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글/개인적 생각들

스스로 생각하고 분별할 필요성을 강조한 말씀들..

모로나이 2012. 3. 1. 22:51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성도들의 올바른 태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브리검 영 회장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의 일부를 인용하며 그 속에서 발견한 핵심이 무엇인지 볼까 합니다.

 

 

 

 

 

                                                                                (브리검 영 회장)

 

 

저는 제가 잘못된 것을 가르친 적이 여러 번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Brigham Young, in Thomas Bullock minutes, 8 May 1854, Church Historical Department.)

 

: 실제 브리검 영 회장님 스스로도 자신이 잘못된 것들을 가르친 적이 있음을 인정한 바가 있습니다. 아무리 교회의 선지자라 하여도 그분들이 한 모든 말씀에 오류가 없이 완벽한 것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하지만 안티들이나 일부 몇몇 회원들은 선지자들(교회 지도자)들의 말씀 자체가 교회의 모든 교리를 대변하거나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되는 신성한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의 일부 지도자들의 말씀 일부를 선택해서 이것이 교회의 감추어진 진실이라면서 비판을 시도하는 이들이나 선지자들의 말씀은 토씨 하나 안빼고 순종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신앙은 바람직 하지가 않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여러분의 성경을 읽으며, 스스로 영을 얻고, 스스로 기도하기를 권고합니다.” (Brigham Young, Journal of Discourses 11:107.)

 

: 영 회장님께서 성도들에게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생각 없이 무턱대고 순종해라...가 아닙니다. “스스로생각하고 경전 읽으며 영을 얻고 기도하라는 내용입니다. 선택의지라고 하는 것은 그냥 폼으로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아담의 타락 이후에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모든 이들에게 주어졌기에(니파이후서 2:5) 각자는 스스로 생각하고 연구하고 기도와 경전을 통해 영을 얻고 판단을 할 수가 있는 겁니다. 교회 회원들은 그러한 판단들을 복음의 맥락 안에서 존중하고 인정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지도 않고 행동하지도 않습니다.....저는 이러한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서 심각한 무지의 상태를 보게 됩니다.” (Brigham Young, Journal of Discourses 9:295.)

 

: 스스로 생각하지도 않고 행동하지 않는 것! 그것을 영 회장님은 심각한 무지라는 말로 표현하셨습니다. 그런데 애통한 것은 그러한 심각한 무지가 하나님의 백성들, 즉 후기성도들 사에서 발견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러한 무지의 상태에 처해 있는지 되물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 백성이 그들의 지도자를 너무나 확신한 나머지 지도자들이 하나님에 의해 인도되고 있는지 아닌지를 하나님께 물어 보지도 않을까 더욱 걱정스럽습니다. 저는 그들이 맹목적인 확신을 갖고 그들의 영원한 운명이 그들의 지도자들의 손에 있다고 믿으며, 맹목적인 안전 상태에 안주하는 것이 두렵습니다. 그런 확신은 본질적으로 그들의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계획을 좌절시키고, 또한 사람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인도되고 있다는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써 스스로 알게 되었을 때, 그들이 지도자들에게 줄 수 있었던 영향을 약화시킬 것입니다. 모든 남자와 여자로 하여금 그들의 지도자들이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길로 걷는지 아닌지를 하나님의 영의 속삭임으로 스스로 알게 합시다.’
Brigham Young, (12 January 1862) Journal of Discourses 9:150.)

 

: 지도자들의 말이라고 무조건 신뢰하고 우리의 구원을 그들의 말에 온전히 의지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할 필요도 없이 그저 위에서 주어진 지침이나 가르침이라 하여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순종하는 것은 신앙의 행위일까요 아니면 영 회장님이 우려한 것처럼 자기 만족의 상태일까요?

 

 

만약 여러분이 이러한 기름부음 받은 자들이 여러분에게 지시한 음성과 판단 및 현명한 가르침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여러분 스스로 영의 즐거움을 무시한다면 얼마나 쉽게 오류에 빠지고 마침내는 던져 버림을 당할 것인지 얼마나 자주 가르침 받아 왔습니까?” (Brigham Young, Journal of Discourses 8:59.)

