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몰몬경

제가 몰몬경을 고대 기록물이라 믿는 이유는??

모로나이 2011. 3. 15. 02:48

 

저는 왜 몰몬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있을까요? 저는 다른 사람들처럼 부모님에 의해 자동적으로 몰몬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식의 교육을 받고 자라지 않았으며, 오히려 성경 외에는 전부가 거짓된 것이라는 가르침을 정석으로 알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그러한지 조목조목 따지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에 뭔가를 쉽게 믿거나 하는 성격도 못됩니다. 워낙 많은 종파들을 접해 보고, 그들이 말하는 것들이 다 그럴듯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럴 듯하다싶으면 오히려 더 의심해 보는 것이 저의 성격이기도 하죠. 게다가 몰몬경이 조작된 것이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사용된 여러 가지 논리나 자료들을 대부분 섭렵했습니다.

 

그런데 왜? 저는 대다수 사람들이 조셉 스미스의 창작품이라고 부르는, 어찌 보면 오류투성이가 많아 보이는 몰몬경을 성경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있을까요? 누구의 말마따나 뭔가에 단단히 쇠뇌가 되어 올바른 상식을 분별할 사고를 잃어버려서 그런 것일까요?? 부끄럽지만 인정하겠습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예레미야 17:9)했으니 저도 모르게 제 자신의 마음이 부패되고 거짓되어 잘못된 지식에 마음을 빼앗겼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겠습니다. 다만 애써 논리적이고 객관적이 되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왜 몰몬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리지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비웃을 일이긴 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몰몬경을 읽었고 그것이 참된지 아닌지 하나님께 기도로 간구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말씀인지 알기 위해 사람들에게 물어볼 것이 아니라 그 책을 기록하도록 인도했을 하나님께 직접 물어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입니다. 저는 몰몬경의 마지막 책을 기록한 모로나이의 제안대로 하나님께 간구했으며, 말이나 글로서 온전히 표현 못할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전 그것이 성령의 강권하심이라고 밖에 결론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그 느낌이 얼마나 강했던지, 전 당시 그 책을 들고서 마구마구 뛰었습니다. “찾았다...드디어 찾았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동생이 기가 막히게 쳐다볼 정도로 전 너무나 기쁘게 소리치면서 몰몬경이 참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게 있어 이러한 경험이 대단히 소중하고 중요하긴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 있어선 지극히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것이라 믿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 봅니다. 인정합니다. 제가 다른 사람이라 하더라도 특수한 감정적 경험만을 근거로 진리를 찾았다고 주장하는 것을 쉽사리 믿을 수는 없겠죠. 그래서 그에 더하여 다른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에 대해 명확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라, 너는 이해하지 못하였나니, 너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아니하고 다만 내게 간구하기만 하면, 내가 네게 그것을 줄 줄로 여겼도다 그러나 보라,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네 생각으로 그것을 연구해야만 하느니라. 그러고나서 그것이 옳은지를 내게 물어야 하나니, 만일 그것이 옳으면, 내가 네 가슴을 네 속에서 뜨겁게 할 것이라. 그러므로 너는 그것이 옳은 줄 느끼게 되리라.” (교성 9:7,8)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신앙이 있는 것이 아닌즉, 너희는 지혜의 말씀을 부지런히 구하고 서로 가르치라. 그러하도다, 가장 좋은 책에서 지혜의 말씀을 구하라. 참으로 연구와 또한 신앙으로 학문을 구하라.” (교성 88:118)

 

그 어떠한 증거도 영적인 증거에 미치지 못할 테지만 논리적인 사고 과정으로 진행되는 연구와 신앙으로 인한 학문은 간증을 지지해 주며, 그러한 간증이 강화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해 줍니다.

 

과학에서 이론이나 가설의 정당성은 전형적으로 특정 이론(혹은 가설)이 남겨진 모든 증거들을 얼마나 잘 설명해 주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마치 퍼즐처럼, 단편적인 조각(사실)들 하나하나는 별다른 의미가 없어 보이고, 그리 중요해 보이진 않아도, 그것이 모여 하나의 완성된 그림을 완성하듯, 몰몬경에서 발견되는 사소한 특이점들은 하나둘씩 모여서 그것이 참됨을 증거하는 하나의 완성된 그림이 됩니다. 조셉 스미스가 설명한대로 몰몬경은 고대 기록의 번역물이라는 증거들은 너무나 많아서 그에 반대되는 이론들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며, 조셉이 설명한 것이 아니고서는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각 단편적인 사실에 대해선 나름대로 반박이 가능할지 모르나 그 반박 이론들만 따로 모아놓아 보면, 도무지 통일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엉성한 모습이 되어 버립니다.)

