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님의 답변을 보고 제기되는 의문에 대해 다시금 여쭈어 보겠습니다.
1. 현재 사도가 필요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용된 님의 논거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님은 현재 목사가 사도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신약 당시 사도의 제제 하에 예언 사역이 이루어졌다는 말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었죠. 맞습니까? 자, 님의 말이 맞다고 가정하고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1세기 당시에도 목사라는 직책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럼 당시는 현재와 다른 역할을 했다는 의미인가요? 님은 현재 목사가 과거 사도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 하시는데 이 말은 반대로 생각하면 1세기 당시 목사는 현재의 목사가 하는 것과는 다른 일을 했다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사도와 선지자, 그리고 목사라는 직책이 동시에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이해가 가십니까?)
또한 예언 사역을 사도의 제재하에 있었다고 하시는데...그럼 오늘날은 예언 사역이 없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오늘날에는 예언의 은사가 있다면 분명 그것을 제재하는 사도가 존재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이 부분을 제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과거 목사는 현재 목사의 역할과 다르다는 것인지(다르다고 해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오늘날 예언의 은사가 완전히 사라져서 그것을 제재할 사도란 존재가 필요 없다는 것인지요???
2. 권사란 직책을 단순히 청년 회장이나 청년 부장과 같이 조직 체계를 위해 만든 것이라 하셨더군요. 물론 필요에 따라 직책을 구분하여 운영할 필요는 있습니다. 저희도 그렇구요. 그럼 한가지 질문 드리지요? 권사의 임무는 무엇입니까?? 감독과 집사의 역할은 분명 성경에 있으며 청년 회장과 같이 만들어진 직책의 경우도 나름대로의 사명이 있습니다. 목사가 사도와 선지자의 역할을 하기에 그 두 직분이 필요 없다고 하면서 무슨 필요에 의해 권사라는 직분을 새롭게 만들어야 했을까요?? 예를 들어서 두 눈에는 필요에 따라 안경이 필요하지만 발이나 입보고 “너는 필요 없어. 내가 너의 역할을 대신해줄게.”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교회 내에 주어진 직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직책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나 그렇다고 하여 1세기 당시 존재했던 타직분을 필요 없다고 단정할 근거는 성경 어디에도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제가 의문을 갖는 것은 권사란 직책은 단순히 청년회장과 같은 직책이 아닌, 집사보다 위 직분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아닌가요?? 집사->권사->장로, 뭐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단 말이지요. 권사란 직분은 감리교회에서 만들었다죠? (감리교 집안에 속해 있던지라 잘 압니다.) 오직 성경만을 근거로 해야 한다면서 왜 성경에도 없는 직책을 만들고 그것을 집사보다 높게(서열의 문제입니다.) 책정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선 성경에 있는 직책은 필요 없다고 하시구요.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 지적해 주십시오.
3. 하나님의 부르심이 없다면 목사가 될 수 없다고요? 그럼 한가지 묻겠습니다. 목사는 신학교를 들어가야 하고 졸업 이후 대학원, 그리고 목사 고시에 패스해야 합니다. 그럼 하나님은 한 사람을 목사로 선택하기 위하여 신학교에 합격하게 했으며 목사 고시에 패스하도록 인도하셨다는 말인가요?? 신학교에 떨어진 사람이나 목사고시 실패한 이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지 못한 것이구요?? 어리석은 질문 같습니까? 그럼 성경 어디에 목사의 직분을 신학교와 목사 고시 패스로 정해진다는 구절이 있습니까? 선지자나 그 외 부름이 어떻게 주어지는지는 뒤에서 설명을 하겠으나 성경 어디에도 시험에 통과하여야 부름받는다는 구절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4. 교파에 대한 문제인데요. 저희 교회는 다른 개신교회의 일파나 분파로 여기지 않으며, 애초부터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저희는 성경을 해석하여 만들어진 교회가 아니라, 하늘에서 주어진 계시를 통해 세워진 교회입니다. (님은 믿지 않으시겠지만요.) 그렇기에 주도 하나요 믿음도 하나요 침례도 하나인 것입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만이 현재 지상에서 주님을 대표하는 유일한 (유형의) 교회입니다.
