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결혼과 가족

몰몬교는 동성애자들을 증오하는가??

모로나이 2013. 1. 8. 22:55

 

 

 

 

후기성도 선교사가 동성애 행위를 해서 파문된다는 내용을 그린 영화 Latter Days

 

   

 

교회를 떠난 사람들의 여러 증언들을 보면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교회로부터, 혹은 회원들로부터 개인적인 박해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합니다. 2003년도에 교회의 선교사를 등장시킨 동성애 영화 래터 데이즈(Latter days)가 만들어졌는데 주된 골자도 동성애를 하게 된 선교사를 가족과 교회가 인정하지 않고 박해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처럼 몇몇 이들은 동성애를 금지하는 교회가 사람들 사이에 증오와 박해를 일으키는 해로운 단체라고 판단하기도 합니다.

 

 

교회가 동성애 결혼 합법화를 반대하는 입장에 서자 이에 항의하는 사람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하나님의 계명과 원칙에 의하면 동성애 행위는 받아들여질 수가 없습니다. 최근에는 동성애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과감한 수정을 가한 퀸제임스 바이블이 출간되어 동성애를 명확하게 금지한 몇몇 구절들에 대하여 묘한 변형을 시도하기도 했고 몇몇 이들은 성경에서 동성애를 금하고 있는 구절이 없다고 하지만 성경을 조금만 봐도 동성애 행위가 인정될 수 없다는 가르침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계명을 존중하는 입장이기에 동성애를 받아들일 수 없지만 개인과 후기성도로서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그들 역시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사랑해야 한다는 선지자들의 가르침을 지지합니다. 그리고 동성애와 관련하여 교회의 분명한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고인이 되신 고든비 힝클리 회장님은 동성애자들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저는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합법화하는 것에 반대하는 우리의 입장에 대하여 그것이 동성애 성향이 있는 이들에 대하여 증오나 불관용, 혹은 학대를 정당화하는 시도로서 해석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1년전 이 연단에서 말한 것처럼 제 마음은 스스로를 게이나 레즈비언이라 지칭하는 이들에게 향하여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들은 교회에서 환영받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독신이건 결혼한 사람이건 간에 상관없이 모든 이들에게 적용되는 하나님에게서 온 율법에 따라야 합니다. ” (Gordon B. Hinckley, “Why We Do Some of the Things We Do,” Ensign, Nov 1999, 52)

 

힝클리 회장님께서는 후기성도가 동성애 행위를 반대한다고 해서 그것이 성적 취향이 다른 이들에 대한 증오나 불관용, 혹은 학대를 정당화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서 존경하고 교회에서 환영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와 있는 구절처럼 후기성도는 비단 동성애 행위만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명과 일치하지 않는 모든 행위(그것이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아니면 기혼이건 미혼이건 간에)를 반대한다는 입장이입니다.

 

교회는 동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과 실제 그 느낌대로 행동하는 것에 대해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델린 옥스 장로님은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죄악된 행동과 적절하지 못한 느낌들 혹은 죄짓기 쉬운 위험한 감정을 구분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유혹에 저항하기 위해 애쓰고 계시는 모든 이들에게 우리의 사랑을 보여주어야만 합니다. 199111월 제일회장단의 서한이 이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간음, 간통, 동성애 행위의 죄악된 본질을 재확인한 이후에 제일회장단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가진 이들을 돕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계시는 개인과 가족들은 그들의 감독이나 지부회장, 스테이크와 지방부 회장으로부터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의 지도자들과 회원들에게 사랑과 이해를 가지고 이런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많은 이들이 돌아오라는 초대를 받아들이고 구세주의 속죄와 치유하는 권세를 받아들이면 그리스도와 같은 사랑과 영감어린 조언으로 응답받을 것입니다. (Dallin H. Oaks, “Same-Gender Attraction,” Ensign, Oct 1995, 7)

 

이 말씀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동성애 행위는 간음, 간통과 마찬가지로 합법적으로 결혼한 부부 사이 이외에 이루어지는 모든 성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금지되는 것이지 그저 동성애 성향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교회가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는 개인의 성적 취향을 근거로 사람을 판단하거나 증오하지 아니하며 단지 그가 행하는 행위가 순결의 법의 어긋나고 그에 대해 돌이키지 않을 경우 선도위원회나 파문을 통해 그가 행한 행위가 하나님의 법과 어긋난 것임을 확인시켜 줍니다.

 

실제로 교회는 동성애 성향을 가졌다 한들 실제로 그 느낌에 따라 순결의 법과 같은 계명을 어기지 않을 경우 교회에서 충실하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1998년 고든비 힝클리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씀했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스스로를 게이나 레즈비언으로 칭하는 이들에 대한 우리의 입장에 대해 알기 원합니다. 저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서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아마 그들은 통제하기 어려운 강한 감정을 가졌을지 모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에 대한 특정한 감정을 갖기 마련입니다. 그들이 이러한 성향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교회의 다른 회원들과 마찬가지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순결의 법이나 교회의 표준을 어겼을 경우 그들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교회의 징계 위원회에 불려갑니다.”

 

이 말씀에서도 동성애자들은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서 사랑받아 마땅하지만 자신의 성향을 행동으로 옮겼을 경우 다른 범법과 마찬가지로 정죄됩니다.

 

물론 교회 선지자들의 이러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몇몇 회원들이 동성애자들에 대하여 편견을 가지고 부당한 취급을 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편견은 어느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지금은 아무리 사고가 개방되어 있다고 하지만 한국 사람들 대부분은 동성애자들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것이 가족과 관련될 경우 주변 가족들은 더욱 힘들어 하고 변화시켜 보고자 더욱 애를 쓰고자 할 것입니다. 이것은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위고 이해될만한 것인데 마치 후기성도교회에만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있고 사람들에게 증오를 가르치는 것처럼 왜곡하는 일들이 엑스모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가족을 그 무엇보다도 우선시하는 후기성도로서 동성애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은 왜 이해하지 못할까요? 그렇게 관대한 척 하는 이들은 만약 주변 가족들이 동성애자가 된다고 하면 쌍수 들고 환영해 줄만한 아량이 있는 걸까요??

 

     

간음을 한 죄로 한 여인이 예수님 앞에 끌려 왔을 때 예수님은 그녀에게 돌을 던지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이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요한 8:7-11)

 

예수님께서 간음을 범한 여인을 정죄하지 않으셨지만 그와 같은 죄를 다시는 범하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 구절을 들어 예수께서 특정한 죄에 대해 은근슬쩍 넘어가신 것처럼 왜곡하지만 바로 주된 내용은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도 그녀가 범한 간음이 죄임을 인정하시고 다시는 범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셨던 것입니다. 동성애 행위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와 회원들은 (다른 성적 범죄를 포함하여) 동성애 행위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해서는 안될 죄악임을 계속적으로 가르칠 것입니다. 다만 그들을 향하여 증오나 편견, 학대와 같은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할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동성애자들에 대한 교회의 공식 입장을 보고 싶으면 다음 사이트를 방문하세요.

www.mormonsandgays.com

 

복음에서 말하는 관용이란 다른 이들을 향한 사랑과 용서를 의미하는 것이지 범법에 대하여 눈감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 "The Divine Institution of Marriage," (13 August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