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몰몬경

몰몬경이 조셉 스미스가 조작한 작품이라 했을 때....

모로나이 2011. 10. 25. 01:25

 

 

 

 

 

도무지 몰몬경을 그 책이 설명하는 것처럼 고대 백성의 기록이며 하나님의 권세로 번역된 책임을 믿지 못한다고 하면 한 번 바꿔서 생각해 보자. 만약 이 책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조셉 스미스의 창작물이라고 하면 그는 왜 굳이 이런 작품을 만들어 하나님의 말씀 운운하는 사기를 쳐야 하는 것일까?? 과연 조셉은 몰몬경과 같은 책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많은 비판가들은 조셉 스미스가 말한 몰몬경에 대한 설명을 받아들일 수가 없기 때문에 참으로 다양한 이론들을 만들어 몰몬경의 기원을 19세기로 국한시키는 시도들을 많이 해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이론들을 살펴보면 도무지가 설명되지 않는 부분들이 너무나 많다. 단편적으로 보면 다 그럴 듯하고 이론적으로 정립되어 있는 듯 하지만 모든 정황들을 고려했을 때 비판가들의 주장은 통일성이 없으며 특정한 결론을 향해 일치하고 있지도 않다. 그저 가능성만 쭉 나열할 뿐이다. 그런 가능성이 어떤 구체적인 결론으로 도출되는지에 대해선 도무지 설명하지 못한다.

 

만약 조셉 스미스가 비판가들의 지적처럼 몰몬경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가정해 보자. 아마 다른 종교 사기꾼들처럼 그는 명예나 부를 얻기 위해 대단한 사기극을 연출한 것일지 모른다. 하지만 조셉 스미스의 짧은 생애를 보면 몰몬경을 통해 조셉이 얻은 명예나 부에 대한 흔적은 찾기 힘들다. 오히려 끝임없는 박해와 비난, 심지어는 죽음까지 초래할 정도로 그의 인생은 온갖 고난으로 가득차 있었다.

 

또한 조셉이 당시 이용할 수 있는 자료를 근거로 몰몬경을 조작한 것이라 한다면 어찌하여 당시나 조셉 사후 수 십 년 동안에 알려져 있지 않았던 것들이 시간이 흐른 다음 언어학적, 고고학적인 자료들을 통해 증명된 사례들은 어찌 설명할 것인가?

 

또한 조셉이 530페이지에 이르는 소설 작품을 쓴 것이라면 어찌 여러 저자들의 다양한 관점을 비롯하여 당시에 알려져 있는 않은 히브리어의 형태들을 책에 삽입할 수 있을 것인가? 그것도 3년이라는 공식 교육 외에는 받지 못한 무식쟁이가 만들어 내기에는 너무나 설명하기 어려운 점들이 많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혹자들은 조셉 스미스가 무식하다는 일반적인 주장에 벗어나 실제 엄청 똑똑한 사람이었을 것이라는 식의 결론을 내리며 몰몬경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역시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한 것으로 특정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만들어 낸 가정이다.)

 

만에 하나 누군가의 말처럼 조셉이 너무나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어 당대 이용할 수 있는 여러 자료들을 참조해서 몰몬경을 조작해 낼 수 있다고 한들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한 두 개가 아니다. 그 중에 하나가 몰몬경의 금판을 실제로 보고 목격한 여러 남녀들의 증언과, 후대에 교회에 적대적인 입장으로 돌아섰음에도 그들의 증언을 부인하지 않은 사람들의 기록들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조셉은 어떻게 그들을 세뇌하여 보지도 만지지도 못한 판들을 본 것처럼 믿게 하고 나중에 그의 적이 되어서까지 그들의 증언을 번복하지 못하게 만들었단 말인가?? 기가 막힌 초능력이나 최면술을 사용하지 않고서야 이런 집단적인 기만 행위를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단 말인가?

 

이처럼 몰몬경을 조셉 스미스가 당시 자료들을 근거로 만들어 낸 것이라 주장했을 경우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 여러 가지 발생한다. 하지만 조셉이 말한 것처럼 몰몬경이 정말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이 모든 정황들은 분명하게 설명될 수 있다.

 

조셉 스미스는 사기꾼들이나 하는 것처럼 명예나 돈을 얻지 못했다. 몰몬경을 이용해서 돈을 벌고자 한 것이라면 그 의도 자체가 철저하게 실패한 것이 된다. 하지만 그가 말한 것처럼 몰몬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세상의 악을 정죄하고 예수를 드높이는 경전이라면, 그가 평생동안 겪어야했던 고난과 죽음의 이유는 온전히 설명된다. 조셉 스미스는 그의 인생을 통해 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지만 단 한 순간도 그의 주장을 부정한 적이 없다. 그의 주장을 부정하지 않았기에 그는 여러 차례 집에서 추방되고 사랑하는 부인과 아이들로부터 격리되어야 했으며, 거짓으로 고소되어 매도 수차례 맺고 마침내는 무법자들의 의해 죽임을 당해야 했다. 그것은 조셉이 한 모든 설명들이 진실 되었기 때문에 그는 자신이 보고 목격한 것들을 부정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당시에는 알려져 있지 않던 것들이 조셉에게 알려진 것은, 그의 상상력이 뛰어나서도 아니며, 그의 능력이 특출해서도 아니라 그가 몰몬경을 번역하면서 알게 된 것들이나 주님과 천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알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도 많이 받지 못했고, 지식이나 경험도 부족했을 그가 이 모든 것들을 알게 된 것은 바로 주님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몰몬경의 금판을 목격했던 이들이 나중에 조셉 스미스의 적이 되어서도 그 주장을 번복하지 않았던 것은 실제로 그들이 금판을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조셉 스미스의 적이 된 사람이 조셉과 함께 꾸민 사기 행각을 폭로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어쩌면 몰몬경 조작설을 폭로한 대가로 많은 명예와 돈을 얻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이처럼 몰몬경에 대해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문점들은 조셉 스미스가 한 말이 사실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자연스러운 해석을 왜 비판가들은 다양하고 복잡한 이론들을 만들어 비난하기에 급급한 것일까??

 

조셉 스미스는 하나님 아버지를 그의 생명보다도 더 사랑했기 때문에 그가 목격했거나 지시받았던 일들을 끝까지 부정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나는 실제로 빛을 보았고 그 빛 가운데서 두 분을 보았으며, 그분들은 실제로 나에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비록 내가 시현을 보았다고 말함으로써 미움을 받고 핍박을 받는다 할지라도 그것은 사실이었다. 그렇게 말하는 것에 대하여 그들이 나를 핍박하고 나를 욕하고 나에 대하여 모든 거짓으로 악한 말을 할 때, 나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진실을 말하는데 왜 나를 핍박하는 것일까? 나는 실제로 시현을 보았는데 내가 누구관대 하나님을 거역할 수 있겠는가? 왜 세상은 내가 실제로 본 것을 나로 하여금 부인하게 하려 하는 것일까? 왜냐하면 나는 시현을 보았기 때문이다. 내가 그것을 알고 있었고, 하나님께서도 그것을 알고 계심을 내가 알고 있었기에, 나는 그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으며 감히 그렇게 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하면 내가 하나님을 거스려 죄를 범하게 된다는 것과 정죄 아래 놓이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조셉 스미스 역사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