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네이버 지식란에 올린 글입니다.
몰몬교는 십자가가 없는대로 꽤 유명한데요(십자가야 있든없든)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점은 십자가를 귀걸이나 목걸이 팔찌등등 그 어떠한 악세사리도 십자가 문양이 들어가는 것은 하지 못하게 합니다 3일만에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 그분은 부활하셨기에 살아계신 예수그리스도를 섬긴다는 이유로 십자가를 몸에 지니거나 그어떠한 모양으로도 집에 두는것을 하지 못하게 하거든요 저같은경우는 십자가는 그냥 사람의 마음을 묘하게 편하게 해주고, 또 왠지모를 경건함을 느끼게 해준다는 이유로 꽤 좋아했었는데요(우상숭배 아닙니다) 그것조차 하지 못하게 하고, 또 커피, 녹차, 홍차 까지도 못마시게 합니다
술, 담배, 마약은 몸에 안좋은 것이니 안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길지 모르지만 솔직히 녹차, 홍차는 몸에도 좋은 음식이고 커피도 하루 한잔 정도는 괜찮다고 하는데, 습관성 의약품이라는 이유로 못먹게 한다는게 말이되나요? 그리고 하나님의 선지자였다는 조셉스미스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서 위의 6가지를 못하게 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커피, 녹차, 홍차 같은것은 자신이 먹기 싫은걸 기재해 놓은것 같거든요 몸에 안좋은걸 먹으면 안되니까 콜라, 사이다 같은것도 먹으면 안되는것 아닌가요?
그리고 제나이는 겨우 17살입니다 그런데 성전결혼이니 뭐니 해가면서 결혼은 반드시 해야하는것이라고 하고 성전결혼을 하려면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랑 결혼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고리타분한 남자들은 딱 질색이거든요 또, 선교사업을 가라 마라 가면 뭐가 좋으니까 꼭 가야하네 어쩌네 정말 짜증나서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다른교회랑 달라서 안나오면 연락도 안한다더니 뭐, 그리 가정방문을 좋아하는지 것도 남자두명이서 8시 넘어서 연락도 없이 집에 온다고 하질않나, 말마다 맞는 말이 하나도 없는것 같습니다 영어 가르쳐 준다고 해서 갔더니 게임을 하질않나, 6개월 동안 영어는 딱3번 배웠네요 또, 남자랑 여자랑 있을때는 문을 닫으면 안되고, 여자만 있는집에 남자가 방문하면 안된다더니 막쳐들어오려고 하고, 친구꼬임에 가게된 교회
이런예의 없는 교회 제가 다녀야 할까요?... 아무리 마음붙일때 없어서 갔다지만 이건 아닌것 같아서요 조언좀 해주세요
십자가가 우상숭배라고 하는분들이 있는게 그러면, 천주교는 다 우상숭배 입니까? 제가 보기에 기독교는 하나같이 지들이 옳다고 하는 이단으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이번기회에 더 확실히 느꼈구요 |
저의 답변입니다.
님의 글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후기성도의 한 사람으로서 님의 글에 대해 제 생각을 늘어볼까 합니다. 1. 십자가에 대해서... 십자가를 교회의 상징으로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그렇게 하라는 내용의 말이 성경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초대 교회에서도 십자가를 교회의 상징으로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굳이 그렇게 하라고 명하지도 않는 행위를 해야만 할까요? 물론 후기성도가 십자가를 형상으로 사용하진 않지만, 그 십자가가 의미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에 대해서는 그 어느 교회보다도 강조하고 있으며, 그 대속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음을 믿습니다. 그리고 님의 말씀처럼 속죄하신 예수 그리스도도 중요하지만, 지금 부활하셔서 살아계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크게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십자가를 교회의 상징으로 사용할 이유를 찾지 못합니다. 하지만 님의 지적처럼 십자가 형상을 몸에 지니거나 그 어떤 모양으로도 집에 두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말은 전혀 사실과 무관합니다. 지금까지 십년 이상을 이 교회에서 지내왔지만 십자가를 지니지 말라, 그것은 우상숭배라는 식으로 가르침 받거나 말씀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이나 안상홍 증인회는 아주 극단적으로 비방을 하지만요...) 십자가를 지니면 마음이 포근해지고 경건함을 느낀다면야 뭐 개인이 무엇을 지니든 상관하지 않지요. (개인적으로 제 방에도 십자가가 있습니다.) 다만 우려할 것은, 그러한 십자가가 마치 큰 힘을 발휘한다거나 자신을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면(마치 드라큐라를 향해 십자가를 내미는 것처럼), 그것은 또다른 의미의 우상숭배임이 분명할 겁니다. 님이 혹시 교회 회원들에게 십자가가 우상숭배다..는 식의 말씀을 들으셨다면 바로 이러한 의미에 불과할 것입니다. 2. 술,담배, 홍차에 대해.. 오해하셨습니다. 술, 담배, 홍차가 몸에 좋지 않기 때문에 교회에서 금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건강과 관련된 부분은 부수적이라고 봐야 하겠지요. 