그럼 님의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입니다. 이는 성경을 근거로 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1. 사도의 관리 하에 예언의 은사가 통제되었다는 부분입니다. 맞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희 교회에는 15명의 사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한 명이 “나는 계시를 받았다”고 하여 그것이 곧 교회의 공식 교리가 되어 선포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계시가 과연 기록된 말씀에 근거를 둔 것인지 다른 14명의 사도가 모여 관리하고 분별합니다. 그리고 기도로서 영의 인도를 구한 뒤, 그것이 주님의 말씀임이 드러날 경우 만장일치에 의해 교회의 공식 교리로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도의 관리 하에 예언의 은사가 제재되었다는 님의 말씀은 정확한 것이며 저희 교회에서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도와 선지자는 다르다고 하셨는데요....물론 직분상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몇 사도들은 선지자의 역할도 겸행했음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은 것을 사람들에게 선포하였습니다.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갈1:12)
사도 요한 역시 속히 될 일을 계시로 받아서 기록으로 남겼죠.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계시록 1:1)
하나님의 비밀에 대한 계시를 받아 기록으로 남긴 두 사도는 분명 선지자였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와 선지자가 직분을 공유한 적이 없다는 식으로 비판하신다면 그에 대한 명확한, 성경적 근거를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사도는 어떻게 선발되는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사도를 비롯한 다른 부름들은 특정 신학교를 졸업하거나 시험에 패스하여야 주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그들은 사도로 봉사하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가롯 유다가 죽고 나서 그 공석을 어떤 방식으로 채웠는지는 사도행전에 잘 나와 있죠. 맛디아가 갑자기 등장해서 “저는 사도로 부름 받았습니다!”라고 외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두 사람을 천하니 하나는 바사바라고도 하고 별명은 유스도라고 하는 요셉이요 하나는 맛디아라 저희가 기도하여 가로되 뭇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의 택하신 바 되어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를 버리옵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저가 열한 사도의 수에 가입하니라” (사도 1:23-26)
잘 보시죠. 사도들은 주님을 따르던 두 명을 천거하여 두고서 누가 선택받아 사도로 부름 받을 것인지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맛디아가 부름을 받아 사도의 부름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맛디아의 의지는 전혀 없었습니다. 오직 주님께서 사도들을 통해 새로운 사도를 선택하신 것이지요.
이와 같이 현재의 사도들은 한 사도가 죽으면 그 공석을 채우기 위하여 주님을 잘 섬기는 사람 중에 선택하고 그에 대해 간절히 기도한 뒤에 부름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 누가 갑자기 나타나 내가 부름 받았노라, 나는 신학 박사 학위를 가졌노라 하여 사도로 부름 받는 것은 아니지요.
3. 선지자의 관리에 대한 부분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모세를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종노릇하는데서 탈출시키고 광야를 여행하면서도 그들을 관리하고 약속의 땅으로 이끌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교회를 순회하면서 문제가 있을 때는 날카롭게 지적하고 가르침을 베풀면서 전 교회를 관리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지자의 역할 중 하나를 “관리”라 한 것입니다.
4. 감독의 직분에 대한 것입니다.
제가 먼저 물어보죠. 감독의 직분은 무엇입니까? 현재 개신교회에서 감독은 어떤 역할을 합니까??
님께선 다음과 같이 질문하셨죠? 감독의 직분이 성경 어디서 목사의 직분을 대신하느냐고요? 저는 이에 대한 답을 성경 구절과 그에 대한 성경 주석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며” (디도서 1:7)
주석: 본절의 '하나님의 청지기'는 그 기능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여기서 '청지기'에 해당하는 헬라어 '오이코노몬'(*)은 재산을 관리하는 종을 의미한다(Grosheide). 즉 '감독'은 하나님의 집인 교회(딤전 3:15)를 관리하고 통치하는 직분이다(Calvin).
