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하나님

하나님의 이름

모로나이 2008. 11. 10. 18:16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이름과 칭호로 알려진 것들은 그 수가 제한되어 있으며 때때로 예수그리스도에게 적용되는 동일한 표현이 포함되어 있다. 후기성도들은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그리스도, 그리고 성신이 개별적으로 존재한다고 믿기에 (교성 130:22)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를 구별하기 위하여 경전 상에서 발견되는 이름을 근거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 후기성도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이란 칭호는 일반적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지칭한다. 때로는 그러한 표현들을 아버지와 아들, 성신으로 구성된 신회(니후 31:21, 교성 20:28)를 지칭할 때 사용하기도 하나 일반적으로는 아버지를 의미한다. 이러한 구분은 때로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를 구분하려는 시도를 어렵게 만들기도 하지만 예수께서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라고 말씀을 하실 적에는 그것이 목적이나 서로를 증거하는 면에서 일치됨을 의미한다고 이해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인 것처럼 그분의 제자들도 목적과 뜻에 있어 일치하기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요한 17:1-26)

 

아버지,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는 표현은 모든 영의 자녀들과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특성을 지칭한다고 봐야 하겠다. 예수께서는 기도하실 적에나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베푸실 적에 종종 나의 아버지, 우리의 아버지와 같이 아버지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셨다. 아랍어인 아바(아버지)가 성경에 그대로 사용되기도 하였는데 (마가 14:36, 8:15, 4:6) 이는 아버지와의 친숙한 관계를 내포하고 있는 표현이다. 몰몬경에서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종종 아버지라는 호칭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의미할 때 사용하였다. (3 11:11, 19:20-23)

그러나 몇몇 예에서 아버지는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할 때 사용되기도 하였다. 신약과 몰몬경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나아와 그분의 성약을 맺은 개인들은 영적으로 거듭나 예수의 아들과 딸이 되었다. (모사이야 5:7, 고전 4:15, 고후 6:18)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아버지의 결합된 형태로 예수 그리스도와 모든 영의 자녀들의 아버지를 지칭할 때 사용한다. 후기성도들은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그리스도를 예배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기도를 드린다. (교성 88:64)

 

엘로힘: 히브리 성경에서 하나님 혹은 신들로 번역된 단어는 엘로힘이다. 이 단어는 'eloah 혹은 'el의 복수형으로서 매우 높은 분 혹은 고귀한 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교회의 초기 지도자들은 하나님 아버지를 지칭할 때 이 단어, 엘로힘을 사용하였으며 그러한 용례는 지금까지 계속된다. (엘로힘은 함께 사용되는 동사의 시제에 따라 단수로서의 하나님 아버지, 복수로서의 하나님들 혹은 신들로서 구분되어 사용된다.)

 

여호와, 주, 주 하나님: 보통 영어 성경에서 주(LORD)로 번역된 단어는 여호와(히브리 성경에서의 yhwh)를 대체한 표현이다. 후기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여호와로 보지만 (3 15:3-5) 주라는 표현을 아버지와 아들 모두 사용한다. 히브리 성경에서의 주 하나님은 주(여호와 혹은 아도나이) 하나님(엘로힘)이 번역된 것이다. 이 표현은 구약 성경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지칭하며 신약, 몰몬경, 그리고 다른 후기의 경전들에서는 아버지(모세서 4:1-4) 와 아들(모사이야 3:21) 모두에게 적용하여 사용한다.

 

아만: 조셉 스미스에게 주어진 두 편의 계시(교성 78:20, 95:17)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당신 스스로를 아들 아만으로 지칭하시는데 아마 아만이란 표현은 하나님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다른 표현으로 추정된다. 또 이러한 표현은 아담온다이 아만에서 사용되기도 하였다. (교성 116:1, 117:8,11)

 

거룩한 사람: 아담은 계시를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 중 하나가 거룩한 사람임을 배웠다. (모세서 6:57) 에녹 역시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였다.

 

보라, 나는 하나님이라, 거룩한 사람이 나의 이름이요, 모사가 나의 이름이요, 무궁과 영원이 또한 나의 이름이니라.” (모세서 7:35)

 

이처럼 하나님의 이름은 단순히 한 개인을 호칭하는 개념이라기 보다는 그분의 속성을 드러내는 다양한 칭호들임을 알 수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임마누엘(마태 1:23)이나 기묘자 모사(이사야 9:6)와 같은 다양한 호칭을 가지고 있음은 잘 알려진 일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하나님의 이름을 여호와하나로 국한하여 이해한다거나 성령의 이름(마태 28:19)이 뭐냐면서 특정 개인의 이름을 지목하는 것과 같은 일들은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