단순히 몸에 좋지 않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면 햄버거를 비롯한, 탄산음료와 같은 인스턴트 음식들은 전부 회원들이 먹지 말아야 하겠지요. 또한 혹자들이 오해하듯이 카페인을 먹으면 안되기 때문에 커피를 먹지 말아야 한다고 믿는다면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마운틴 듀나 건강 음료, 심지어 초콜렛도 먹으면 안 될 겁니다. 건강에 대한 부분은 그 계명이 지닌 축복 중 하나에 불과하며, 실제로는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님께서는 항상 그분의 백성들에게 특정 음식을 금하게 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첫 인류인 아담과 이브에게는 선악과가 금지되었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돼지고기를 비롯한 여러 불결한 동물의 고기, 신약 시대에 와서는 피가 들어간 고기는 금기시 되었습니다. 왜 주님은 항상 특정 기간에, 그분의 백성들에게 특정 음식을 금지시켰을까요? 단순히 몸에 안좋아서요?? 아닙니다. 주님은 음식이라는 그 조건을 통해 백성들의 충실함을 시험하셨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담과 이브의 경우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한 것은, 그것이 주님께 충실하겠다는 헌신의 표시였습니다. 그 선악과 자체에 무슨 독이 있거나, 죄가 될 만한 것이 있을까요...중요한 것은 “하지 말라”고 하신 주님에 대한 신뢰 및 충성이 관련되어 있는 겁니다. 또한 구약 시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은 선택되고 경건한 백성임을 드러내는 표시이기도 했습니다. 현대에 주어진 지혜의 말씀도 바로 그러한 충성과 신뢰를 표시하는, 그리고 주님의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표시인 것이지요. 그 이후에 주어지는 여러 축복들, 예를 들어 지혜와 건강과 같은 것들은 전부 부수적인 것이며 절대적이라고 봐선 안됩니다. 이 사실을 모를 경우는 지혜의 말씀이 그냥 특정 음식을 금하는 거추장스러운 금기로 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3. 결혼과 선교사업. 님의 나이가 비록 어리긴 하지만 선교사업이나 결혼은 앞으로 님의 미래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특히 결혼의 경우 같은 신앙인이라 결혼해야 하는 것은, 비단 저희 교회에만 해당되는 고리타분한 교리 때문이 아니라 이 세상에 사는 모든 부부들이라면 공감할 내용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단 신앙이나 가치관이 다른 부부들은 서로의 의견 차이 때문에 그리 큰 행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뭐 서로를 이해해준다면야 괜찮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이상적이거나 녹록치 않습니다. 아직 어린 님은 이러한 결혼에서 가치관의 공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같은 종교에서의 결혼이 고리타분하게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비단 우리 교회만이 아니라 모든 종교나 교파, 그리고 가치관과 이념에 있어서 적용되는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그리고 선교사업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선교사업을 다녀왔고, 그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아는 사람이니까 님에게 선교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했겠지요. 자신이 경험도 못하고, 그로 인해 축복도 못한 것을 감히 다른 이들에게 추천하겠습니까?? 비록 이해는 못할지라도, 그토록 좋은 것이기에 님에게 소개하고 추천하는 것을 가지고 짜증이 나서 돌아버리겠다고 표현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정 짜증이 나서 돌아버릴 것 같으면 그냥 말씀하시면 될 일입니다.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그러니 그 이야기는 하지 말아달라고....그렇게까지 이야기하는데 끈질기게 선교사업 운운할 분들은 없습니다. 4. 가정 방문에 대해.. 연락도 없이 찾아가는 것은 잘못된 일이네요....그렇다고 그것을 교회의 전체의 방식이라고 보시면 안되겠지요. 일단 방문을 할 경우는 전화를 해서 사정을 물어본 다음, 당사자가 허락할 경우에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혹은 그냥 지나가다가 생각이 나서 들릴 경우도 있으나, 이는 이미 친밀한 관계이거나,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연락은 필수적으로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방문한다는 것은, 그 누군가를 생각하고 관심을 베풀며, 도움이 필요한 것은 없는지 확인하려는 사랑과 관심의 표현이지 상대방의 기분이나 사정과 상관없이 무조건 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님의 경험에 의하면 그 표현의 방식에서 미숙함이 보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 진심까지 왜곡해서 이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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