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문/장로교인과의 토론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목사님께..

모로나이 2008. 10. 9. 22:39

미국이단대책...이란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목사님께.

 

목사님께서 이 블로그를 방문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진심을 다해 목사님께 한말씀 드릴까 합니다.


제가 처음 그 블로그를 방문하게 된 계기는 님의 블로그에 저희 교회에 대한 거짓된 정보가 포함되어 있기에 그것을 수정해 주십사 요청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물론 저희 교회를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 그것은 온전히 님의 자유이며, 언젠가 주님의 심판 날에 온전히 드러날 것이기에 제가 뭐라 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일 수 있습니다. 기존 개신교회 입장에서 보면 저희 교회의 가르침이 이단적 사상일 수 있겠지요. 그것 자체를 부정하자는 것이 아니며 사실 저는 그에 대해 신경 쓰지도 않습니다. 어느 단체가 이단이니 삼단이니 하며 분쟁을 일으키는 것에는 관심이 없으며, 오로지 주님 보시기에 얼마나 합당한지, 그분의 뜻에 부합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싶을 뿐입니다.


그러나 님이 올리신 자료는 단순한 비난의 수준을 넘어서, 그릇된 주장과 인용으로 가득 찬, 모함에 불과했습니다. 알고서도 그러한 것이라며 분명 그것은 거짓이며 주님 보시기에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다만 모를 수 있기에 저는 근거 자료를 제시하며 수정을 요구한 것입니다. 저희 교회에서 바르게 믿고 있는 것을 근거로 비판을 하신다면 모를까 전혀 엉뚱한 이야기로 진실을 왜곡하는 것은 정녕 하나님 보시기에 두려운 일임을 아셔야 합니다.

 

처음 그런 요구를 했을 때 님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이민 오기 전에 1843년판 교리와 성약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근거로  작성한 강의 자료를 올린 것이라 하셨죠?? 그래서 현재 후기성도가 가지고 있는 교리와 성약은 유타주에서 기록한 것이라 자신이 소유했던 것과는 다를 수 있다면서요.

 

하지만 두 가지 이유에서 님의 주장은 거짓이거나 오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1. 교리와 성약은 조셉 스미스가 영감받아 기록한 것으로 조셉은 성도들이 유타주에 들어가기 전에 사망하였습니다. 따라서 유타주에서 기록했다는 교리와 성약은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2. 님이 이민 오기 전에 만든 강의자료로 올린 것이란 글은 이미 오래 전부터 타 이단 사이트에서 유통되던 것을 토씨 하나 안 바꾸고 올린 것에 불과했습니다.

 

따라서 님은 그 글을 올릴 적에 님이 직접 자료를 확인하여 작성한 강의 내용이 아닌, 그 어떠한 확인도 없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것을 그대로 옮긴 것에 불과했습니다. 확인을 안했으니 하나같이 자료는 오류로 가득 차 있었지요. 심지어 타 사이트에서 이단을 연구하는 어떤 분도 이곳의 자료를 보고는 “잘못된 것이 많다.”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그 때 님이 뭐라고 하셨던가요?? 같은 이단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그렇게 말하니 아쉽다, 이단의 교리가 상당부분이 이중성이 있어서 대외용과 내수용, 초신자용과 해더급용이 다르다, 이 자료가 거짓이라면 당신의 자료만 전부 옳은 것이냐...면서 말이지요...그러자 그 분이 또 댓글을 달기를 “순수한 마음에서 이곳의 자료들이 실제 이단들의 가르치는 교리와 다르다”고 말한 것이라며 불쾌한 이야기만 하신다고 하였구요. 그러자 님은 오해의 여지가 있으니 더 이상 언급을 피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님의 이와 같은 태도는 정직한 학자로서의 태도가 아닌, 고집과 아집으로 가득한 모습에 불과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 잘못된 자료의 수정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님은 지속적인 저의 요구에 갑자기 분실했던(?) 교리와 성약을 찾았다 했습니다. 하지만 님은 “내용은 맞다. 다만 인용 구절이 다르다” 며 본인의 주장을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분명코 내용도 다르며 인용 구절은 더 황당하다면서 그에 대한 증거 자료를 올렸습니다. 후기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지도 않으며 그분을 일부다처주의자나 성령으로 잉태가 되지 않은 분으로, 또는 아담 하나님의 아들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제가 가장 사랑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거짓된 모함을 하는 것은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도 그분을 증거한다는 목사라는 신분을 가지신 분께서 말입니다!!

 

너무나 순진했던 것일까요? 저는 님이 자료를 바로 확인하고 수정할 줄 알았습니다. 더욱 건전하고 유익한 토론이 지속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님의 반응은 살벌했습니다. 토론을 하다가 계속 엉뚱한 자기에게 들러 붙냐는 것이었죠. 토론에 밀리고 밑천이 떨어져서 자기에게 자꾸 트집을 잡느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차라리 백기 들고 투항(?)을 하라는 말씀을 하셨죠.


한편으로는 개신교회가 진리였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습니다. 님의 말씀처럼 진리 앞에 백기 들고 투항이라도 했으면 했죠. 그렇다고 한다면 가족들이 원하는 방법대로 개신교회 내에서 자유롭게 신앙할 수 있었을 테니까요.

 

그러나...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님의 자료와 그 반응, 그리고 지금까지의 토론을 통해서 후기성도로서의 제 신앙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님이 운영하시는 곳이니 님의 주장과 맞는 내용은 전부 이치적이고, 그에 반하는 제 내용은 전부 거짓이며 구차한 변명처럼 보이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후기성도나 다른 사람이 봤을 경우에는 다른 반응을 보일 것이 분명합니다. 뭐 그런 개인적 느낌에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엉터리 자료로 가득한 곳에서 더이상 토론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곳에서 토론하기 보다는 제 블로그나, 저희 교회 회원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토론을 진행하자고 요청했습니다.. 정말 떳떳하다면, 개신교회의 가르침은 진리며 후기성도는 거짓된 것이라면 왜 그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진행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시는 것일까요?? 그곳은 후기성도들이 방문하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정말 몰몬교인들을 불쌍히 여겨 진리로 구원하고 싶다면 직접 그들이 모인 곳에서 토론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요??


저는 떳떳하기에, 그리고 이 복음이 참되기에 후기성도들이 모인 곳에서 토론할 것을 제의한 것인데 말입니다.

 

몰몬의 영(?)은 떠나라는 말도 안되는 구호를 외쳤던 어떤 분의 말에 아멘으로 응하셨던 님. 그러한 확신을 거짓을 버리고 진실을 추구하는데 사용하시지 않겠는지요. 제이콥님과의 토론은 어떤 방식으로든 계속되겠으나 님의 그 감정적인 반응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결국은 진실은 드러나게 되어 있으며 우리의 생각과 행동들이 그리스도의 심판대에 섰을 때 온전히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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