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성도는 지도자들에게 순종하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래서 혹자는 그러한 순종이 개인의 선택 의지와는 무관한 맹종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유도 모르고 순종해야 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하는 지도자들은 이에 대해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
“후기성도들은 순종할 것을 강요받기에 순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영적인 진리가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그들의 선택 의지의 표현으로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할 것을 결정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며 기꺼이 순종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이 머리 아래 (우리)가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모사이야 5:8)
맹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많은 것들을 아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복음의 교리를 이해하지 못합니다...우리는 눈이 어둡기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볼 수 있기 때문에 순종합니다.“ (Boyd K. Packer, "Agency and Control," Ensign, May 1983, 66)
조셉 에프 스미스 회장
“맹종과 관련하여 선지자 조셉 스미스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교회 내의 어떤 사람도 맹신적으로 순종할 것을 요구받은 적이 없습니다. 각자 맡은 부름에 충실한 하나님의 선지자와 사도들, 스테이크 회장이나 감독들은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행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의무로서 알지 못하거나 그것을 행할 때 축복이 주어질 것임을 모르는 그 어떠한 것도 행할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여러분들에게 권고를 줄 때 여러분이 그것을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데도 순종할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것이 옳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우리 마음을 열고 주님의 영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여 우리 스스로 그 교리를 알고 오류와 진리를, 빛과 어둠을,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 (Josehp F. Smith, Collected Discourses, ed. Brian H. Stuy, Vol. 3 (Burbank, B.H.S. Publishing, 1987-1992))
브리검 영 회장
"이 백성들이 그들의 지도자에 너무나 큰 신뢰를 두어 그들 스스로 그것이 하나님에서 온 것인지 간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 저는 두려워합니다.....모든 남자와 여자로 하여금 그들 스스로 성신의 음성에 순종하여 그들의 지도자들이 주님이 명하신 길에서 걷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알도록 합시다. 이것은 나의 지속적이고 간곡한 권고입니다.“ (Journal of Discourses, Vol. 9, p. 150).
자 이 세 분의 지도자의 말씀에 의하면 후기성도들은 무턱대고 지도자들의 말에 순종할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이 하나님의 것인지 분별하도록 성신의 음성을 간구하고 옳다는 확신을 느낄 때 순종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물론 우리는 그들의 말씀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인지 표준 경전을 탐구하고 개인적으로 기도함으로서 확신을 얻을 때 순종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순종을 요구하기에 앞서서 그것이 왜 우리의 유익을 위한 것인지, 그 속에 담긴 원리가 무엇인지 밝히 알려 주어 스스로의 선택에 의거하여 자발적 순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한 복음적 방법에 따라 훈련받지 못한 몇몇 이들은 그들에게 주어지는 순종의 요구가 과도한 짐처럼 여겨지거나 무턱대고 따라야 하는 맹신의 하나로 오해될 여지가 충분한 것이다.
사실 지도자라는 분들, 그것이 총관리 역원이라 하여도 인간적인 편견과 불완전한 특성들을 그대로 안고 있는 사람들이다. 교회 역사를 살펴보면 지도자라는 분들의 사려깊지 못한 발언들이 종종 발견되어 그 진의를 알지 못하는 후대 사람들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몇몇 생각 깊지 못한 이들은 소수 지도자들의 편견적 발언을 근거로 하여 그것이 마치 교회의 공식적 가르침인양 과대 해석하여 교회를 비판하기도 하나 사실 그들 어느 누구도 복음의 핵심 요소를 단 한가지로 이해 못하고 있다. 교회의 공식 가르침은 표준경전과 12사도 정원회의 만장일치를 통해 지지되어 선포된 것들에 한한다. 그 외에 것들은 참고 자료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을지 모르나 우리가 믿고 받아들여야 할 것들은 분명 아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 역시 스스로가 읽고 그것이 옳다는 성신의 확증을 얻을 때에만 기꺼운 마음으로 순종을 하게 된다. 하나님은 기쁜 마음으로 드리는 헌물은 받아들이시나 마지못해 하는 것들은 인정치 않으신다. (고후 9:7) 이와 마찬가지로 순종 역시 기쁜 마음으로 하는 것만 받아들이실 뿐이다. 이것이 참된지 도무지 모르겠는데.....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그저 맹신적으로 했다가는 오히려 하나님이 거부하실 것이다.
그렇다고 하면 우리가 해야 할 태도는 이러하다. 위에 언급한 분들의 말씀처럼 지도자의 말이라고 무턱대고 순종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그것이 복음의 원리와 맞는지 경전으로 돌아가고 간절한 기도로서 성신의 인도를 구하자. 물론 그렇다고 하여 지도자의 말이라 하여 무턱대고 거부부터 하자는 말이 아니라 그것이 과연 그러한지를 서로 기도하고 필요할 때는 금식하면서 주님의 인도를 간구해 보자는 것이다.
“그런즉 너희는 이에 나아오라. 오는 그와는 내가 옛날에 사람들과 더불어 그리한 것같이 이치를 논하겠고, 또 너희에게 나의 확고한 논거를 제시하리라. 그런즉 너희는 함께 들으라. 그리고 나로 하여금 너희에게 나의 지혜 - 곧 너희가 말하기를 에녹과 그의 형제들의 하나님이라 하는 이의 지혜를 보여주게 하라.” (교성 45:10,11)
주님께서도 예전부터 사람들과 이치를 논하고 확고한 논거를 제시하셨다. 주님께서도 그러셨는데 하물며 그분을 따른다는 사람들이 그 모습을 배우지 않고 강압부터 한다면야 말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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