬경에 담겨 있는 복음의 원리를 말한 것임이 분명하다. 사실 몰몬경에는 복음의 첫 번째 원리와 의식이 아주 명확하게 설명되어 있다. 우리가 구원받기 위해 최소한으로 해야 할 기본 원리가 어느 책보다 정확하고 명확하게 담겨 있다는 점에서 조셉 스미스의 말은 사실이라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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