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교회 교리

교회에서 진행되는 파문 징계

모로나이 2009. 4. 26. 00:12

몇몇 사람들은 회원들이 교회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불편한 진실”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었을 때 파문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진실을 가둔다고 비판을 합니다. 그래서 몇몇 파문된 사람들은 언론에 스스로를 드러내면서 “자신은 진실을 사랑하고 그 진실을 드러내었는데 교회에서 억압하고 진실을 감추기 위해 극단적 조치를 취한다”며 피해자의 입장에서 동정심을 호소하기도 하지요.


사실 교회에서 징계위원회를 조직하여 특정 사례에 대해 파문 조취를 취합니다. 이러한 교회의 징계 조치에는 세가지의 목적이 있습니다.


1. 범법자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2. 의로운 자를 보호하기 위해

3.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이름이 담긴 교회의 선한 영향력을 보호하기 위해.


흔히 이러한 징계에 대하여 “사랑의 징계”라는 말을 사용하곤 하는데 이는 1972년 연차대회에서 로버트 엘 심슨 장로가 사용한 문구입니다. 이러한 위원회의 목적은 잘못된 길로 나간 사람들이 회개의 절차를 밟도록 도우며 다시금 그리스도의 품 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돕는데 있습니다. 심슨 장로는 다음과 같이 말씀했죠.


“이러한 신권 징계는 보복 혹은 처벌을 위한 징계가 아닙니다. 그것은 사랑의 징계입니다. 오 교회 회원들이 그 사실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사랑의 징계”라는 표현은 반몰몬들이 교회의 징계위원회를 비난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주 사용하는 것이기도 하는데 사실 이 표현은 활동적인 후기성도들에 의해서 잘 사용되지도 않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이러한 징계에 대하여 다양한 선택권이 있습니다. 감독이나 스테이크 회장은 교회의 징계위원회를 구성할 때에 그 대상자와 토론을 하고 필요하다면 증인들의 증언을 참조하며 마지막에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문제를 고려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그 징계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결정됩니다.


1. 파문: 파문을 당한 회원은 더 이상 교회 회원으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성전 의식에 참여할 수 없으며 공개적으로 말씀이나 기도를 할 수 없고, 교회 부름을 수행할 수 없으며 십일조도 낼 수 없습니다. 물론 그들이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모임을 방해하지 않을 경우에 언제든지 교회 모임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2. 지위 박탈: 그 사람은 교회의 회원으로 남아있으나 공개적으로 기도나 말씀을 할 수 없으며 교회 부름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위 두 사항은 감독과 두 보좌, 혹은 스테이크 회장단과 고등평의원에 의해 공식적으로 진행되나 그 외에 몇가지 징계 사항의 경우 그것은 감독과 그 회원 사이에 은밀하게 진행됩니다.


이러한 교회의 징계 절차는 회원들의 자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여 그들이 다시금 회개하고 다시금 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고민하는 가운데 결정할 것을 돕습니다. 물론 이러한 징계는 어떠한 벌금이나 법적 제재를 가하지 않습니다. (교성 134: 10-12 참조)


그러면 왜 이러한 징계가 있는 것일까요?


십이사도 정원회 엠 럿셀 벨라드 장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 이러한 징계의 목적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범법자의 영혼을 돕는 것이며, 2. 무죄한 자를 보호하고 3. 교회의 순수성과 선한 이름을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M. Russell Ballard, "A Chance to Start Over: Church Disciplinary Councils and the Restoration of Blessings," Ensign (September 1990))


그러면 어떠한 구체적인 행위가 교회의 징계 위원회로 이어지게 됩니까?


벨라드 장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 제일회장단은 교회의 징계 위원회의 경우 살인, 근친상간, 혹은 배도와 관련하여 열리게 된다고 지시하였습니다. 이러한 징계는 탁월한 교회 지도자가 심각한 범법을 저질렀을 경우, 범법자가 다른 사람들을 위협하였을 경우, 심각한 범법을 반복적으로 저질렀을 경우, 그 범죄 행위가 널리 알려진 경우, 그리고 사업상 거래에 있어서 상대방을 기만하고 속이는 사기 행위와 연관되었을 경우 진행됩니다.