 

: 이 말씀에서도 영으로부터 주어지는 개인적 계시를 등한시하고 무조건 지도자들의 말을 의존한다면 쉽게 오류에 빠지고 마침내는 던져 버림을 당하게 될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제가 거짓된 교리를 가르치는지 여러분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여러분은 제가 그릇된 것들을 권고하지 않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제가 여러분을 파멸의 길로 인도할 것인지 여러분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이것이 바로 제가 여러분에게 알려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진리와 오류, 빛과 어둠, 하나님의 것과 그러지 않은 것들을 주님의 계시를 통해서 분별할 수 있도록 생활하셔야 합니다...다시 성도들에게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늘의 뜻과 계명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입니까? 바로 계시의 영을 통해서입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Brigham Young, Journal of Discourses 14:204-205.)

 

:지도자들의 말씀이라 해서 무조건 믿고 따를 것이 아니라 그것을 분별할 수 있는 계시의 영을 받을 수 있게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영 회장님의 말씀을 종합해서 읽어 보면 생각할 것도 없이 무조건 순종하라는 이야기가 실상 선지자들의 가르침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교회 과거 역사를 확인하고 연구하는 과정 중에서 몇몇 교회 지도자들이 개인적인 편견”, “이해의 한계사회적 관습의 영향을 받아 말씀을 전한 경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맥콩키 장로님도 실수가 있다면 겸손히 수정하고 자신의 의견을 고칠 줄 아는 것이 겸손의 태도이며 언젠가 자신이 전한 말들이 현대에 밝혀진 계시와 일치하지 않으면 전부 무시해 버리라고 권고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지도자들의 말씀은 (경전처럼) 절대성을 갖지 않기에 무조건 맹신하고 따르기 보다는 개인적인 기도와 연구를 통해 분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례로 19802월 에즈라 테프트 벤슨 장로님은 BYU에서 선지자를 따르는 것에 대한 14가지 기본 원칙이란 제목으로 살아 계신 선지자들의 말씀은 경전보다 우선시 한다는 말씀을 전한 바가 있습니다. 그 기본 의도 자체는 현대에 주어지는 계시가 중요하다는 것이긴 하지만 당시 스펜서 더블류 킴볼 회장님께서는 그 말씀에 대하여 무조건 지도자들을 따라야 한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까 우려하여 제일 회장단에서 벤슨 장로님을 불러 그가 한 말씀에 대해 토론하고 십이사도 정원회와 다른 총관리 역원들에게 설명해 줄 것을 요청한 바가 있습니다. 그 때 벤슨 장로님께서는 단지 킴볼 회장님의 선지자로서의 부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답변 했었습니다. (Lengthen Your Stride: The Presidency of Spencer W. Kimball)

 

이처럼 제일 회장단에서도 무조건 순종이 위험하다는 것을 인식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휴즈 비 브라운 장로님도 이와 같은 말씀을 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질문하는 영을 발전시키는 남녀들을 존경합니다. 그들은 발전하는데 필요한 징검다리로서 새로운 생각들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물론 여러분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야합니다만 정보가 주어지면 반대하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생각과 표현이 생각의 시장 바닥에서의 경쟁에 부합되어야 함을 경고합니다. 그래야 그 경쟁에서 진실이 승리자로 부상하게 될 것입니다. 오직 오류(거짓)만이 표현의 자유를 두려워합니다....사람들은 그들의 문제와 의견을 표현해야만 하며 안좋은 결과에 대한 두려움 없이 생각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우리는 교회 내에서 생각의 자유를 수호해야만 하며 그것을 억누르는 어떤 시도에도 저항해야 합니다.” (휴즈 비 브라운 장로 BYU 강연, 1969)

 

 

교회 내에서는 질문하는 영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고 자신이 갖고 있는 의문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제시할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합니다. 오직 오류만이 표현의 자유를 두려워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닫습니다. 그렇기에 교회 내에서 생각의 자유를 억누르는 어떤 시도에도 저항할 필요를 느낍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기도하고 영을 통해 알게된 것들을 복음의 맥락 안에서 자유롭게 발표하는 것을 위험한 생각이라 단정하고 억누르려는 시도 역시 존중할 필요는 있지만 그것을 절대시할  필요는 없고 그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필요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