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예수 그리스도

예수님과 성령님은 동일한 분인가?

모로나이 2011. 2. 8. 12:36

 

박스 안에 있는 글은 "내 양은 내 음성을 듣나니(멜기세덱 출판사) "176,177장 "예수=성령이심을 확인해 봅시다"에서 발췌한 부분이며 나머지는 그에 대한 답변입니다.

 

 

 

 성자 예수 = 성령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로마서 8:26)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로마서 8:34)

 

성령이 우리들을 위하여 간구하신다고 하셨는데 결론에 가서는 예수님께서 간구하시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령님이나 예수님은 결국 같은 분이시기 때문에 성령이라고도 하고 예수님이라고도 표현한 것입니다.

 

 

윗 글은 문맥을 무시하고 그저 우리를 위해 간구하신다는 표현을 근거로 하여 예수님과 성령님이 동일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저는 로마서 8장을 아무리 읽어보아도 성령이 우리를 위해 간구하는 것과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간구하는 모습을 통해 예수=성령이라는 등식이 왜 성립될 수 있는지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과 예수님, 성령님은 개체적인 분이시라는 증거만 많이 발견될 뿐입니다.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로마서 8:27)

-성령이 성도를 위해 간구하는 것은 자신의 뜻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하여서임을 분명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성령님이라면 과연 이런 표현이 가능할까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로마서 8:32)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아끼지 않고 모든 사람을 위해 내주셨다고 합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동일한 분이라면 어찌 아들을 모든 이들을 위해 내주신다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까??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로마서 8:34)

-예수님을 하나님 우편에 계신자로 소개합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동일한 분이라면 어찌 우편에 계신 분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이처럼 아무런 편견없이 한 번만 읽어봐도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은 각기 다른 분임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그저 우리를 위해 간구한다는 그 표현만으로 예수님과 성령님을 동일한 분이라 결론 내리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요.

 

성도를 위해 간구하는 분은 예수님과 성령님만이 아닙니다.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우리를 위하여 감사하게 하려 함이라” (고후 1:11)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빌립보 1:4)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31:2)

 

사도 바울이나 요한은 성도들을 위해 간구했을 뿐만 아니라 성도들에게도 상대방을 위해 간구로서 도우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그렇다고 성도를 위해 간구한다는 말을 근거로 하여 예수님과 성령님이 같고, 심지어 사도 바울이나 요한을 성령님과 동일한 분으로 볼 수는 없겠지요.

 

 

 

 

  또한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이 지은 모든 불의와 허물을 변호해 주시고 이끌어 주시기 때문에 대언자라고 말합니다.

 

요일 2:1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여기서 대언자라는 말은 도와준다라는 뜻을 지닌 헬라어 파라클레토스를 번역한 것인데 요한복음에는 이 말이 보혜사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언자나 보혜사는 같은 성령을 칭하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보혜사라고 칭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성령을 가리켜 보혜사라고 증거하셨으니, 보혜사이신 예수님이나 보혜사이신 성령님은 같은 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

 

따라서 성자 예수와 성령은 같은 분이십니다.

 

 

 

참으로 황당한 주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한1서에 예수님을 대언자 곧 보혜사로 해석했다 하여 예수님이 성령님이라니요?? 물론 예수님은 돕는자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로서 보혜사가 맞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성령과 별개의 분으로 이미 예수께서 구분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요한 14:16)

 

잘 보십시오. 예수께서는 또 다른 보혜사를 언급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읽어보면 그 보혜사, 즉 성령에 대한말씀을 주십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을 보혜사로 부를 수 있으나 분명 그분은 또 다른 보혜사로 성령을 언급하셨기에 예수님과 성령님을 같은 분으로 볼 수 없습니다. 더 쉽게 표현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예수님=보혜사, 성령=또 다른 보혜사" 성경 자체에서도 이 두 분을 다른 분으로 표현하고 있지요.

 

또 혹자들은 요한 14:26에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이라 했다 하여 마치 예수님이 성령으로 오신 것처럼 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다음 구절은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태 18:20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3:17)

 

그럼 이 구절에서 나오는 두세 사람이 예수의 이름으로 모였기에 이 두세 사람을 예수님과 동일한 분으로 봐야 합니까?? 그리고 모든 일에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라는 말씀에 따라 우리 모두가 예수님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까?? 그렇지 않지요. 예수의 이름으로...라는 말은 그분의 권능에 따라, 그분의 권위를 물려 받아 진행된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이름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오노마는 능력이나 권위를 가르키는 것이 일반적인 용법입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마태 10:41에 나오는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라는 표현으로 선지자의 권위와 능력을 인정하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예수의 이름으로 성령을 보내신다는 말은, 예수님에게서 권위와 능력을 위임받아 아버지의 사업을 하실 성령의 독특한 사명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봐야 합니다. 요한 16:7에서 (예수)가 그(성령)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라고 하셨는데 어찌 예수님이 자신을 보낸다고 표현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성령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금 말씀드리겠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요한 14:16)

 

그 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요한 16:13,14)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요한 15:26)

 

성령은 아버지께 보냄을 받아 영원토록성도와 함께 합니다. 또한 그 성령은 오직 아버지께 들은 것만 말하며 예수의 영광을 드러내고 증언합니다.

 

그런데 이 성령이 언제 내려왔습니까??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성령)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침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 (사도 1:4,5)

 

예수님이 승천하신 다음 제자들은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 즉 성령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에 바로 성령이 그곳에 모인 제자들에게 임하게 됩니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사도 2:1-4)

 

여기서 다른 언어들로 말하는 것의 내용은 하나님의 큰 일” (사도 2:11)로서 하나님의 일을 알리고 전하는 성령의 목적과 온전히 일치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성령의 역할이며, 그분이 약속대로 임하신 사건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과 성령님을 동일하다고 해석하는 것은 성경을 왜곡하는 일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