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슨 하이드 장로)
사도 올슨 하이드는 1854년 연차대회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이 말일의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지상에 내려오지 않았다는 내용의 설교를 했다. 오히려 그는 천사들이 이 사업을 행했음을 말했는데 이러한 설교는 당시 총관리 역원들이 첫 번째 시현에 대해 혼란스러워 했다는 증거로서 악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몇몇 지도자들의 발언을 근거로 하여 첫 번째 시현에 대한 내용은 1874년부터 입을 맞추어 온 것이라고 비판한 내용이 한국 엑스모 자료에도 그대로 번역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들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무지나 설교의 내용을 전후 문맥과 무관하게 짜깁기 해 놓은 것들에 불과하다. 그 중에 일부인 올슨 하이드의 설교를 두고 무엇이 잘못인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올슨 하이드의 설교 1854년 4월 6일
“마지막 날의 이 일이 진실되다면 왜 구세주께서는 직접 이 지혜를 세상에 알리러 직접 오지 않으셨을까>”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지구를 수확할 수 있는 권능이 천사들에게 주어졌으며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Journal of Discourses, vol. 6, p. 335 (1854))
이 구절을 근거로 몇몇 비판가들은 말한다. '하이드 장로는 예수가 직접 내려온 것이 아니라 천사들이 내려와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하이드 장로는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가 내려왔다는 내용은 몰랐다는 말인가?'라고 말이다.
1.올슨 하이드 장로는 1854년 그가 설교를 하기 훨씬 이전부터 첫 번째 시현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었다.
2. 그의 설교는 반몰몬 비판가들의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 문맥과 상관없이 인용된 것이다.
첫 번째로 올슨 하이드는 1854년 이전에 첫 번째 시현에 대해 알고 있었냐는 문제다.
1841년 6월 15일, 올슨 하이드가 선교사업차 영국 런던에 있었을 때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렸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통해 명확하고 분명한 목소리로 우리의 교리와 원리를 다룬 책을 독일어로 쓰고 있습니다. 올슨 프렛 형제가 했던 방법대로 교회의 역사를 다룬 뒤에 성도들이 믿고 있는 교리의 매 원리를 다룬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Orson Hyde,"{{{article}}}," Times and Seasons 2/23 (1 October 1841): 551.)
이 기록에서 하이드는 프렛 장로가 1840년 스코틀랜드에서 출판한 선교사 지도서, 즉 “다양하고 놀라운 시현에 대한 흥미있는 기록”이라 불리는 책을 언급하고 있다. 하이드 장로가 쓴 글에는 프렛 장로의 팜플렛에서 발견되는 것과 유사한 첫 번째 시현 기사가 포함되어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하이드 장로는 첫 번째 시현에 대한 내용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1842년경 하이드 장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Eine Stimme aus dem Schoose der Erde (광야에서의 외침, 지하 깊은 곳에서의 목소리)라는 제목의 출판물을 발행했는데 이 책자는 첫 번째 시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첫 번째 외국어 출판물이었다.
로렌조 스노우 장로는 1851년 2월 6일 스위스 제나바에서 올슨 하이드 장로에게 한 통의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에서는 “조셉의 목소리”라는 제목의, 1850년 7월 23일부터 1850년 9월 6일 사이에 쓰여진 선교사용 출판물이 이탈리아와 스위스에서 전달되고 있다는 보고를 하고 있는데 역시 이 책자에는 조셉 스미스의 첫 번째 시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Eliza R. Snow, Biography and Family Record of Lorenzo Snow (Salt Lake City: Deseret News Press, 1884), 176.)
이와 같이 현재 알려진 몇몇 기록에 따르면 1854년 이전 올슨 하이드는 적어도 십이사도 정원회에 의해 승인, 출판된 첫 번째 시현에 대한 3개의 기록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증명된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도 하이드 장로는 1854년 이전 첫 번째 시현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이 된다.
두 번째로는 전후문맥을 무시한 말씀의 인용에 대한 부분이다.
하이드 장로의 설교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그의 말씀 서두만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그 서두에서 하이드 장로는 마태복음 13장에서 발견되는 몇가지 비유를 설명하고자 씨 뿌리는 시기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의 말씀을 요약해 보자면 그는 결코 첫 번째 시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도가 없었다. 그는 다만 천사들에 의해 시작된 후기의 집합과 밀과 가라지의 분리에 대해 성도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이다.
대략 그의 말씀을 요약해 보자면 이렇다.
“추수로 상징된 집합은 마지막 날까지, 즉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 (마태 13:39)라는 말씀에 따라 세상의 끝에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위대한 추수는 사람의 자녀들(추수꾼=천사들)에 의해 수행될 것이다. 그런데 혹자는 이 사업이 정말 참되다면 왜 주님께서 직접 세상에 오시지 않는가라고 물을지 모른다. 그 이유는 지상을 추구할 권세를 위임받은 자들은 천사들로서 그 외 다른 누구에게도 위임된 바가 없기 때문이다....천사들은 집합의 사업을 이룰 뿐만 아니라 밀과 가라지를 구분하는 역할에도 참여하게 될 것이다......“
하이드 장로는 특별히 이 추수의 때는 인간의 자녀들에게 역할이 주어졌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그 일을 할 대리인으로서 “천사”를 언급하고 있다. 이 하늘의 존재는 경륜의 시대를 열 열쇠를 지니고 있으며 교성 110편에 천사가 조셉 스미스에게 말한 것, 즉 “이 경륜의 시대의 열쇠들이 너희 손에 맡겨지나니,”(10절)라는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그들은 “아브라함의 복음의 경륜의 시대”가 선지자에게 주어진 것이며 (12절) ‘집합의 열쇠가 주어졌다는 것“ (11절)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하이드 장로는 그의 설교에서 천사들이 교성 110편에 나오는 ”주의 크고 두려운 날이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을 알 수 있으리라.“는 소식을 전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시 말해 이 말씀은 집합에 대해 이야기한 설교이지 첫 번째 시현에 대해 언급한 것이 아니란 말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1854년 연차대회에서 올슨 하이드 장로는 그 이전 여러 출판물에서 이미 알고 있던 첫 번째 시현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위대한 추수, 즉 집합과 그 일을 하기 위해 천사가 맡은 역할에 대해서 성도들에게 가르치고 있을 뿐이다. 증거에 의하면 하이드 장로는 교리와 성약 110편을 사용하여 그의 말씀의 기초를 삼았음을 알 수가 있다. 결코 성스러운 숲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것이 아니다.
이 말씀 외에도 몇몇 지도자들의 발언을 전후 문맥과 무관하게 인용하여 첫번째 시현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에는 없었다는 식으로 왜곡하는 이들이 많다. 과연 그렇게 해서라도 그들이 얻고자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안타까움을 금치 못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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