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에 따르면 님은 “신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증명되지 않았기에 불가지의 영역에 놓지 않는다”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제시한 예는 나는 스파게티 신이나 화성과 목성 주위를 도는 찻주전자의 존재, 그리고 용에 대한 것을 드셨습니다. 그것을
불가지의 영역에 놓을 수 있냐고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스파게티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사람이나 목성 주위를 도는 찻주전자를 목격했다는 사람의 주장, 혹은 용을 목격하고 그를 증거하기 위해 과감하게 목숨까지 버린 사람의 주장을 알지 못합니다.
제
가 믿고 있는 하나님은 1600년에 걸쳐 시대와 배경을 달리하며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기록했지만, 마치 한 권의 책처럼 한
분의 창조자를 증거한 성경을 통해 드러나는 분입니다. 시대와 배경이 다르기에 서로 모의할 기회가 없었음에도 하나의 일치된
가르침을 전하는 총 66권의 책(성경은 한 권이 아니라 66권의 책을 후대에 모아 놓은 것이죠.)은 스파게티 신이나 찻주전자와
감히 비교될 수 없는 분을 증거합니다. 이런 책과 비교할 수 있는 것, 그것도 감히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기록했다는 대담한
주장을 펼치는 책이 어디에 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또한 제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 주변에 있는 만물을 통해서도 증거되시는 분입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로마 1:20)
자
연의 경이로운 모습을 통해 자연 그 자체의 위대함에 대해서만 감탄하건, 모든 만물에 신이 깃들여 있다는 범신론을 느끼건, 아니면
그 모든 것들을 창조하셨다는 지적 설계자를 인식하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그 속에서 창조자를 인식하게 됩니다.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으로 알려진 열역할 2법칙을 통해 진화론이 받아들여질 수 없을 인식한 저는 그에 대한 대안으로 어쩔 수 없이 절대자의
존재를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모든 만물들이 지적 존재에 의해 조직되었을 것이라는 확신은 결국 창조에 관한 성경의 기록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저는 성경을 먼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다기 보다는 만물의 경이로운
모습 속에서 지적 존재를 인식하고, 그것이 곧 성경을 받아들이게 되는 토대가 된 것입니다.)
게다가,,,,신앙을 갖지 않는 자들은 극구 부인할 수밖에 없으며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고 봅니다.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요한 15:26)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고전 2:10)
하
나님의 존재가 이성적으로 증명될 수가 없는 이유는, 영적인 것들은 영적인 방법을 통해서 인식되기 때문이며 그 영적 존재를 알 수
있도록 보혜사인 성령이 보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이 현상을 인식할 수 있는 두가지 방법, 즉 이성과 영성, 이 두 가지를
온전히 사용했을 때에만 하나님의 존재가 명확해 집니다.
소
경은 눈으로 보지 못하기에 감각을 통해서만 사물을 인식하죠. 그들이 코끼리를 만질 때 귀를 만진 사람은 코끼리를 나뭇잎이라
생각하고, 코를 만진 사람은 뱀처럼 생겼다고 하고, 몸통을 만진 사람은 커다란 바위처럼 생겼다고 할 것입니다. 비록 인식의 한계
때문에 코끼리에 대한 묘사가 제 각각이고 한 가지만 봤을 때는 잘못된 주장이지만 전체적인 시각을 종합해서 이해를 할 때에 비로소
코끼리의 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
처럼 각 소경이 만지고 묘사한 것 하나만을 가지고는 절대로 하나님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믿는 하나님은 단순히 성경에
기록되어 있어서만이 아닙니다.......진화론을 거부하기에.....경이로운 자연을 보고....성령을 통해서....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그 신격화의 독특성.....예수의 부활을 목격한 자들이 남겨놓은 기록 및 순교의 태도....모든 인간들에게 본성처럼
자리잡은 도덕률(양심)...아우구스티누스와 아퀴나스를 비롯한 자들이 철학적으로 정리해 놓은 하나님의 존재 이론... 그리고
후기성도(몰몬교도)로서 받아들이는 몰몬경이나 현대의 선지자, 계시 등등......이 모든 것들이 제가 하나님을 인식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증거들입니다. 제가 올린 두 가지의 글은 하나님을 증거하는 여러 근거 중에서 극히 일부를, 그것도 아주 단편적인
것으로 기술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언어로 감히 묘사될 수 없는 분이시죠.
저는 이 모든 것들이 서로 독자적으로 존재해 오던 것임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한 분의 하나님을 증거한다는 사실에 경외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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