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선지자들은 조셉 스미스처럼 “주께서 말씀하시기를..”이라는 내용의 예언은 받지 못하고 그저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그저 일반 설교와 같은 것들을 한다고, 그렇기 때문에 몰몬교에서 말하는 현대 선지자들은 없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전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 http://blog.daum.net/ldsbae/13738576 , http://blog.daum.net/ldsbae/12344538) 글의 주된 핵심은 선지자들의 다양한 역할을 알지 못하고 그저“주께서 말하시기를..”이라는 식의 표현만을 선지자들의 역할로 국한하는 편협한 생각을 지적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로서 회의에 빠진 사람들의 특징은 “신앙적 회의의 원인”( http://blog.daum.net/ldsbae/13738883 ) 이라는 글에서 밝힌 “교리에 대한 잘못된 개념”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이래야 한다....는 식으로 자신만의 정의를 내리고 그 정의에 맞지 않는 것들은 전부 부정하거나 그릇된 것으로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는 경우지요. 자기기 원하는 대답을 주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의심하고, 선지자가 아니라는 식으로 단정하는 것은 얼마나 이기적인 행태입니까?
경전에 등장하는 모든 선지자들은 “주가 말씀하신다.”는 식으로 계시를 전하였습니까?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예수께서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이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마태 11:11)고 말씀하신 침례 요한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그는 과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께서 말씀하신다!”면서 자신이 받은 계시를 널리 선포하였습니까? 마태 3:2에서 그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외쳤습니다. 누가3:3에서는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침례를” 전했습니다. 또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한 1:29)고 하시며 예수가 구세주 되심을 전하였습니다. 즉 가장 위대한 선지자라고 칭친받은 침례 요한의 주된 사명은 “주께서 말씀하신다”는 선언을 한다거나 특정 미래의 일을 예언하는 것이 아니라 회개의 복음을 전하고 침례를 베풀었으며 세상 죄를 지고 가시는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선지자들의 주된 사명 아니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다마섹으로 가는 길에서 부활하신 주를 만나 개종하여 위대한 사도가 되었고 신약 성경의 상당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기록하고 전하는 것들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갈 1:12)고 했지만 정작 그의 서신 중에서 “주께서 말씀하시느라”는 식으로 표현한 것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성령에 이끌려...행동하신 부분은 있지만 이는 현대 선지자들이 종종 이야기하는 경험과도 유사합니다.
교회의 회장이었던 베드로는 어떻습니까? 그가 기록한 서신 베드로전후서 어디에 “주께서 말씀하신다”고 선언한 부분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전한 말씀에는 복음의 귀한 원리들이 가득 차 있으며 이 역시 예수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성경에 기록된 위대한 선지자, 사도들의 경우 어떤 선지자들처럼 “주께서 직접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진 않아도 수많은 복음 원리를 전하고 회개를 전한 이들이 많습니다. 이것이 선지자들의 주된 사명이며 그 외 다른 역할들은 부수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왜 교회를 떠난 이들은 이런 부수적인 것들만을 강조하고 정작 선지자들의 주된 사명인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복음에는 초점을 맞추려 하지 않는 것일까요? 그저 자기가 원하는 답변을 찾을 수가 없다고, 조셉 스미스가 전한 계시의 특수성에 한정해서, 자기가 갖고 있던 선지자들의 기본 개념에 맞지 않는다고 무턱대고 부정부터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는 마치 어린 아이가 부모님이 자기가 원하는 것 안사준다고 “왜 다른 부모님은 이거 저거 다 사주는데 엄마는 안 사줘? 엄마 진짜 우리 엄마 아니지?”하고 떼쓰는 것과 같습니다. 엄마란 모름지기 자기가 원하는 것들은 다 사줘여 한다고 결정을 내리고 이에 부응하지 않으면 실제 엄마가 아니라고 단정하는 것고 뭐가 다릅니까? 정작 부모님께서 나를 위해 해주신 수많은 것들에 대해서는 새까맣게 잊고서 그저 눈 앞에 보이는 것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성질 부리는 어린아이 말입니다.
왜 현대 선지자들은 조셉 스미스와 같은 계시를 받지 못하느냐고 떼를 쓰기에 앞서서 정작 조셉을 통해 받은 그 계시부터 받아들이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요? 왜 우리에게 이미 준 것들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부정부터 하는 이들이 현대에 그런 식의 계시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투덜거리는 것입니까?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고전 13:11)
과거에는 생각하는 것이나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일들을 버려야 하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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