이러한 위원회는 또한 낙태와 성도착 행위, 살인이나 간음, 성폭력을 행하려거나 상대방을 물리적으로 해하였을 경우, (성적, 육체적) 아동 학대, 배우자 학대, 고의적으로 가족의 의무를 저버렸을 경우, 강도, 절도, 불법적 약물 사용, 거짓 맹세의 경우 소집됩니다.“ (같은 책)


래리킹 쇼에서 고든비 힝클리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래리킹: 사람들이 당신의 교회에서 추방되기도 합니까?

힝클리: 네 그렇습니다.

래리킹: 왜 그렇죠?

힝클리: 그들이 해서는 안 될 일이나 거짓 가르침을 공개적으로 말할 때 그렇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머리 속으로 자신의 의견을 생각할 수는 있겠죠. 그러나 그러한 거짓 가르침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여 설득하려고 했을 경우 징계 위원회에 소집됩니다. 우리는 많은 이들을 파문하지는 않지만 일부 그렇게 합니다. (CNN Larry King Live, 8 September 1998)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교회 징계 위원회는 1. 심각한 도덕적인 죄. 2. 배도 와 관련되어 진행됩니다.


1. 도덕적인 죄


이러한 죄에는 살인, 강간, 성적 학대 및 기타 범죄 행위가 포함됩니다. 세상적인 관점에서는 다를 수 있으나 교회 내에서는 간통, 간음, 동성애, 생명의 위협과 관련되지 않으면서 낙태를 행하거나 권하는 것들이 도덕적인 죄로 간주됩니다.


2. 배도


교회에서는 배도를 교회의 가르침, 원리와 어긋나는 것들을 반복적으로, 그리고 공개적으로 전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교회 지도자들의 권고를 들은 이후에도 반복되게 잘못된 가르침을 가르치거나 전할 때 이들을 배도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다른 이들을 설득하여 잘못 인도하려는 시도입니다.


물론 우리는 특정 개인이 교회의 정책이나 지도자와 일치하지 않는다 하여 배도자로 간주하지 않습니다. 교회의 총관리 역원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고 신앙관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그러한 생각을 공개적인 방식을 이용하여 논쟁으로 이끌며 분파와 분열을 초래하고, 자신의 길로 따르도록 설득하는 일에 몰두한다면 그들을 배도한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이런 배도로 인해 파문을 하는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그 정도가 심각하다고 여겨질 경우에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숙고하는 가운데, 그리고 그 당사자의 의도를 파악한 이후에 결정하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행위는 단순히 배신자를 잘라 버리겠다는 의도가 아니라 사도 바울의 다음과 같은 권고를 밀접히 따르는 가운데 진행이 됩니다.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히브리 12:11)


그러한 징계를 받은 이들은 더욱 열과 힘을 내어 교회를 비판하고 자신의 억울함(?)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합니다만 교회의 실질적인 목적은 그 당사자가 징계로 연단받아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실 교회는 이러한 파문의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표를 하지 않습니다. 이는 그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함도 있거니와 그들이 다시금 우정의 손길로 되돌아 올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자 함입니다. 파문의 목적은 그 개인을 공개적으로 망신 주고자 함이 아닙니다. 진지하게 교회로 되돌아 오길 원하는 이들이 과거 행위로 인한 공개적인 비난 없이도 자유롭게 교회에 올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유감스럽게도 몇몇 배도한 이들은 그들의 파문을 언론에 공개함으로 이슈거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게다가 왜 파문되었는지 나름대로의 설명을 시도함으로 그것을 언론에 발표하지요. 그 파문의 실질적인 이유에 대해 교회가 침묵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의 목적에 부합되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여론을 형성하기도 하지요. 실제 유투브를 보면 몇몇 파문당한 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책이나 테이프로 만들어 상업적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파문은 단순히 특정 개인을 교회에서 추방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개인들이 다시금 복음의 길로 들어올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생각할 틈을 주며 다른 회원들은 보호하기 위하여 마련된 것입니다. 물론 파문당한 이들이 공개적으로 적대 행위를 하지 않을 경우라면 언제든지 우정의 손길을 내밀어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