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문/하나님의 교회

성찬을 취하는 때?

모로나이 2010. 9. 14. 09:29


먼저 사도행전2장의 내용을 보면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행2:46)

"성경은 “날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모일 때마다 떡을 뗀 것입니다."

라고 주장하였다.

그렇다면 한가지 물어보자.

현재 교회는 날마다 모여서 떡을 떼고 있다는 것인가??

그렇게 하고 있지도 않으니까 대적자의 주장은 일단 위기만 모면해보고자 무작정한 말임이 틀림없다.

떡을 떼긴 떼었는데 어디에서 떼었는지 살펴보자.

모이기는 성전에 모이고 떡을 뗀 것은 어디인가??

그렇다면 일반교회는 지금 교회에서 모이고 성찬식은 집에서 하는가??

정말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윗 글은 어느 안증회 분이 초대교회의 모습을 묘사한 사도행전 2장의 구절을 반박했다는 내용의 글이다. 솔직히 반박이라기보다는 그냥 비판을 위해 비판만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1. 교회는 날마다 모여서 떡을 떼고 있는가?


여기서 말하는 핵심은 우리가 날마다 모여서 떡을 떼자는 것이 아니다. (물론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거의 매일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성찬을 취하며 성도들과 교제를 나누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핵심은 성도들매일 모이도록 노력했으며, 그러한 모임이 있을 때마다 자주 떡을 떼는 성찬식을 행했다는 것이다. 이 구절을 제시한 것은 유월절과 같은 특정한 명절만을 골라서 성찬을 취했다는 안증회 사람들의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는 의미이며 초대의 성도들은 자주 그러한 의식을 행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 (고전 11:26)


이 구절에 성찬의 의미가 분명해진다. 즉 성찬을 취할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전하는 것이다. 주의 죽으심을 기억하고 전하기 위해 성찬을 취하는 것이지 우리가 그 행위를 통해 영생을 얻자는 것이 아니다.


실제 사도 바울을 비롯한 초대 성도들은 날마다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했으며 (사도 6:42, 사도 17:17) 가능한 날마다 모여서 성도들을 돌보며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였다. (히브리 10:24,25) 이렇게 자주 모이고 자주 복음을 전하는 과정 중에 당연히 주의 죽으심을 기억하고 전했을 것이며, 그것을 의미하는 성찬식을 자주 했던 것이다.


2. 왜 집에서 떡을 떼었는가??


윗 글에서 안증회 사람은 왜 성전을 두고 집에서 떡을 떼느냐고 물었다. 안증회 측에서는 그 구절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단 한 구절도 설명하지 못하고 그저 비판만 한다. 이는 초대 교회의 역사와 성경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비판이다.


초대 교회에서는 성도들의 가정에서 교회 모임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로마 16:5)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빌레몬 1:2)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골 4:15)

“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 (고전 16:19)


그렇기 때문에 ‘집에서 떡을 떼었다’는 말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집이 아니라 당시의 교회를 의미하는 것이었으며 그 교회에서 성찬을 행했다는 의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