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글/개인적 생각들

교회 역사를 받아들이는 세가지 부류,

모로나이 2012. 3. 10. 11:32

 

 

 

교회 역사에 대한 지식의 단계에 대해 후기성도 학자인 다니엘 씨 피터슨은 다음과 같은 글을 썼습니다.

 

 

                                                  (다니엘 씨 피터슨, BYU 고대 경전과 교수)

 

 

수 년 전 캘리포니아에서 대학원생으로 공부하던 시절 저는 (지금은) 작고하신 스텐리 비 킴볼( 남부일리노이 대학에서 가르치는 학자이며 유럽과 후기성도의 역사적 주제에 대해 광범위한 책을 저술한 후기성도 교수)께서 몰몬 역사에 대한 세가지 단계라는 주제로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는 이 단계의 첫 번째를 “A단계라고 부르셨습니다. 이 단계는 교회 역사의 초등 주일학교의 과정이라 하시면서 몰몬들은 어떤 일에서도 일치하며, 지도자들은 절대로 실수를 범하지 않고 모든 것이 의심의 여지없이 명확하다고 믿는 단계입니다.

 

“B단계는 교회 역사의 반몰몬판으로 “A단계와는 정반대의 개념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몰몬들은(최소한 지도자들)은 항상 검정색 모자를 쓰고 거짓과 기만, 속임수, 그리고 악으로 둘려쌓여 있는 자들로 여겨집니다.

 

킴볼에 의하면 교회는 A단계의 역사를 가르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계의 문제점은 마치 무균실에 있다가 전염병에 노출되어 버린 사람과 같아서 A단계에만 있다가 B단계에 노출이 되어버렸을 때 저항력이 없어 금방 병들어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와 같은 경우에서 유일한 희망은 C단계라 부르는 것으로 나아가는 것인데, 이는 교회에 충실하게 머물면서도 B단계에서 제기하고 강조하는 여러 문제에 대해 고려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C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B단계에서 주는 전염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B단계는 이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킴볼은 그와 그의 동료 역사가들이 이 C단계를 적용하기 때문에 교회 회원으로 머물러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C단계가 (미묘한 차이가 있고 다소 모호하긴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A단계와 같다고 깊이 확신했습니다. 그는 A단계가 거짓이거나 교회가 거짓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 아님을 강조해서 말했습니다. 그는 교회의 일반 공과나 지도서를 통해 A단계의 사람을 모두 C단계로 이동시켜야 한다고 보진 않았지만 최소한 B단계의 일부 요소들을 노출시킬 필요가 있음을 주장했으며 그와 같은 노출이 불가피하게 일부 사람들의 간증을 잃게 만들 수는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C단계로 나간 사람들이 보통 A단계에 머물러 있는 사람보다는 신앙적으로 더욱 확고하고 열정적이라고 느꼈습니다.” (Daniel C. Peterson, "Editor's Introduction: Reflections on the Reactions to Rough Stone Rolling and Related Matters)

 

 

이 글을 간단하게 요약을 하자면 킴볼 교수는 교회 역사를 이해하는 관점을 3가지로 구분하였습니다.

 

A단계

상당수의 독실한 회원들이 이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교회 역사에 대해서 대부분 주일학교 교재에서 다룬 것들만을 알고 있으며 몰몬들은 전부가 선하고 교회 지도자들은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는 식의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만 알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 이런 사람들은 나중에 인간적으로 실망하거나 반몰몬 지식들을 접하게 되었을 경우 쉽게 (영적인)병에 걸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B단계

  안티 몰몬에 해당하며 몰몬교회는 모두가 허구와 기만 속에 운영되고 있으며 교회는 그 역사를 감추고 왜곡하고 있으며 회원들을 속이면서 돈만 밝힌다는 식의 극단적인 비판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 이런 사람들은 자신들이 그동안 알려져 있지 않은 지식을 알게 된 선구자인 것처럼 생각하며 A에 속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가르치려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으며 그동안 교회에서 듣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되어 분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상당수 사람들의 표현이 과격합니다.

 

C 단계

  A단계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B단계가 주는 영향력에 어느 정도 노출되어 있어서 면역력이 강화된 사람들입니다. 주일학교나 종교교육원 교재에서 가르치는 역사와 잘 다루어지지 않은 역사를 동시에 접하면서 약간의 질병(혼란)을 겪을 수는 있으나 몸에 들어온 항원(반몰몬 자료나 알려져 있지 않은 역사)에 대하여 항체가 만들어져서 같은 항원이 침입해도 두 번 다시 발병하지 않도록 저항력을 갖게 된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동일한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게 됩니다.

-> 이런 사람들은 교회(지도자들)도 불완전한 것(사람들)임을 알기에 몇몇 사건들로 그렇게 쉽게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주어진 지식과 다른 경로로 통해 주어진 지식을 함께 알기 때문에 나중에 이에 대한 괴리를 느끼지 않습니다.

 

 

얼마 전 워싱턴 포스트지에 실린 리처드 부시먼 박사의 인터뷰 내용처럼 교회에서도 반몰몬들이 제기하는 역사에 대한 지식이 교회에서 배우는 역사에 스며들어간다면 나중에 부정적인 정보를 접하게 되더라도 그들의 (신앙) 세계가 뒤집혀지지 않을 겁니다.

 

아이들이 먼지나 흙에 접하게 될까 우려하여 아주 깨끗한 장소에서만 기른다고 했을 때 나중에 성장하여 쉽게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이미 넘치고 남을 정도로 교회에 관한 비방이 퍼져 있는데 그저 그런 것 보지 말고 기도와 경전 연구나 해라!”면서 입을 막으려만 한다면 나중에 그 회원이 얼마나 건강한 영적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이런 점에서 저는 교회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이런 교회의 역사나 부정적인 지식에 대해 회원들에게 알려주고 그것을 이해하고 해석할 틀까지 제공한다면 더욱 확고하고 열정적인, 건강한 후기성도들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