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찬성하는 입장에서 다시금 불거진 “병역 거부”와 관련된 부분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극단적 사고 방식에 대해서 철저하게 배척하는 편입니다. 다시 말해 여증이 군복무를 거부한다고 해서 “빨갱이”나 “반국가적인 단체” 운운하는 보수 개신교 단체의 의견을 반대하지만 군대를 간다고 하여 “살인연습을 하는 것”이나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행위” 혹은 군대를 찬성한다고 해서 “이세상에 속하지 않은 예수의 나라"보다 한국을 위해 미국놈이든,,일본놈이든,,북한놈이든,,군대가서 닥치는대로 죽이고 사십시오.”와 같이 막 나가자는 식의 의견에 대해서는 단순한 반대를 넘어 혐오감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여증들이 자유롭게 집회 참석하고 야외 봉사에 나가는 것도 결국은 그토록 살인자 집단이라 비난하는 군대의 덕분인지는 꿈에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고넬료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꼭 이런 식으로 되물으시더군요.
1. 고넬료가 침례받은 이후 그가 계속 군인이었다고 설명한 내용이 성서에 있습니까?
2. 예수께서 제자로 받아들인 세금징수원인 마태나 삭개오 같은 사람도 이미 강탈하는 직업인 세리의 직업을 가지고 있었으니...본인들이 원하기만 하면 여전히 그처럼 강탈하는 직업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말일까요?
저는 그런 분에게 다음과 같이 묻고 싶습니다.
그럼 성경 어디에 그가 군인 신분을 버렸다는 내용이 있느냐고 말입니다. 자 다시금 잘 살펴보겠습니다. 침례를 받기 위한 조건은 무엇입니까?? 침례 요한은 당시 그에게 침례를 받으러 온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조건을 밝혔습니다.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누가 3:8)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그 회개의 합당한 열매가 무엇인지 좀 더 상세한 내용이 직업별로 등장합니다. 바로 님이 지적하신 세리와 군인의 경우가 등장하죠.
“
세리들도 침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하고
군인들도 물어 이르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사람에게서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하니라”(누가 3:12-14)
세리가 침례를 받기 위해서는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아야 했습니다. 다시 말해 세금을 걷을 때에는 정확하게 부여된 바만 징수하고 그 외 부당한 방식으로 이득을 취해서는 안되었습니다.
또
한 군인의 경우가 침례를 받기 위해서는 사람을 강탈해선 안되고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아야 하며 받는 월급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침례를 받기 위한 선제 조건으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였습니다. 자 성경 어디에 그들이 침례를 받기 위해서 그
직업을 버려야 한다고 했습니까??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세리 마태나 군인 고넬료가 침례 받는 경우를 상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물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이었지만 회개에 합당한 열매로 생활을 조정할 필요가 있었을 것입니다. 세리 마태의 경우는 정확하게 세금을
걷어야 했고, 군인 고넬료는 강탈하지 않으면서 월급에 만족해 하는 것이었겠죠. 증인들 해석처럼 침례를 받기 위해 세리나 군인의
신분을 버려야 했단 증거는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사도행전 10장을 읽어보세요. 그가 군인의 신분을 버리고 침례를
받아야 했습니까??
또한 군복무 거부에 대한 성경적인 증거가 부족하면 꼭 세속 역사를 들먹입니다. 평소에는 배교된 교회의 모습이라고 비판을 하면서도 필요한 것들만을 찾아서 정당화하기에 바쁘죠. 하지만 테베군단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죠.
테
베군단. 이들은 로마 군인들인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몇몇 증인들이 말하는 식으로 초기 기독교인들이 전부
군복무를 거부한 것이 아닙니다. 로마 군대 내에서도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기원후 286년경에
급격하게 황제 숭배가 강요되고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일이 일어나게 되는데 당시 6666명이나 되는 테베 군단 군인들은
우상숭배를 거부하여 검으로 몸이 절단되어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
군인들에 대해서는 증인들은 어떻게 해석하시겠습니까? 군대 자체는 거부되지 않았고 황제 숭배와 같은 우상숭배에 대해서만 거부를
했는데 말입니다. 이 군대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영어로 되어 있지만 다음 사이트를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bibleprobe.com/theban.html
저
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평화를 사랑하고 이웃 사랑하기를 내 몸같이 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 노력 하지만 “성서에
근거한 양심”으로 군복무를 했습니다. 그래서 군대에서도 폭력 한 번, 욕 한 번 하지 않고 복무하면서 간부나 동료 군사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소개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군대를 거부하는 이들을 향하여 “나는 이렇게 고생했는데 너희는 뭐하자는 거냐?”면서 억울한 감정이나 적대적 감정을 품지도 않습니다. 그들 역시 양심에 따라 선택을 했을테니 말입니다.
그
러나 군대 가는 것을 마치 살인 병기를 양성하는 곳으로, 혹은 “그래 너희는 살인 연습이나 해라. 우리는 평화를 위해
거부한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불쾌합니다. 양심에 따른 행위를 어찌 살인 병기로 매도할 수가 있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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