 

그 모든 것들을 여기서 한꺼번에 언급할 수는 없으나 몇가지 사실들을 간단하게 언급하고자 합니다. (상세한 점들은 나중에 더 논의될 것입니다.)

 

1. 몰몬경이 기록된 금판은 실존했는가?

 

얼마전 이 블로그의 몇몇 댓글에서 어떤 분께서는 몰몬경 금판 자체는 존재하지도 않았으며, 솔로몬 스폴딩의 소설을 조셉 스미스를 비롯한 시드니 리그돈이 편집해서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금판과 관련된 여러 사람들의 증언을 살펴보면 실제 금판이라 여겨지는 것은 존재했습니다. 몰몬경 내에서는 세목격자와 여덟 목격자에게만 금판을 보여준 것으로 되어 있어, 마치 그 외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실제 금판을 만져보고 운반한 사람들은 여럿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셉 스미스의 형제였던 윌리엄 스미스는 옷에 쌓여 있는 판을 직접 만져 보았으며 고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약 60파운드의 무게가 나간다고 기록했습니다.

조셉의 어머니였던 루시 스미스 역시 판을 직접 만져보고 각 판에 구멍이 있으며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고 기록한 바 있으며 조셉의 아내였던 에머 스미스는 집을 청소할 때 작은 천으로 쌓여 있던 금판을 옮긴 경우를 기록하면서 그녀가 느꼈던 금판의 모습을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조셉의 여동생인 케서린은 조셉이 판을 들고 집에 왔을 때 14살이었는데 역시 집안을 청소할 때 천으로 쌓여 있는 판을 옮겼던 경우를 회상하였습니다.

 

혹자들은 이러한 기록을 반박하기 위해 조셉이 금판처럼 생긴 것을 만들어 놓고 가족들을 기만한 것이 아닌가라는 비판을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염두에 두면 조셉은 그런 판을 만들 환경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당시 너무나 가난하여 그런 판을 만들 납을 구할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고리로 연결하여 책 모양을 만들 제작소에서 증언이 나올 법 한데 그에 대한 증거도 전혀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 가족들이 전부 거짓된 증언을 한 것일까요? 하지만 이는 더욱이 말이 안됩니다. 가족들이 거짓으로 만들어 낸 것을 근거로 죽을 때까지 조셉 스미스를 선지자로 인정하면서 교회에서 생활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가장 내밀한 상황까지 알 가족들마저 죽을 때까지 기만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오히려 가족들은 조셉이 정직한 소년이었으며 조셉이 모로나이와의 만났던 경험을 가족들에게 이야기했을 때도 모두가 울면서 그의 말을 믿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남아 있는 기록만을 근거로 했을 경우, 그리고 가장 이치적인 해석은, 조셉이 실제로 판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2. 몰몬경은 구술로 기록되었다.

 

혹자들은 몰몬경이 조셉 스미스와 몇몇 사람들이 당시 구입 가능했던 여러 자료들을 근거로 기록한 것이라 하였습니다만 원본을 자세히 살펴보면 조셉의 설명처럼 구술로 작업이 가능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니파이 전서 13:29 원본을 보면 an이 나와야 할 자리에 and가 나와 있습니다. 이는 조셉이 내용을 불러 주었을 때 그 발음의 유사성 때문에 서기가 and로 기록한 것을 후대에 an으로 조셉이 수정한 곳이 나옵니다. 또한 앨마서 57:22절에서 meet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후대 조셉은 그 단어를 beat으로 고칩니다.이것은 누군가 책을 보고 기록하다가 실수한 것이 아니라 실제 불러 주었을 때 받아 적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라고 봅니다. 또한 올리버 카우드리는 조셉 스미스가 “‘em"이라 부른 것을 "him"이라 적었지만 그 이후 조셉이 'them'으로 고친 경우도 나오지요.

그 외 여러 증거들이 조셉 스미스가 구술로 몰몬경을 번역했음을 설명할 수밖에 없는 것들을 알려줍니다. (물론 여기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몰몬경을 받아 적은 여러 서기들이 진술이 현재까지도 남아 있습니다.)

