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하나님

하나님의 오른편

모로나이 2008. 9. 13. 14:06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 대” (사도행전 7:55,56)

 

스데반이 순교하기 전에 성령에 충만하여 하늘을 보고는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았다. 이 구절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가 개별적인 분임을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스데반이 목격했던 하나님의 우편에 앉은 그리스도는 사실 개체적 존재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그러한 표현은 육체적 구분이 아니라 영광을 차지한다는 유대인식 표현이라는 것이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오른편에 있다는 표현이 유대인식으로 영광을 누리고 차지한다는 의미라면 이 구절은 사탄이 대제사장이나 여호와의 천사의 영광을 누린다는 의미일까?? 물론 아니다. 사탄은 분명 개체적인 존재로서 주님과 그의 대제사장의 영광을 누리지 않는다. 오히려 이 구절은 누군가의 오른쪽에 있는 개별적 존재를 언급할 뿐이다.

 

삼위일체를 끝까지 주장하는 분들은 “하나님의 오른편”이 물리적 표현이 아니라 “상징적” 표현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에 대한 증거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러한 주장은 성경 이후에 성립된 삼위일체라는 전통을 옹호하기 위해 성경을 왜곡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오른편에 있다는 구절은 사도행전 7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막 16:19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롬 8:34

“그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그에게 복종하느니라” 벧전 3:22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엡 1:20

 

다른 구절에서 막연하게 표현한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도행전 7:55,56에서는 스데반이 분명 두 분의 존재를 목격하였으며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우편에 계신 것을 보았다. 스데반이 두 눈으로 본 것도 상징으로 이해를 해야 할까?? 성경을 보면 분명 예수님은 하나님께 기도드렸고 사도들도 항상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구분하여 이해하였다. 이것은 누가 봐도 명확한 것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도 없는 삼위일체라는 이론으로 하나님을 이해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상대방을 이단으로 정죄하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사실 이러한 것만 봐도 사도들이 죽은 이후에 배도가 일어났으며 하나님의 본성이 그리스 신플라론 철학의 영향을 받아 추상적이고 무형의 존재로 변형되어 이해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