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문/토론내용

(토론내용) 철부지같은 종교

모로나이 2008. 10. 24. 18:08

제가 지금까지 많은 종교들을 접해 보면서 결론 내린 것 중에 하나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바로 상대방을 깍아 내리면서 자신을 높이려는 종교는 알아볼 가치가 없다는 것이었지요. 얼마나 자신이 없었으면 상대방을 누르고 올라가야 만족스러웠을까라는 것이 제 생각이었죠.

 

일반 개신교회의 끝없는 이단 논쟁도 그러하지만 그 외 몇몇 종파들도 꼭 타종파들을 비난하며 자신의 것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안식일교회 출신인 상홍씨가 세운 하나님의 교회는 전도할 적에 토요 안식일, 십자가, 크리스마스, 유월절들을 들고 나오면서 이것을 가지고 타 종파는 태양신 숭배를 한다는 식으로 비판을 늘어놓은 뒤에 자신의 정당성을 옹호합니다. 요즘에는 덜 한 것 같지만 과거 여호와의 증인도 그들의 출판물 가운데 꼭 타종파에 대한 비판을 잊지 않았고 신천지를 비롯한 킹제임스 성경만을 믿는 단체, 그리고 이곳, 즉 안식일 개혁운동 교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류를 밝힌다는 미명으로 성령의 열매와는 무관한 분쟁, 시기, 분냄, 당 짓는 것, 분열함 ( 5:19-21)을 조장하면서 반복적으로 그것이 주님의 뜻인 양 자기 주문을 외우고 있죠.

 

사람들이 너희를 출회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 하리라. (요한 16:2)

 

그렇습니다. 예수께서 예언하신 바와 같이 상대방을 비방하고 깔고 뭉개면서 그것을 하나님을 섬기는 예로 생각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진실로 주님의 제자라면 먼저 자기 눈에 가득한 들보부터 제거하고 상대방의 티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자기는 완벽하다면서 자신의 잣대로 상대방을 이러쿵저러쿵 비방하는 모습은 누가 봐도 눈에 거슬리는 일입니다. 쉽게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자기는 잘났다고 하면서 상대방을 비방하는 일에 시간을 보내는 사람을 어떻게 보시겠습니까? 이와는 다르게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자신의 역할에 만 충실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어떻게 보이십니까??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상대방을 비방하는데 열을 내는 사람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원리는 종교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되지 않을까요??

 

이런 점에서 제가 만난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는 상대방을 비방하는데 힘을 쓰지 아니하고 오로지 우리의 역할에 충실할 것과 주님의 사업에만 오로지 초점을 맞추는 교회였습니다. 정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가 있어도 그것은 우리와 믿음을 달리하는 이들에 대한 것이 아니라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기본 원리에 충실하지 않을 때에만 해당하였습니다. 물론 경전에서 나온 것처럼 대배도와 그에 따르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신학적인 차이점에 초점을 맞출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차이점은 상대방을 비방하기 위한 근거로 사용되지 않으며 오로지 복음의 회복이라는 영화스러운 일에 온전히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학교 중에서 꼭 이런 아이가 있죠. 자신의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또한 끓어오르는 질투심을 억누르지 못해 자기보다 약한 친구(혹은 라이벌)를 따돌리고 욕설을 늘어놓으며, 심지어 때리기까지 하는 아이 말입니다. (정말 맞을 만 해서 그러면 모를까 때리는 이유도 참 억지스럽기 그지 없죠.) 그렇게라도 해야 자신의 열등감이 감추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철부지들은 비단 학교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종교에서도 그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