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몰몬경

몰몬경과 충만한 복음

모로나이 2008. 5. 3. 20:54

 

 

주님께서는 선지자 조셉스미스에게 “미리 준비된 방편으로 높은 곳에서 그에게 능력을 주어 몰몬경을 번역하게 하셨으니, 몰몬경에는 한 타락한 백성의 기록과 이방인에게 그리고 또한 유대인에게도 나아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충만함이 실려 있느니라.(교성 20:8,9) 는 계시를 주셨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은 몰몬경이 에 대리침례나 지혜의 말씀,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의 육신을 갖고 계심과 같은 후기성도만의 독특한 교리를 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충만한 복음을 담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사실 몰몬경은 그리스도의 정확한 교리와 원리를 가르치고는 있지만 모든 진리를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하진 않는다. 몰몬경 시작 부분에는 이 책의 목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이 기사는....유대인과 이방인에게 예수는 그리스도시요 영원하신 하나님으로, 모든 나라에 자기를 나타내신다는 것을 확신시키려는 것이니라”

 

다시 말해 몰몬경에 담겨 있는 가르침은 “명백하고 귀한 것 (니전 13:35,40, 19:3)으로 모든 이들에게 예수가 그리스도, 즉 구세주가 되심을 확신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몰몬경 그 자체는 하나님의 깊은 신비를 다루지는 않는다.

 

또한 몰몬경은 주님께서 우리가 알기를 원하시는 모든 교리를 담고 있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선지자 몰몬은 몰몬경 금판의 내용을 편집하면서 예수께서 백성들에게 가르치신 것의 적은 부분인 이것을 내가 기록하였노니”라고 설명을 하는데 그 이유를 “그들의 신앙을 시험하기 위하여 그들이 먼저 받을 필요가 있는 이것(몰몬경)을 받고 나서, 그들이 이러한 것(몰몬경)을 믿을진대 더 큰 것들을 그들에게 나타내실 것이기 때문임을 밝히고 있다. (3 26:8,9) 다시 말해서 몰몬이 요약한 가르침은 주님께서 가르치신 것의 ‘일부’인데 바로 그 기록을 읽을 자들의 신앙을 시험하여 더 큰 것들을 나타내실 준비를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그럼 몰몬경에 담겨져 있다는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충만함’은 무엇인가?

 

몰몬경을 보면 예수께서 복음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리셨다.

 

“보라 내가 내 복음을 너희에게 주었노니, 이것이 내가 너희에게 준 복음이니라 - 곧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므로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려고 내가 세상에 왔느니라 또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은 나를 십자가 위에 들리게 하심이요, 또 내가 십자가 위에 들린 후에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어, 내가 사람들에게 들렸던 것같이 사람들이 아버지께 들림을 받아, 내 앞에 서서, 그 행위가 선하든지 악하든지 그 행위에 대하여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들리웠으니, 그러므로 아버지의 권능을 좇아 내가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어 그들의 행위에 따라 심판받게 하리라. 또 이렇게 되리니 곧 누구든지 회개하고 내 이름으로 침례를 받는 자는 충만하게 될 것이요, 만일 그가 끝까지 견디면, 보라, 내가 세상을 심판하러 설 그 날에 내가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죄 없다 할 것이라. 그리고 끝까지 견디지 아니하는 자, 그는 또한 찍혀 불에 던져지는 자니, 아버지의 공의로 인하여 그들이 그 곳에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느니라. 또 이는 그가 사람의 자녀들에게 주신 말씀이라. 이로 인하여 그는 주신 말씀을 이루시나니, 거짓말하지 아니하시고 자기의 모든 말씀을 이루시느니라. 또 부정한 것은 아무것도 그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나니, 그러므로 자기의 신앙과 자기의 모든 죄를 회개함과 끝까지 충실함으로 인하여 나의 피로 그 옷을 빤 자가 아니면, 아무것도 그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느니라. (3 27:13-19)

 

좀 길긴 하지만 위 구절을 통해 예수께서 정의 내리신 ‘복음’이란 다음과 같다.

 

1.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행하기 위해 이 지상에 오셨다.

2. 아버지께서는 십자가에 못박히게 하기 위해 예수를 보내셨다.

3.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행위에 따른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4. 회개하고 침례 받은 자들은 성신으로 충만하게 될 것이다.

5. 끝까지 견딤으로 복음에 충실했을 때 아버지 앞에서 그리스도에 의해 의롭다고 선언될 것이다.

6. 복음 안에서 끝까지 견디지 않으면 하나님의 공의에 따라 그의 면전에서 추방될 것이다.

7. 아버지의 말씀은 모두 성취될 것이다.

8. 깨끗하지 못한 것은 아버지의 왕국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속죄에 온전히 신앙으로 의지하고 회개한 다음, 끝까지 충실한 자들은 구원받게 될 것이다.

 

이것이 복음이다. 몰몬경은 이 가르침을 (다른 어느 책보다) 명확하고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주님에 의해 “복음의 충만함”이 담겨 있다고 선언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잘 놓치기 쉬운 것 중에 하나는 후기성도들은 성경 역시 충만한 복음을 담고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몰몬경 소개 부분을 보면

 

“이것(몰몬경)은 하나님이 미대륙의 고대 주민들에게 행하신 일을 기록한 것이며 여기에는 충만하고 영원한 복음이 실려 있다.

 

이건 한국말 몰몬경인데 영어로 보면 한 문장이 빠져 있음을 보게 된다.

 

It is a record of Gods dealings with the ancient inhabitants of the Americas and contains, as does the Bible(성경과 마찬가지로), the fulness of the everlasting gospel.

 

다시 말해 몰몬경에는 성경과 마찬가지로 영원한 복음의 충만함을 담고 있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도 몰몬경과 같은 충만한 복음이 담겨 있다는 것을 진지하게 믿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몰몬경에 첫 페이지에 나온 “충만한 복음‘이란 말은 후기성도의 모든 교리를 말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한 속죄, 대속에 대한 메시지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

 

요약을 해보자면....복음의 주된 원리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대속하셨으며 그 공로를 통해 하나님 면전으로 다시금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몰몬경의 메시지이며 구원을 위해 필요한 충만한 원리, 복음을 담고 있다고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