 

3. 기록된 문체의 다양성

 

다른 글에서도 설명한 바와 같이 후대 학자들은 몰몬경 내의 여러 기록들을 분석하여 조셉 스미스와 올리버 카우드리, 그리고 동시대 다른 저자들의 문체를 분석하였고, 몰몬경의 여러 기록들도 분석했는데, 그 조사의 결과는 몰몬경은 여러 저자에 의해 기록된 것이며, 19세기 조셉이 살던 (몰몬경의 실제 저자라고 의심되는)몇몇 사람들의 것과도 다르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4. 교차대구법

 

영어로는 Chiasmus라고 부르는 기법으로 X자로 교차하여 표현하는 기법입니다. 즉 첫 번째 행과 마지막 행이 서로 교차를 이루어 결국에는 중앙에서 하나로 합쳐지는 고대의 수사법인데 이 기법은 조셉 스미스가 살던 시기에 서양에서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기법이 몰몬경에 그대로 사용되고 있지요. (모로나이서 5:10-12, 힐라맨서 6:7-13 참조)

 

이 기법은 1967년 존 웰치라는 사람이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신약 수업을 들었을 때 신약 학자들이 최근에 이러한 고대의 히브리어 수사법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그것을 근거로 몰몬경을 연구했을 때 발견한 내용들입니다.

 

5. If/and 조건절 문장

 

초판 몰몬경을 보면 조셉이 올리버 카우드리를 서기로 하여 번역한 것을 볼 수 있는데 현대 영어에서는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if/and 조건절 문장을 발견하게 됩니다. (현대 영어에서는 if절이 나올 경우 주절을 and로 시작하지 않는데 몰몬경 초판에는 이 두 단어가 거의 같이 사용됩니다.) 사실 이러한 표현은 고대 히브리 표현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법으로 당시 영어 표현과는 맞지가 않지만, 그것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그대로 영어로 옮겼기 때문에 나오는 것입니다.

 

6. 현대 영어 문법과 맞지 않는 표현들

 

초판 몰몬경은 영어 문법과 맞지 않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몇몇 이들은 조셉 스미스가 하도 멍청하고, 당시 문법 체계가 완성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 실수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비문법적인 표현들이 히브리어로는 자연스러운 것들임이 밝혀졌습니다. 예를 들어 히브리어와 몰몬경에는 남자가 여자와 결혼했다”(a man marry a woman)는 표현을 그녀를 아내로 취하다”(he takes her to wife)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니파이전서 7:1) 그리고 히브리어에서는 "그리고"(and)라는 접속사를 연결하는 모든 단어 앞에 사용합니다. (참고적으로 영어의 경우는 단어들을 연결할 때 단순히 ,를 사용하고 마지막 단어 앞에만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을 몰몬경 니파이 후서 25:12, 이노스 1:21에서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히브리어 에서는 각 명사들이 접속사에 의해 연결될 경우 소유대명사가 각 명사 앞에서 반복되어 사용됩니다. (영어에서는 소유격을 반복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니파이 전서 16:15에서 이러한 히브리어 표현들이 발견되며, 전치사가 반복되는 니파이 전서 16:23에서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당시나 현재나 문법적으로는 맞지 않으나 고대 히브리어 문법에서는 발견되는 여러 특징들이 몰몬경에서 발견됩니다. 이걸 조셉 스미스가 의도적으로 기록했다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고대의 문헌을 영어로 그대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봐야 할까요???

 

7. 그리고 이렇게 되었나니(it came to pass)

 

몰몬경에는 이 표현들이 자주 반복되어 나옵니다. 미국의 유명한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조셉 스미스가 몰몬경에서 이 표현을 전부 제거하면 고작 팜플렛 한 권 정도의 분량만 남을 것이라 비아냥 거린 적이 있을 정도로 당시에는 참 우스꽝스러운 표현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런데 후대에 고대 이집트와 히브리 문헌들이 발견되고 연구되는 과정에서 위에서 나온 표현들, it came to passand now, and thus와 같은 표현들이 문법적으로 필수적인 것임이 밝혀졌습니다.

 

8. 몰몬경에 등장하는 이름들.

 

몰몬경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몰몬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조셉이 만들어 내거나, 당시 존재하던 이름을 사용한 것이라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중에 몇가지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니파이- 니파이라는 이름은 외경에만 등장하고 조셉 스미스 시대에 사용하던 흠정역 성경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고대의 이름입니다. 게다가 리하이가 살던 시기의 고대 이집트 문헌에 의하면 Nft이라는 이름이 발견되는데 리하이가 예루살렘으로 가던 기원전 5세기 경에 Nfrr은 더 이상 발음이 되지 않고 길게 발음되는 e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됩니다.

 

사라이아- 리하이의 아내 이름으로 히브리어로 Sariahs'ryh로 변형되어 Sar-yah로 발음되었다고 합니다. 흥미롭게도 s'ryh라는 이름은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에서 발견되는데 연대가 대략 기원전 600년경으로 추정합니다.

 

패이호랜- 몰몬경 힐라맨서 1장에서 발견되는 이 이름은 고대 이집트에서 사용되던 이름으로 조셉이 살던 시기에는 접할 수 없었던 이름이었습니다.

