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몰몬경

금판의 무게는 어느 정도 나갔을까요....

모로나이 2008. 5. 12. 12:12

 

몰몬경이 번역된 금판의 무게는 어느 정도 되었을까요??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금판을 묘사하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습니다.

 

“이 기록은 금 같아 보이는 판에 새겨 있었는데 각 판은 넓이가 6인치, 길이가 8인치, 두께는 보통 주석 두께였습니다. 그 기록들은 이집트어로 새겨져 있었으며 세 개의 고리로 연결된 책 모양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두께는 6인치정도로 되어 있으며 각 부분은 봉인되어 있었습니다. 봉인되지 않은 부분은 작고 아름다웠습니다. (교회사 4:537, 회복된 교회, 33페이지, 1981년 한글판)

 

무게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금판을 직접 만져본 조셉 스미스의 주변의 사람들의 기록은 발견할 수 있습니다. 조셉의 아내였던 에머 스미스는 청소하는 동안 아마포로 쌓여진 금판을 운반했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마틴 해리스의 경우 “나는 금판을 여러 번 들어올렸는데 무게가 40에서 50파운드 정도 나가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Tiffany’s Monthly, May 1859, p. 166.) 조셉 스미스의 동생인 윌리엄 스미스의 경우 “금판이 베게 속에 놓였을 때 그것을 들어볼 수 있도록 허락되었지만 그것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내 판단으로 볼 때 금판의 무게는 60파운드 정도도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고 기록합니다. (William Smith on Mormonism, Lamoni, Iowa: Herald Steam Book and Job Office, 1883, p. 12) 금판을 목격했던 여덟 목격자들도 금판을 운반할 수 있었다고 증언합니다.

 

금판의 무게에 대한 다양한 기록들은 그것을 만져 본 사람들의 개인적 판단에 근거를 둔 것입니다. 그러나 각 증언을 통해 결론을 내려보면 그 판은 특별한 어려움 없이 운반할 수가 있었죠. 조셉 스미스의 경우도 금판을 받은 직후 그것을 노리는 사람에게 도망가기 위해 금판을 들고 뛴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Lucy Mack Smith, History of Joseph Smith, ed. Preston Nibley, Salt Lake City: Bookcraft, 1958,)

 

그런데 문제는 금판의 무게는 실제로 200파운드(100kg이상) 나갔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21세의 정상적인 조셉 스미스가 200파운드가 넘는 금판을 가지고 걸어갈 수나 있었겠느냐는 비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추정은 조셉 스미스가 묘사한 금판이 24케럿 순 금일 것으로 전제했기 때문에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추정은 망치로 울퉁불퉁한 광석을 캐서 종이처럼 얇게 만들고 각 장마다 공기가 통할 틈이 있을 때는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무게 감축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조셉 스미스의 금판에 대한 묘사 중 “금 같아 보이는 판”이란 표현을 보면 그것이 오늘날 말하는 순금이 아니라 금과 구리의 혼합물로서 당시 기술로 금판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광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성질의 금속은 Tumbaga라고 하는데 콜럼버스가 이주하기 전에 중미 근처에서 널리 사용된 것으로 금과 구리를 혼합한 것으로 스페인 사람에 의해서 명명된 금속입니다.

 

이 금속은 구연산으로 표면에서 구리를 용해하는데 그 때 윗 부분에 견고한 23케럿의 금박이 남아 더욱 견고해 진다고 합니다. 이 금속을 금판으로 사용했을 경우, 조셉의 금판에 대한 묘사를 대입해 보면 대략 53파운드(24kg 정도)의 무게가 나옵니다. (금판을 들어본 사람들의 주장과 거의 일치합니다.)

 

물론 우리는 금판의 무게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금판을 만져본 사람들의 기록을 살펴보면 금판의 무게는 한 개인이 운반할 수 있을 정도였음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