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현대의 선지자

선지자들의 말씀을 분별함

모로나이 2012. 5. 23. 00:28

 

 

 

 

과거나 현재에서 교회 지도자들에 의해 주어진 모든 가르침들이 필연적으로 교회의 교리를 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한 때에, 특정한 지도자에 의해 주어진 특정한 가르침은 종종 개인적인 것이며 비록 그것이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는 의견이긴 하나 모든 교회를 구속하는 공식적인 것임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성스러운 영감으로 제일 회장단(선지자와 그의 두 보좌들)과 십이사도정원회는 교회의 공식적인 출판물을 통해 지속적으로 선포될 교리를 확립함에 있어서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눕니다. 교회의 교리는 표준 경전(성경, 몰몬경, 교리와 성약, 값진 진주), 공식 선언문, 그리고 신앙개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종종 인용되는 지도자들의 문구들은 문맥을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서 선택되어 본래 의미가 왜곡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 Approaching Mormon Doctrine (May 4, 2007)

교회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교회가 그 교리를 변경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강연록(Journal of Discourses)에서 찾을 수 있는 브리검 영 회장과 같은 초기 교회 지도자들의 가르침을 지적하면서 현대 교회의 지도자들은 초기 지도자 의해 기록된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 비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는 우리 시대의 특정 문제에 대해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교회를 대신하여 주님의 말씀을 전할 위임을 받은 살아 계신 선지자들에 의해 인도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살았던 선지자들의 가르침을 존중히 여기며 그 가르침들을 현대에 적용할 수 있도록 경전을 읽고 연구하도록 격려 받고 있습니다. 과거의(그리고 현대의) 선지자들은 그들이 살던 시기의 사람들을 인도하고 가르칠 부름을 받았습니다.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은 (과거와는 달리) 독특한 것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살아 계신 선지자들에 의해 지속적인 인도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회복의 초기 선지자들의 가르침들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그들의 가르침을 연구함으로 얻을 수 있는 지혜도 많습니다. 하지만 조셉 스미스나 브리검 영 회장에 의해서 가르쳐진 모든 가르침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그들에 의해 가르쳐진 많은 것들은 당시 19세기 교회에 한정되는 것들입니다. 그렇기에 과거 선지자들의 가르침들을 현재 우리 시대에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 경전과 살아 계신 선지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물론 선지자들은 과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과학적인 견해들은 당시 일반적인 관점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브리감 영 회장은 오늘날 들으면 웃기고 이상하게 보이는 것들, 예를 들어 달과 태양에 사람들이 살고 있을 것이라는 식으로 과학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현대의 선지자도 비슷한 상황에 있으며 1961514일 조셉 필딩 스미스 장로는 사람이 절대로 달에 갈 수 없다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당시 지식을 근거로 판단한 개인의 의견을 가지고 거짓된 예언의 증거로 삼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이는 선지자의 사명이나 특성들에 대하여 오해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실수라고 봅니다.

 

사도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혹시 이런 과거의 사도(선지자)가 예수님을 부인한 사례를 가지고 베드로는 거짓된 선지자이며 그 뒤를 이은 모든 선지자들도 예수님을 부인할 것이라고 단정 짓는다면 얼마나 우스운 일이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1981년 에즈라 테프트 벤슨 회장님이 지적해 주신 것,

우리에게 살아 계신 선지자는 돌아가신 선지자보다 더 중요하다

(The living prophet is more important to us than a dead prophet)는 말씀이 그 의의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살아 계신 선지자라고 해도 그가 한 모든 말씀을 무턱대고 하나님의 영감을 통해 온 것이라고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다소 의아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말씀을 들으면서 분별해야 하는 겁니다.

가령 조셉 필딩 스미스 회장은 회원들이 교회 지도자들의 가르침과 표준 경전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명확하게 밝힌 바가 있습니다.

    

나의 말이나 교회의 지도자나 어떠한 사람이거나 상관없이 그의 가르침이 계시와 일치되지 않는 것이라면 그것을 받아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이 문제를 분명하게 규정짓기 바랍니다. 우리는 측량하는 자나, 저울로서 4권의 표준 경전을 받아들였습니다. 표준 경전으로 우리는 모든 인간의 가르침을 측량하고 판단하여야 합니다. 교회의 총관리 역원이 쓴 책이라 할지라도 그 내용이 표준 경전에 계시된 말씀과 일치하지 않는 한 그것을 교회의 표준으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책에 대하여서는 그 책의 저자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지 교회에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조셉 필딩 스미스가 계시에 일치되지 않는 내용의 책을 저술하였다면 교회의 모든 회원은 당연히 그 책을 거부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조셉 필딩 스미스, 구원의 교리 3, 176페이지)

 

 

 

그리고 2012년 전반기 연차대회에서 십이사도 정원회의 디 토드 크리스토퍼슨 장로님은 그리스도의 교리라는 제목의 말씀에서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리아호나 20125월호 88-90 참조)

 

 

 

우리는 과거든 현재든, 교회 지도자가 하는 말씀 모두가 교리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 지도자가 특정한 경우에 한 특정 발언은 보통 개인적인 견해일 뿐 교회 전체의 공식 입장도 아니고 교회 전체에 효력을 미치지도 않는다는 것이 교회의 통념입니다.그것이 신중을 기한 발언일지라도 말입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선지자가 선지자로서 행동할 때만 선지자가 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클라크 회장님의 말씀을 인용하였습니다.

 

 

    

 

아무리 교회 회장이라도 말씀을 전할 때마다 항상 성신에 감동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주로 확인되지 않은 교리와 관련해서 있었는데, 나중에 뒤를 이은 교회 회장들과 사람들은 연사가 그 교리를 이야기할 때 성신에 감동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던 것입니다. 교회는 총관리 역원들이 이렇게 확인되지 않은 원리와 교리에 관해 자기 의견을 모험하듯 피력할 때 그들이 성신에 감동되었다는 필수 요건을 갖추었는지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교회는 총관리 역원들이 성신에 감동된 견해를 피력하는지를 회원들이 성신으로부터 받은 간증을 근거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에 관한 사실은 때가 되면 밝혀질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분들의 말씀을 근거로 해보면 아무리 총관리 역원들의 말이라 하더라도 표준 경전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거부해야할 의무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각 회원들이 성신으로부터 받은 간증이 그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한마디로 회원 각자가 영의 증거를 가져야 하며 분별할 수 있도록 표준 경전에 대한 정확한 지식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죠.

선지자에 대한 이러한 견해는 비단 과거 선지자들의 말씀을 문맥과 무관하게 선택하여 그릇된 결론을 내리는 비판자들에게도 적용되어야 하지만 교회에 속해 선지자들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각 회원들에게도 적용되어야 할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