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조셉 스미스

조셉 스미스는 마술의 도움으로 보물을 발굴하는 자였나?

모로나이 2009. 7. 31. 12:04


                                                        (조셉 스미스의 가족들)


비판내용: 조셉은 어린 시절 그의 가족들과 마술의 힘을 빌어 보물을 발굴하는 행위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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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스미스의 어린 시절과 그 당시에는 ‘보물을 발굴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때때로 존경받는 행위로 여겨졌다. 조셉이 16살이던 시기에 팔마리아 헤럴드지(the Palmyra Herald)지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발행하였다.


* 땅에 감추어진 보물을 발굴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일이며 이 지역에서는 존경할만하며 벌이가 되는 직업으로 여겨졌다.

* 한 남자는 10년에서 12년 동안 발굴 작업을 하여 넓은 집을 세울 만한 양의 충분한 보물을 발견했다.

* 또 다른 사람은 5만 달러를 발견했다!

(Palmyra Herald 1822년 7월 24일)


그리고 1825년 팔마이라의 The Wayne Sentinel(1823년에서 1863년까지 발행한 신문)에서는 광물을 사용해서 감추어진 보물을 발견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그렇다고 한다면 재정적으로 궁핍했던 스미스 가족이 당시에 일반적이었던 보물을 발굴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해서 놀랄 이유는 없을 것이다. 현대적인 개념으로 이해를 해본다면 가난한 어떤 사람이 도박이나 복권을 구입해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해 보고자 하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오해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현대처럼 도박이나 복권을 구입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관련되어 있긴 하지만 당시에 보물을 찾고자 하는 행위는 17세기 대부분 사람들에 있어 치욕스러운 것이 아니었으며 18,19세기에 이르러 하층 계급에서는 오히려 존경받을 일이었다는 점이다. (Wonderful Discovery," Wayne Sentinel [Palmyra, New York] (27 December 1825), page 2, col. 4.)


그런데 몇몇 사람들은 스미스 가족이 보물을 발굴하려는 과정에서 “마술적인 행위”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비판의 이유를 찾는다.


조셉과 그가 살던 시대의 사람들은 다우징(수맥이나 광석을 찾기 위해 막대기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행위을 통해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고는 하나 조셉 스미스가 그런 행위를 마술의 형태로 이해했을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조셉의 시대에 다우징의 힘을 이용하는 것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이해되었다는 것이다. 1825년에 발행된 한 기사에 따르면 “신성한 막대기(다우징)를 아래로 내리는 것은 자석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막대가 광석을 통과할 때 반응하게 된다.”며 비교적 구체적인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The Divining Rod," The Worchester Magazine and Historical Journal (October 1825): 29) 한 과학자의 일기를 보면 “막대기는 광물에 영향을 받는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당시 과학자들이나 사람들이 다우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한다. ( "The Divining Rod," The American Journal of Science and Arts (October 1826): 204)


그렇기 때문에 당시 스미스 가족들이 다우징을 이용해서 광물을 찾으려고 했던 것은 신성한 도움이나 마술이 아니라 단순히 당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 과학적 법칙을 도구로 여겼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과학적인 원리 역시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로 인한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실제 몇몇 사람들은 막대기를 이용하여 보물을 찾으려 했을 때 그들의 노력을 축복해 주시도록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렇다면 조셉이 막대를 이용하여 보물을 찾으려 했을 때 기도하거나 하나님의 도움을 구했다 하여 그것을 영매나 신비술사나 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당시 시대적 배경과 이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시대가 변하면서 보물을 발굴하는 행위에 대한 태도가 변했고 그에 따라 신문사나 성직자들과 같이 교육받은 이들에게 있어 조셉의 과거 행위는 무식한 마술쟁이의 것으로 폄하되어 이해되었다.


게다가 (지금은 조작된 문헌으로 알려졌지만) 마크 호프만의 문서들은 조셉 스미스의 경험과 관련하여 조셉이 마술과 신비주의의 정령 숭배적인 행위나 사상을 가지고 교회를 만들었다는 이론을 만들어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물론 지금은 그 문헌은 호프만이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폐기처분되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조셉 스미스와 그의 가족이 막대를 사용하여 보물을 찾으려고 했던 것은 당시 문화, 사회에서 일반적인 것이었으며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해서 그와 같은 일을 하고자 했던 일에 대해 현대의 우리의 시각으로 비판의 대상으로 삼을 수는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한 것처럼 선지자들도 “우리와 같은 성정”(사도 14:15)을 가진 자로서 인간적인 면들을 간과할 수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 완벽한 분이 없건만 너무나도 쉽게 우리는 “아니 선지자가 어떻게 그런 짓을? 계시를 받는다면서 그것도 못해?”와 같은 말로 우리의 생각대로만 재단하려고만 한다.

그것이 과연 정당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