 

앨마- 몰몬경에서 위대한 선지자 중 한 명이었던 이 이름은 미국에서 라틴어에서 유래된 여성의 이름이었기 때문에 몰몬경이 출판되던 당시 많은 비난을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20세기가 되어 고대 중근동 문헌이 발견되었는데 이 문헌에서 남성 이름인 앨마가 발견되었습니다.

 

레이맨과 레뮤엘 - 리하이의 두 아들인 이 두 사람의 이름은 아라비아어입니다. 이것은 리하이가 사막에서 대상으로 생계를 유지할 당시 주어진 이름으로 추정됩니다.

 

샘과 니파이- 리하의 아들들인 이 두 이름은 애굽어로서 리하이가 애굽과 한창 교육을 하고 있었고 그가 애굽어로 쓰는 것을 배웠던 당시에 주어진 이름으로 추정됩니다.

 

야곱과 요셉- 라하이의 막내들이 이 두 이름은 주께서 리하이의 가족들이 예루살렘을 떠나라고 명한 이후 리하이가 여행하는 동안에 주어진 전통적인 히브리 이름입니다.

 

9. 리아호나

 

리하이의 신앙와 열의에 따라 길을 알려주었던 방향구로서 그 이름 자체에 히브리어와 아랍어의 기원이 담겨 있습니다.

 

Liahona

 

L: ()~에게로 뜻하는 히브리어 전치사로 때로는 소유격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Iah: 여호와(Jehovah)의 히브리어 약어입니다.

on; “태양의 도시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이름입니다.

a : 히브리어 이름인 on의 애굽어 형태입니다.

 

10. 라반과 50

 

놋쇠판을 가지고 있던 라반에게는 50인이 있었고, 몰몬경에 의하면 대단한 군대처럼 표현되어 있습니다.(니전 3:31) 현대 독자들에게 이 50명의 군대는 그렇게 커보이진 않지만 고대 중근동 지역에서 이 50인이라는 숫자는 당시 군대의 기본 숫자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11. 날고기

 

니전 17:2절을 보면 리하이의 가족들은 여행을 하면서 많은 고난을 받으면서 날고기를 먹고 연명해야만 했습니다. 이것이 왜 몰몬경이 고대 문헌의 증거인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조셉 스미스가 살던 당시에도 그러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현대의 몇몇 학자들은 고대 사막으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약간의 소금을 쳐서 날고기를 먹었던 당시 사람들의 습관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사막에서 불을 내서 음식을 할 경우 사막에서 활동하던 도둑들의 침략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불을 낼 만한 나무가 많이 없던 장소적 특이성을 그 이유로 꼽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몰몬경의 세부점에서도 고대 사막을 여행하던 사람들의 습관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조셉 스미스 당시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들, 예를 들어 중요한 문헌을 금판에 새기어 보관한 일들이나 야곱서 5장에 나타난 올리브 나무에 친숙하던 문화적 배경들, 모사이야서에 나오는 베냐민 왕의 설교 장면에서 보이는 고대의 관습들, 힐라맨서 7:10장에서 보이는 고대 중미지역에서의 시장장면, 등등,,,조셉이 살던 당시 절대로 알 수 없었던 수많은 고대 중근동 지방과 중미 지역의 관습들이 몰몬경이 그대로 녹아 있다는 사실은 이 책이 정말 고대 문헌의 번역물이라는 확신을 더해 줄 뿐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정말 논의해 볼 만한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단지 조셉 스미스가 당시 몇몇 사람들과 조작해서 몰몬경을 만들어 내고, 그것들을 가지고 가족들을 철저하게 기만하고, 몰몬경을 실제로 보았다고 사람들이 증언하는 것도 만들어 내면서, 그 증언들이 죽기까지 부인되지 않도록 만들었다는 이야기 등등...정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여러 이론들을 만들어서 몰몬경을 부정하려는 시도는 과거도 그러했지만 지금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뿐만 아니라 다른 세부점들을 자세히 비교 분석하고, 몰몬경에 담긴 메시지를 성경과 비교하고, 그 속에서 증언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읽을수록 전 몰몬경이 참될 수밖에 없는, 고대 기록의 번역물인 경전이라는 확신이 더욱 강해질 뿐입니다. 더욱이 조셉이 살던 시대에도 그러했지만 당시 밝혀지지 않았고 비웃음거리가 되었던 많은 일들이 시간이 흘러가면서 속속들이 발견되고 밝혀짐에 따라 몰몬경이 참되다는 증거들은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전 이러한 발견이 앞으로도 지속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몇몇 부분을 근거로 이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비판할지 모르겠지만, 혹시 압니까? 예전에도 그러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에 대한 증거가 밝혀지리라는 것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