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결혼과 가족

몰몬교 --영원한 가족

모로나이 2008. 11. 28. 09:30






후기성도들은 복음 안에서 충실한 이들은 하늘에서 가족의 단위를 구성하여 영원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세는 하늘나라의 모형으로 구성된 것으로서 천국에서의 삶을 미리 연습해 보면서 영원한 기쁨을 누릴 것을 기대할 것이라고 믿는다. (물론 단순히 하늘 나라에서의 가족 관계가 상태의 모습 그대로를 그대로 구현한다고 생각해선 안될 것이다.)

 

물론 이러한 믿음에 대하여 혹자들은 마태복음 22:30 근거로 하여 반대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그러나 주의해서 읽어보길 바란다. 구절은 하늘나라에서 가족 관계가 유지될 수가 없다는 믿음을 가르치지 않는다. 다만 하늘에서 결혼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후기성도들 역시 어느 누구도 하늘 나라에서 결혼하는 일이 있을 것이라 믿지 않는다. 결혼이란 지상에서 행해져야 하는 것으로서 합당한 남녀가 성전에서 결혼하고 복음 성약 안에서 충실한 경우 관계가 하늘에서도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을 지닐 뿐이다. (물론 충실하였으나 결혼할 기회를 갖지 못한 이들의 경우 주님께서는 그에 합당한 방법으로 보상해 주실 것이다.)


사실 이러한 영원한 가족에 대한 원리는 성경에도 포함되어 있다. 다만 경전의 구절이 모든 진리를 정의할 있으리라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 우리가 경전의 구절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와 관련된 다양한 성구들을 종합하고 문맥에 따른 올바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성경의 책인 창세기에는 아담과 이브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말씀이 주어졌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 2:18)


구절에서 주님께서는 결혼은 받아들여질 뿐만 아니라 주님 보시기에 좋은 것이라고 선언하신다. 다시 말해서 혼자 사는 것은 주님 보시기에 좋지 않다는 말이다. 그럼 이치적으로 하늘나라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으로 가득 있을지 아님 좋지 않은 것으로 가득 있을지를 생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늘 나라가 좋은 것으로 가득 있다고 하면 당연히 결혼관계 역시 포함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에 의해 정의된 결혼은 좋다고 하였으니까. 또한 우리의 부모인 아담과 이브의 결혼은 에덴 동산이란 곳에서 주님에 의해 집행이 되었다. 그들이 선악과를 취하기 전에는 죽음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하나님이 그들을 결혼시키셨기에 결혼은 영원히 지속되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전도서 3:14)


예수께서는 결혼에 대하여 무엇이라 말씀하셨는가?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 (마태 19:6)


그러나 타락의 영향으로 인하여 죽음이 이 세상에 들어왔으며 속죄가 아니었다면 아담과 이브는 서로에게, 또한 하나님에 의해 영원히 분리되어 있을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는 이 타락의 영향을 극복하셨다. 속죄가 아담과 이브의 결혼관계를 회복시킬 만큼 충분한 것이 아니었다면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당연히 속죄의 영원한 원리가 아니라면 구원받을 희망을 가진 이들 역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는 영원하고 무궁한 것이며 그로 인해 구원과 영원한 결혼의 약속이 모든 이들에게 확장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부활될 것이다. 영원한 결혼을 통해 한 몸이 된 자들은 당연히 부활할 때에 영원한 관계를 회복하게 되리라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마태 22 30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자. 이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사두개인들에게 말씀하시는 장면을 담고 있다. 사두개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함정을 파기 위해 한 여자와 형제들에 대한 질문을 만들었을 때 예수께서 하신 답변이다. 사실 그 당시 사두개인들은 부활이나 불멸성, 혹은 영원한 결혼과 같은 교리들을 믿지 않았다. 이런 점들을 유념해 두면서 예수의 답변을 이해해야 한다.


어떤 사람이 영원한 결혼과 같은 복음의 원리들을 배우기 전에 먼저 그들은 부활과 같은 기본적인 교리를 이해해야만 한다.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히브리 5:12)


복음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기 전에는 그 어느 누구도 복음의 값진 부분에 대하여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 (마태 7:6)


기본 원리를 알지도 못하는 이들에게 더 높은 차원의 가르침을 전해준다면 그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발로 밟고 무시할 따름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예수께서도 이 모든 것들이 사두개인들에게 전해져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신 것이 분명하다. 사두개인들이 부활의 교리라는 단순한 원리를 배척했기 때문에 영원한 결혼이라는 보다 발전된 교리를 설명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부활이라는 교리 자체를 인정하지 못하는 이들이 어떻게 부활된 상태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 쉽게 이해하자면 덧셈 뺄셈을 이해 못하는 학생이 어찌 미분 적분을 이해하겠느냐는 말이다. 그렇기에 복음의 가장 기본적 원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청중들에게 예수께서는 모든 원리를 소개할 필요가 없으셨던 것이다.


물론 성경에서는 이 영원한 가족에 대한 원리를 불분명하게 나와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의 회복이 필요한 것이다.


영원한 가족에 대한 개념 역시 우리가 묵상하고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본다. 우리 모두는 가족을 사랑하고 있으며 하나님 역시 사랑이라 표현하고 있다. (요한 1 4:8) 하나님이 사랑이라면 이처럼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가족 관계를 영원히 떨어뜨린다는 것이 가능할까??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이 가족 관계가 영원히 지속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주셨다는 것에 대해 간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