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도들이 카테지 감옥에서 조셉 스미스를 향해 총을 발사하는 장면)
교회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조셉 스미스가 실제로는 순교자가 아니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감옥에 있었을 때 총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들을 공격하는 적들을 향해 총을 발사하여 두 명을 죽였기 때문이라는 기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조셉 스미스)는 즉시 일어나 결단에 찬 표정으로 확고하면서도 재빠른 동작으로 문으로 다가가서 월락 형제가 남겨놓은 6연발총을 집어들오는 살며시 문을 열고 여섯 발을 쏘았다. 그 중 세 발은 불발이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세 발의 총알은 두 세명을 명중시켜 부상을 입혔는데 그 중 두명은 죽었다.” (교회사 제 7권 102-103페이지, 존테일러의 목격담)
그래서 그들은 이 기록을 근거로 하여 조셉은 실제 순교를 한 것이 아니라 6연발총 명사수로서 서부 활전극을 벌인 주인공이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 “순교”의 정의부터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순교의 정의는
“< 종교> 모든 압박과 박해를 물리치고 자기가 믿는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일. 넓은 뜻으로는 주의나 사상을 위하여 죽는 경우에도 쓴다.”고 정의를 내립니다. 웸스터 영어 사전에 의하면 순교를 의미하는 "martyr"는
“a person who chooses to suffer or die rather than give up his faith or his principles.”라고 하여 신앙이나 원칙을 포기하기 보단 고통을 당하거나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하죠. 그렇다면 이 두가지 정의를 통해 알려진 순교의 의미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즉 어떤 원칙을 포기하여 외부와 타협하기 보단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말입니다. 그 이상의 어떤 조건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몇몇 사람들은 이 순교의 의미를 변경하여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저항이나 노력도 없이 원칙이나 신앙을 포기하기 보단 죽음이나 고통을 선택하는 것”으로 이해하여 사용합니다. 뭐 특정 단어에 대한 정의를 독단적으로 사용하는 것 자체는 개인의 자유이지만 그렇다고 하여 조셉 스미스나 하이럼 스미스를 지칭하면서 왜곡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죠.
기 독교 역사를 살펴보면 순교의 의미는 다양하게 이해되었습니다. 그들의 신앙을 위협하고 박해하는 자들에 대해 조용하게 고통에 응하는 이들도 있는가 하면 필요할 때 저항을 하거나 심지어 폭력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반대자들은 조셉이 감옥에 있을 당시 총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으로 자신을 방어하려 했다하여 순교자가 아니며, 또한 조셉이 묘사했던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이란 표현 역시 거짓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농장이나 도살장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양이 도살장으로 끌려갈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잘 알 겁니다. 양은 조용히 도살자를 따라가지 않습니다. 치고 발악하고 소리 지르고, 그곳에서 도망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합니다. 양들의 울음소리가 얼마나 처절하게 울리던지 “양들의 침묵”이란 제목의 영화도 등장했던 것이죠.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이란 말은 ‘피할 수 없는 최후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지 예수 그리스도처럼 잠잠히 죽음에 이르는 것은 아닙니다. 양들이 아무리 발악을 해도 그들이 도살될 계획은 피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표현의 이해를 가지고 있다면 조셉 스미와 하이럼 스미스가 정말 양처럼 살해당했다는 것이 분명하죠. 그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아무리 애를 써도 그들의 운명은 정해진 것이었습니다.
사 실 조셉 스미스가 살해당하는 장면에 대해서 교회 회원들은 구체적으로는 잘 알지는 못합니다. 교회 공과에서 가르치는 것은 그야말로 일반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이런 세부적인 사항들, 즉 폭도들이 왔을 때 조셉이 대응한 일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하죠. 그래서 비판가들은 교회가 이러한 세부점들에 대해 회원들에게 감추고 있다는 식으로 비난을 늘어놓기도 합니다. 그래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일부 세부점들을 과대 해석하여, 마치 교회가 감추고 있는 비밀을 폭로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기도 하죠. 그러나 조셉이 그와 그의 형,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 총을 사용했다는 것은 교회사에서 여러 번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에 인용한 구절을 비롯하여 몇몇 부분에서는 세부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교회가 정말 이 사실을 은폐하고자 했더라면 후대에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사 내용을 왜곡하거나 편집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시 되는 내용은 교회사에서 조셉이 6발을 쐈는데 세 발은 불발이었고 나머지 세 발이 두 세명을 명중시켰는데 그 중 두 명이 죽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셉을 살인자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런데 분명 조셉의 행동은 당시 법에 근거를 둔 정당방위였습니다. 게다가 다른 교회 출판물에 의하면 이 두 명은 죽지 않았으며 단순히 상처만 입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건강을 회복하여 조셉과 하이럼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존 테일러가 기록한 내용은 폭군이 죽었을 것이라는 당시 소문을 근거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와는 다르게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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