“미쁘다 이 말이여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하면 선한 일을 사모한다 함이로다” (딤전 3:1)
주석: 감독의 직분'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피스코페스'는 '내려다 보다','돌보다','감독하다'를 의미하는 동사 '에피스코페오'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 단어는 벧전 2:25에서 '양떼를 돌보는 사람'으로 쓰였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적용 되었다. 본절에서 이 말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주관하도록 선택된 목사와 장로들과 기타의 사역자들을 포함한다. 초대 교회 당시에 감독이 되는 것은 온전한 헌신과 희생이 요구되었던 만큼 대단히 어려운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 영광스런일이 되었기에 '선한 일'로 간주되었다. 여기서 '선한 일'이란 교회에 유익을 끼치는 모든 일을 통칭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는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빌 1:1)
주석: 감독 - 이것은 '장로'라는 말과 거의 같이 사용되었다(딤전5:1;딛1:5-7;벧전5:1,2). 여기서 '감독'은 하나님의 백성을 주관하도록 선택된 목사와 장로들과 기타의 사역자들을 포함한다. 이들의 책임은 하나님 교회 교인들을 양육하고 인도하는 것이었다
잘 보셨습니까?? 개신교회의 주석을 봐도 감독 직분을 목사, 장로, 기타 사역자를 포함한다 하였죠. 성경만을 두고 볼 때도 감독의 역할은 교인들을 양육하고 인도하며 하나님의 청지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현재 개신교회에서 말하는 목사의 역할 아닙니까??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 봐도 상당수 목사, 신학자들은 ‘감독=목사’라고 주장하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기왕 말이 나와서 목사라는 직분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신학교 졸업하고 목사 고시를 패스하여 선출된 목사라는 직분이 1세기 당시에 그대로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리라 믿습니다. (그렇게 믿으신다면 그에 대한 증거를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목사’로 번역된 희랍어 포이멘은 양을 치는 목자를 의미합니다. 사실 성경을 통털어 ‘목사’라고 번역된 구절은 에베소서 단 한 구절에만 등장하고 나머지는 목자, 주님의 양떼인 교회를 돌보고 양육하는 사람으로서 등장합니다. 사실 목사라는 말은 목자와 교사를 합친 말이라고 하지요. 주님의 양떼를 돌보면서 가르침을 베푸는 사람을 지칭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직분을 성경에서는 “감독”이라고 부르지요. 그래서 저희 교회에서는 목사의 역할을 하는 분을 감독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목사’라는 말 자체에만 연연하고 그것을 마치 고유명사화 하여 “왜 몰몬교회에는 목사가 없느냐? 그러니 이단 아니냐?”는 엉뚱한 주장을 한다면 성서학자들에 의해 비웃음만 당하게 됩니다.
5. 선지자와 사도가 없다면 나머지 직분들은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쉽게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사람에게 다리가 입이 없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물론 그들에게는 눈이 있고 귀가 있으며 손이 있어서 나름대로 주어진 역할을 다 합니다. 하지만 그는 걸을 수 없으며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분명 한계가 발생하며 완전하지 못합니다. 교회 내의 직분은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것이 하나하나가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기에 그 중 하나라도 없으면 문제가 발생하지요.
특히 성경을 보시면 사도들은 교회를 순회하면서 이방인보다 못한 일을 행하는 교회 성도들을 질책하고 가르침을 베풀었으며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았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그들은 전 교회를 하나로 관리하였던 것이지요. 예를 들어 바울의 경우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분파를 만들어 분쟁을 일으킬 적에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고전 1:13)고 야단을 치면서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임을 다시금 역설하였습니다. 바울은 떠나 있었으나 항상 각 지역 교회의 상황을 들었으며 필요할 때마다 적절한 권고와 권유의 말씀을 전하여 교회의 질서를 바로 잡았습니다. (고전 5장 참조) 그뿐입니까? 사도 베드로 역시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 에 흩어진 성도들에게 편지를 통해 가르침을 주었고 (베드로전서) 유다의 경우도 교회 내에 가만히 들어와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들에 대하여 경고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유다서) 물론 에베소서에서는 사도와 선지자의 존재 목적 이유가 성도를 하나로 되게 하는 것에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함으로서 (엡 4장) 그 직분 중 하나라도 사라졌을 때 교회에 닥쳐오게 될 비극에 대해서 추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 승천 이후에 기록된 신약 성경 자체가 사도들이 전 지역의 교회에 전하는 영감받은 말씀임을 기억해 보면 사도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반박문 > 토론내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 게시판에 올린 글 (0) | 2009.05.13 |
---|---|
(토론내용) 철부지같은 종교 (0) | 2008.10.24 |
인간은 신이 될 수 있나..토론 중 일부 (0) | 2008.09.13 |
현대에는 계시가 없는가.. (0) | 2008.07.12 |
토론 내용 중.. (0) | 2008.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