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볼 수 없기 때문에 조셉 스미스가 하나님과 예수님을 보았다는 첫 번째 시현은 거짓일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펼치시는 분들은 다음 성구를 자주 인용합니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개역 개정판 요한 1:18)
(이 구절에서는 예수님을 독생하신 하나님으로 번역하였지만 실제 킹제임스 성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번역하고 있습니다.)
“어느 때나 아무도 하나님을 보지 못하였으되 아버지 품속에 계신 독생자께서 그분을 밝히 드러내셨느니라” (킹제임스 성경 요한 1:18)
이 구절에 의하면 아무도 하나님을 보지 않았지만 독생자이신 예수께서 아버지를 밝히 드러내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원후 180년 경 초기 기독교 저술가였던 이레니우스(이 사람은 사도요한의 제자로 알려진 폴리캅의 제자이다)는 이 구절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석하였습니다.
“이 구절은 ‘아버지 품속에 계신 독생자께서 그분을 밝히 드러내지 않으신다면 어느 때에도 하나님을 보지 못한다’고 읽어야 한다” (이레니우스, "이단에 반박하여" 6장, 속사도 시대의 교부들 1:427)
다시 말해 아들이신 예수께서 하나님을 드러내지 않으시는 경우라면 어느 때에도 하나님을 볼 수 없다는 내용으로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상황에 조건을 달았습니다.
흥미롭게도 조셉 스미스의 영감역을 보면 이레니우스의 글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아들을 증언하셨던 때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때에도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나니...” (조역 마태 1:19)
(이레니우스는 아들이 아버지를 드러내실 때, 조셉 스미스는 아버지께서 아들을 증언하실 때 사람이 하나님이 볼 수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는 모순이 아니라 요한 8:18에 근거하여 서로 상호 조화를 이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실제로 이레니우스가 인정했던 것처럼 성경은 의로운 사람들이 하나님을 보았다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도 7:2, 55,56, 창세기 17:1, 18:1, 32:30, 출애굽기 3:6, 19:11, 24:10,11 33:11, 민수기 12:7-8, 신명기 5:4, 34:10, 사사기 13:22, 욥기 19:26, 33:26, 42:5, 열왕기상 9:2, 11:9, 이사야 6:1,5, 에스겔 1:1, 8:1-4, 히브리 11:27, 계시록 22:4)
그렇다면 요한복음 1:18절에 대한 이해는 자연스레 이레니우스나 조셉 스미스가 풀이한 방식으로 해석을 해야 다른 성구들과의 완벽한 조화를 이룰 수가 있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 성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이는 아버지를 본 자가 있다는 것이 아니니라 오직 하나님에게서 온 자만 아버지를 보았느니라” (요한 6:46)
“Not that any man hath seen the Father, save he which is of God, he hath seen the Father.” (KJV)
몇몇 사람들은 하나님을 보았다고 언급된 “하나님에게서 온 자”는 예수 그리스도에만 한정된다고 하며 실제로 예수 외에는 하나님을 본 사람이 전혀 없다는, 위에서 언급한 수많은 성구와 모순되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어떻게 알려줍니까? 다음 인용하는 구절에서는 하나님의 (Of God) 사람은 단지 예수 그리스도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몇몇 선지자들도 지칭하는데 사용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축복함이 이러하니라" (신명기 33:1)
“And this is the blessing, wherewith Moses the man of God blessed the children of Israel before his death.” (KJV)
"사울이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네 말이 옳다 가자 하고 그들이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 성읍으로 가니라" (삼상 9:10)
“Then said Saul to his servant, Well said; come, let us go. So they went unto the city where the man of God was.”(KJV)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왕상 12:22)
“But the word of God came unto Shemaiah the man of God, saying,”
이러한 하나님에게서 난 자들이 선지자들이고 하나님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성경 여러 곳에서 증거하고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하나님을 본 사람들의 특징이 신약 성경에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마태 5:8)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히브리
12:14)
마음이 청결하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지 않는 한 아무도 주(하나님)를 볼 수가 없습니다.
이 모든 것들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조셉 스미스는 다음과 같은 계시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살리심을 받지 아니하고는 아무 사람도 어느 때든지 육신으로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교성 67:11)
“그리고 그것의 의식과 그 신권의 권세 없이는 경건의 능력은 육체에 있는 사람에게 나타나지 아니하나니, 무릇 이것 없이는 어떠한 사람도 하나님 곧 아버지의 얼굴을 보고 살 수 없음이니라.” (교성 84:21,22)
하나님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치 않으시며 동일하신 분이고, 과거에 몇몇 선택된 소수에게 나타나셨다고 한다면, 현대에 복음을 회복하는 일과 같이 엄청난 일을 하심에 있어 다시금 그분을 드러낸다고 하여 신성모독이니 말도 안되는 것으로 치부하는 것이 성경적이라 할 수 있을까요? 몇몇 구절을 전후 문맥과 전체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해석하여 그에 반하는 다른 수많은 구절들을 무시하거나, 상징으로 뭉뚱그려 설명하려는 시도 자체가 성경을 “억지로 해석”(베드로후서 3:16)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교회의 역사와 교리 > 하나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셨나.. (0) | 2012.12.15 |
---|---|
삼위일체의 정체는? (1) | 2012.08.15 |
하나님의 호칭에 대한 이해.. (0) | 2010.01.01 |
하나님의 이름 (0) | 2008.11.10 |
하나님의 오른편 (0) | 2008.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